슬리핑 독스의 등장인물로 작중의 홍콩 삼합회인 신안의파를 이끄는 수장.
성우는 제임스 홍.[1]
본명은 "데이비드 와 린 포"이며 보통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엉클 포(포 숙부님)로 불린다. 경찰 관계자들은 그를 용두(龍頭)라는 명칭으로 일컫는다.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장기간 신안의파를 이끈 존재로 신안의파의 수장으로 군림하면서 신안의파의 모든 인물들은 그를 존경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있다. 평소에는 각종 자선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부를 주로 행하는 성격 좋고 착한 지역 내 후원자로서의 모습으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대외적인 모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이것을 박살내려 하거나 그의 겉모습만을 보고 과소평가하여 함부로 기어오르는 존재가 있다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존재를 제거하려 하는 냉혹하고 잔인한 일면을 지니고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폭력을 내세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가능한 폭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1981년에 시작된 홍콩 경찰의 삼합회 소탕 작전 때문에 신안의파를 비롯한 많은 삼합회의 간부급 인사들이 대거 체포되어 사라지면서 신안의파의 내부 권력에 공백이 생겨버렸는데 당시 신안의파의 홍곤 중 한 명이자 경찰의 법망을 간신히 피하는데 성공한 엉클 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안의파의 권력을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 후 신안의파 30년 간 그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존재는 없었다고 한다.
윈스턴 추와 도그 아이즈 간의 항쟁이 격화되자 신안의파의 내부 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자신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 같은 위기감으로 인해 윈스턴을 직접 불러 도그 아이즈와의 화해를 주선한다. 그리고 윈스턴과 함께 따라 온 웨이 쉔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신안의파의 수장인 엉클 포와 직접 대면한다. 엉클 포는 이 자리에서 윈스턴의 조직에 대한 충성과 웨이의 놀라운 능력에 감탄하면서[2] 내부 분쟁을 일으킨 윈스턴과 도그 아이즈 모두를 관대하게 용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3]
잠시나마 윈스턴과 도그 아이즈 간의 문제를 누그러뜨린 엉클 포는 이후 윈스턴과 페기의 결혼식에 참여해 그들을 진심으로 축하해줬으나 결혼식장에 난입한 18K의 총격에 의해 큰 부상을 당하고 만다. 웨이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출된 엉클 포는 이후 병원에 입원하게 되나 갑작스레 자리가 비어버린 신안의파의 용두 자리를 놓고 엉클 포 휘하에 막강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빅 스마일 리와 브로큰 노우즈 장의 분쟁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병원에 입원한 와중에도 빅 스마일 리와 브로큰 노우즈 장의 분쟁을 막으려고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엉클 포는 총격으로 입은 상처 때문에 병원에서 사망하고, 이후 신안의파의 수장 자리를 두고 벌이는 내부 분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그가 신안의파의 수장 자리에 빠르게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와 오랫동안 신안의파에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홍콩 경찰의 본부장인 토마스 펜드류와 몰래 손을 잡고 신안의파 내부의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갔기 때문이다.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인물들의 정보를 몰래 펜드류한테 넘기고 그 정보를 토대로 펜드류는 신안의파의 인물들을 보는 대로 체포하면서 펜드류는 펜드류대로, 엉클 포는 엉클 포대로 서로 이익을 공유했던 것.
하지만 이러한 유착 관계는 엉클 포가 윈스턴과 페기의 결혼식장에서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계기로 흔들리게 시작하고 윈스턴과 페기의 사망을 계기로 분노에 찬 웨이 쉔이 막무가내로 수사를 계속해 나가려고 하자 펜드류는 자신의 유착 관계가 들킬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엉클 포가 입원한 병원으로 몰래 가서 엉클 포의 링거에 독극물을 주입하여 엉클 포를 살해한다. 죽어가면서 엉클 포는 펜드류에게 "우리 둘 다 똑같은 놈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와 나의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펜드류... 난 적어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잘 알고 있다네.(The only difference between you and me is... I know... what I am...)" 이라는 유언을 남긴다.
하지만 엉클 포의 링거에 독극물을 주입하는 장면이 찍힌 CCTV는 신안의파의 홍곤인 브로큰 노우즈 장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이 증거를 토대로 결국 펜드류 역시 비참한 파멸을 맞게 된다.
[1] 쿵푸팬더 시리즈에서 포의 양아버지 '핑'과 콜옵 블랙옵스 2에서 중국 주석 '셴'역을 맡았던 중국계 미국인 배우다.[2] 대화 도중 엉클 포가 충성심이 강하고 맡은 바 일을 잘 해내는 웨이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하였고 이에 웨이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라고 얼버무리려 하자 엉클 포는 곧바로 "나와 언쟁할 생각 말게"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의 성격을 웨이 앞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낸다.[3] 자세한 대화내용은 알 수 없지만, 도그아이즈가 윈스턴에게 먼저 도발을 걸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고, 윈스턴도 웨이와의 통화에서 포 숙부가 정확하게 어떤 일이 어째서 일어났는지를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아서 우리가 산 것 같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