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엄두는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뜻하는 명사이다.어떤 일을 실제로 시도하려는 의지나 용기를 나타내며, 주로 그 일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워 선뜻 시작하기 힘든 상황에서 사용한다.
일상생활에서 엄두를 내다, 엄두가 안 나다, 엄두도 못 내다 등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엄두는 단순히 어떤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일을 실제로 해 보려는 마음에 초점이 있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는 있더라도, 그것을 실행할 용기나 의지가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용이 너무 비싸서 물건을 살 생각조차 하지 못하거나, 일이 지나치게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2. 어원
엄두는 한자어 염두(念頭)에서 변한 말로 풀이되기도 한다.염두(念頭)는 '생각할 념(念)'과 '머리 두(頭)'로 이루어진 한자어로, 사전적으로 '생각의 시초' 또는 '마음속'을 뜻한다.
현대 국어에서는 '염두에 두다', '염두에 없다' 등의 표현으로 쓰인다.
엄두와 염두는 형태가 비슷하고 의미상으로도 마음속의 생각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 관련된 말로 설명된다.
다만 염두에서 엄두로 변화한 구체적인 음운 변화 과정과 시기를 입증하는 자료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설명에서는 불교 용어인 화두(話頭) 및 염화두(念話頭)를 연결하여 엄두의 기원을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염화두에서 염두가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과정을 입증하는 문헌이나 학술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확정적인 어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2.1. 용례
- 일이 너무 많아서 혼자 처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 그는 낯을 많이 가려서 먼저 말을 걸 엄두를 내지 못했다.
- 수술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비싸서 수술받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 그는 모두가 망설이던 일에 선뜻 엄두를 냈다.
3. 유의어와의 차이
엄두와 의미가 가까운 말로는 용기, 의욕, 마음 등이 있다. 그러나 각각 강조하는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용기: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무릅쓰고 행동할 수 있는 굳센 마음을 뜻한다. '용기를 내다'는 두려움을 이겨 내는 데 초점이 있다.
- 의욕: 어떤 일을 이루려는 적극적인 의지나 욕구를 뜻한다. '의욕이 없다'는 어떤 일을 하려는 의지 자체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 마음: 생각이나 감정, 의지 등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엄두보다 의미의 범위가 넓다.
- 엄두: 어떤 일을 감히 시도하려는 마음을 가리킨다. 특히 일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워 실행 여부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두려움을 이겨 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고, '의욕이 나지 않는다'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어떤 일을 실제로 시도할 마음을 먹기 어렵다는 의미가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