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00:35:58

언더테이커(프로레슬러)/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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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능력2. 주요 기술
2.1. 타격기2.2. 돌진기2.3. 로프 반동2.4. 그라운드2.5. 서브미션2.6. 주력기2.7. 시그니쳐 무브2.8. 피니쉬 무브2.9. 특수기
3. 기타

1. 경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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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이커의 경기력을 요약할 수 있는 장면[1]

언더테이커는 2m가 훌쩍넘는 빅 맨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경이로운 신체 능력을 살린 정확한 기술 구사, 능숙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 사용하는 기술이 매우 다양하고, 힘만 내세우는 일반적인 빅맨들과 달리 공중기도 무척 잘 쓴다. 다이빙 레그 드랍, 다이빙 엘보우는 기본이고 볼팅 플란차(노터치 플란차)까지 사용했다. 빅맨 중 이 플란차 기술을 잘 쓰는 선수로는 언더테이커 외에 헤르난데스, 마이크 어썸이 꼽히는데 이중에서도 언더테이커가 셋 중 덩치도 제일 크면서 기술도 가장 깔끔하게 잘 쓴다.

90년대 초반에는 아직 북미의 프로레슬링 업계에선 "빅맨들은 기본적으로 힘이 세지만, 움직임이 느리다"는 편견이 강한 시절이었는데, 언더테이커는 공중기를 선보임으로써 빅맨이라고 해서 꼭 스피드가 느리진 않다는 것을 직접 증명한 선수였다. 사실 21세기에 들어서도 빅맨들중 힘은 센데 스피드가 느린 경우가 많은건 여전하다는걸 생각하면, 게다가 그 스피드 느린 빅맨들이 체급에 있어서 언더테이커보다 작은 빅맨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언더테이커의 경기력은 정말로 괴물같은 셈이다.

주요 기술이자 피니시 무브는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2]초크 슬램이 있다. 파일 드라이버 류 기술이 전면 금지되었을 때에는 일반 파워 밤보다 상대를 더 높이 들어올려 내리꽂는 파워 밤인 라스트 라이드를 피니시 무브로 사용했다.

데드맨 기믹으로 복귀 후에는 이종격투기에 대한 본인의 관심을 반영해 헬스 게이트라는 서브미션 피니셔도 추가했다. 이를 이용해 레슬매니아에서 에지트리플 H에게 탭을 받아냈다.

이 밖의 시그니처 무브로는 상대의 팔을 꺾은 채 탑 로프로 올라가 점프하며 팔을 내리치는 올드 스쿨과, 상대를 들어올려 턴버클에 내던져 안면에 충격을 주는 스네이크 아이즈, 이후 러닝 빅붓 & 레그 드랍 콤보, 볼팅 플란차 등이 있다.

언더테이커는 단순 운동능력과 피지컬만 뛰어난 게 아니라,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능력도 대단한 수준인데, 전성기 기준으로 빅맨 스타일의 프로레슬러 중에서는 경기력으로 가히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기실 언더테이커의 경기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완급조절이고, 이런 완급조절은 본인의 캐릭터와 결합하여 오랜시간 동안 빌드업 한게 터졌다고 볼 수 있다. 언더테이커는 90년대에 WWF에 데뷔하고 거의 몇년 동안 아예 상대의 공격을 맞아도 일절 반응도 없고, 목각 인형처럼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강시마냥 갑자기 확 움직이는 식으로 경기를 펼쳤고, 일반적인 프로레슬링을 하질 않았다. 본인도 마음 속에서는 "나도 다른 녀석들처럼 좋은 경기를 할 능력이 있는데..." 싶었지만 참았다고.

그렇게 캐릭터를 빌드업 하다가 96년 브렛 하트, 맨카인드와의 대립을 기점으로 조금씩 일반적인 프로레슬링을 하며 치고박기 시작했는데, 언더테이커가 본래 가지고 있던 프로레슬링 기량과 그동안 쌓아올린 몬스터 캐릭터가 결합되어 경기에서 레슬러로서의 신체능력/캐릭터로서의 기믹을 모두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언더테이커의 유명한 명경기들 대부분이 신체능력이 절정이었던 젊은시절보다 커리어 중후반기에 집중되어 있는것이 이때문이다.

몬스터 급으로 분류되는 빅맨 중 경기력에서 언더테이커와 비견될 수 있는 선수는 케인, 빅 쇼, 베이더 정도다. 경기력만 좋은 것 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하드코어한 장면도 만들며 과격하게 공격하고 당하는 것을 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언더테이커도 데뷔 전부터 부상을 앓고 있었고, 곳곳의 부상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었다. 특히 고관절 부상은 커리어 후반이 될수록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언더테이커의 부상일지. 게다가 빅맨 답지않은 빠른 스피드와 움직임이 큰 편인 주요 기술도 신체에 큰 부담을 준 원인이 되었다.

커리어 내내 여러 부상이 누적된 결과, 커리어 황혼기인 2016년 이후로는 체력, 순발력, 스피드 등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크게 떨어졌고, 경기력도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2. 주요 기술

2.1. 타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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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선 복싱, 이종격투기와 비슷한 형식의 해머링, 어퍼컷을 자주 사용한다.

2.2. 돌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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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기로는 플라잉 클로스라인이나 러닝 DDT, 러닝 빅 붓을 자주 쓴다.

2.3. 로프 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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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 반동의 카운터로는 빅 붓을 즐겨 쓰는데, 가끔 백 바디 드랍을 쓰기도 한다. 백 바디 드랍을 쓸 때 숙이고 있는 언더테이커를 상대방이 눈치채고 걷어차도 아무렇지 않은듯 노려보다 공격하거나,[3] 클로스라인으로 링 아웃이 됐을 때도 두 발로 착지한 뒤 아무렇지 않은 듯이 바로 상대방의 다리를 잡고 밑으로 끌어내려 공격하기도 한다

2.4.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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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틴 레그드랍이 사용 빈도가 가장 높다. 초창기에는 눈을 뒤집으며 목을 조르는 쵸크 홀드나 엘보 드랍을 자주 사용 했었으나, 좀비같은 장의사 기믹이 보다 희석되면서 쵸크 홀드나 엘보 드랍은 점차 쓰지 않게 됐다. 그리고 폭주족 시절에는 얼굴을 팔로 짓이기는 듯한 반칙성 기술도 자주 사용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언더테이커와 케인이 로프반동 후 시전하는 점핑 엘보우 드랍은 거진 90%는 실패한다. 데뷔 초기 회색 장의사 시절엔 성공시킬 때도 있었으나, 무적 기믹이 너프된 보라색 장의사 이후부터는 자주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초기에는 둘 다 실패한 후 바로 싯업으로 일어났었으나, 점차 상대 선수에게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연출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2.5. 서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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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드래곤 슬리퍼[4], 변형 트라이앵글 초크인 헬즈게이트가 서브미션 피니쉬 무브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헬즈 게이트를 장착하기 전에는 정식 트라이앵글 초크를 잠시 사용했다. 로드 오브 다크니스 이후부터는 상대방의 다리를 공격하는 니바도 자주 사용했다.

특히 서브미션의 경우, 웬만한 선수들은 언더테이커한테 서브미션에 걸려버리면 버텨내지 못하고 탭아웃을 할 정도다.

2.6. 주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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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맨 워킹(올드 스쿨), 볼팅 플란챠, 셋업무브 격인 코너 클로스라인-스네이크 아이즈-빅 붓-레그드랍 콤보가 있으며, 폭주족 시절엔 러닝 파워슬램이나 밀리터리 프레스 슬램 등 파워풀한 기술도 많이 사용했다. 이러한 기술 외에도 어깨나 무릎 등의 관절을 공격하는 기술이 상당히 많다.

2.7. 시그니쳐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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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슬램[5], 파워 밤보다 더 높이 들어올려 매치는 라스트 라이드를 사용한다.[6]

2.8. 피니쉬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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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스톤 파일드라이버가 가장 유명하다. 간혹 큰 무대의 경기에서는 점프까지 곁들인 점핑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도 한다. 레슬매니아 26에서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툼스톤 파일드라이버를 쓴 후 상대방의 손을 관 속의 시체와 비슷하게 가슴에 포개고, 눈을 뒤집으며 혀를 내미는 특유의 공포스러운 표정으로 핀을 하는 것은 언더테이커의 트레이드 마크다.

2.9. 특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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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믹상 사용하는 연출형 기술이다. 암전 후 갑자기 나타나거나, 공격을 계속 당하다가도 불가사의한 힘으로 벌떡 일어나는 싯업, 더러는 링 바닥에서 나타나 선수를 링 밑으로 잡아 끌기도 한다.[7]

3. 기타

초창기에는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이거나 바닥에 쳐박고 난 뒤 한 손으로 목을 조르는 '초크 홀드'나, 양 손으로 목을 잡고 코너나 링 밖으로 집어던지는 '투 핸디드-초크 토스', 아이언 클로, 혹은 상대방의 정수리를 감싸잡고 그대로 쥐어짜는 '브레인 클로'를 주력으로 사용했었고, 경량급의 경우 '밀리터리 프레스 드랍'을 간혹 쓰기도 하며, 이 밖에도 '사이드슬램', '오클라호마 슬램', '리핑 엘보 드롭'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복부를 잽으로 빠르게 연타한 뒤 어퍼컷으로 마무리하는 타격기를 밀기도 했고, 자신이 종합격투기에 조예가 깊은 것을 반영하여 트라이앵글 초크나 암바 등 정통 그라운드 서브미션을 쓰기도 했다. 거기다 다이빙 클로스라인이나 다이빙 엘보 드랍을 쓰는 등 체급에 비해서 매우 다채롭고 인상깊은 기술들을 많이 사용하였다.

[1] 2011년 레슬매니아 27트리플 H와의 경기 사진이다.[2] 파일 드라이버 기술은 잦은 부상(스티브 오스틴오웬 하트에게 파일 드라이버를 맞고 목이 부러져 선수생명이 끝날 뻔했다.) 및 사고 사례가 많아 WWE에선 사용 금지 기술이지만, 언더테이커와 케인에 한해서만 사용이 허락되었다. 그나마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는 다른 파일 드라이버류 기술에 비하면 상대 선수를 끌어안고 무릎을 꿇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부상의 위험도가 그나마 덜한 편이다. 그런데 케인은 잦은 무릎 부상 탓에 잘 사용하지 않으므로, 언더테이커만의 주요 기술이나 다름없게 되었다.[3] 이는 자신보다 낮은 체급의 선수를 상대할 때 자주 나오며, 케인도 같은 방식을 쓴다.[4] 테이킨 케어 오브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잠시 사용했다.[5] 언더테이커의 초크슬램은 빅 쇼나 케인과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곧바로 목을 잡고 올리는게 아니라 일부러 챱을 하듯이 상대의 가슴을 후려쳐 짝- 소리가 울리게 한 다음 들어올린다.[6] 과거엔 제자리에서 번쩍 들어올려서 2.5m 가량의 타점에서 살벌하게 내리꽂았으나, 나이가 들어 힘이 줄어든 이후에는 코너에게 펀치 연타를 당하고 있을 때 들어올려 카운터 용도로 쓰는 반격기가 되었다. 전성기때는 테스트나 에지같은 190cm급의 중량급 선수들에게도 시전할 정도로 언더테이커의 신체능력이 뛰어났다. 라스트 라이드는 애티튜드 시대의 성숙기였던 2001~2003년 시절, 즉 아메리칸 배드애스 기믹때, WWE의 정책으로 파일 드라이버 계열 기술이 금지되자 메인 피니쉬 무브로 사용하기도 했었다.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스티브 오스틴 등 몇몇 선수들이 드라이버 기술로 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WWE는 파일드라이버 계열 기술을 전면 금지했었다. 그런데 정작 파워밤 역시도 잘못 날려서 하드코어 할리나 빅 쇼 등의 선수들이 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언더테이커 역시도 순간적인 실수로 더 락을 들어올리다 놓쳐서 대롱대롱 매달린 적이 있었다.[7] 이 중 암전 후 튀어나오는 상황은 언더테이커가 등장하기까지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방송에선 적절한 편집의 힘을 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