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1 21:46:27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발매일 1990년 3월 16일
작사 김목경
작곡

1. 개요2. 김광석 버전3. 가사

1. 개요

1990년 발표한 김목경의 노래. 1집 'Old Fashioned Man'에 수록한 노래로 원곡 제목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제목대로 어느 60대 노부부가 자신들의 인생을 회상하는 내용의 가사로, 김목경이 1984년 영국에 유학갔을 때[1] 우연히 창문 밖으로 보인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이후에 김광석이 이 곡을 리메이크 하기 위해 김목경을 찾아갔을 때, 김목경은 이 곡은 자신의 부모님을 회상하게 해준다고 하였다.

2. 김광석 버전


여러 리메이크 버전이 존재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김광석의 버전으로, 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곡의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합쳐져 큰 인기를 끌었다. 서유석, 이정선, 임영웅 등등의 리메이크가 많지만 일부 대중들은 이 곡을 아예 김광석의 오리지널 곡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이다.

김광석은 김목경을 만난 첫 그날 이미 이 곡을 알고 있어서 그 노래를 안다고 인사했다고 한다. 당시 곡이 발매된 당시에 버스에서 눈물이 나왔는데 다 큰 사내가 버스에서 우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여겨지던 시대 '으으으' 하며 울음을 참느라 애썼다고 한다.

김목경이 2집을 위해 김광석에게 빚진 돈을 갚지 않는 조건으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한다. 김광석은 90년대 초 만나서 방송국 녹음이 끝나고 나면 김목경 집에 들러 술을 마시는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곡 비로 빚을 갚아도 되겠냐는 말에 잠깐 김광석이 머뭇거리며 생각을 하더니 그러자고 했다고 웃음지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김광석이 이 노래를 녹음할 당시에 막내아들[2] 부분만 가면 눈물이 쏟아져 도저히 녹음을 할 수 없어, 결국 소주 한 잔을 마시고 나서야 녹음했다고 한다.[3]

서른 즈음에와 더불어 시대가 변하면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인생 주기도 길어짐에 따라 오늘날에는 '어느 80대 노부부 이야기'정도로 제목에 나이를 더해야 자연스럽다는 말이 있다.

3. 가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 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 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1] 독일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일단 영국에 5년째 살아서 향수병에 걸리던 시기였다고 한다.[2] 실제로 김광석은 막내아들이었고, 집안 형편 때문에 부모님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싫어서 음대를 가지 않고 명지대학교에서 음악과는 상관없는 경영학과로 진학했다. 취미만으로 끝내려다가 정식으로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건 그 이후다.[3] 김목경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녹음실 밖에서 녹음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대목에서 유독 울음을 참을 수 없어서 밖에 나와 족발에 소주 한 잔 하고 녹음을 마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