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2:05:43

야수근

칠성전기에 등장하는 부족인 하키타이족에서 전해지는 특별한 근육단련법으로 완성되는 근육. 최초로 야수근을 완성한 검왕은 혼자서 드래곤을 잡았다고 한다.[1]

이 야수근을 익히려면 근육트레이닝에 앞서 신체의 특정부위의 뼈를 어릴때부터 조절해서(일부러 뼈를 부러뜨린다.) 힘줄과 근육의 위치를 미묘하게 조절한다고 한다. 작중 묘사로는 하키타이족이 이웃 부족에서 잡아온 어린아기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조금씩 발라내며 근육의 위치와 뼈의 위치를 가르치면서 어디는 부러뜨리고 어디는 늘려서(.........) 준비해야 된다고 가르친다. 과연 야만부족...........근데 이걸로도 모자라서 말도 안되는 트레이닝을 거쳐서 근육의 한계를 초월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닝 과정 중에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라기보단 검왕과 발카이드 바칸을 제외하고는 없다. 그래도 힘이 강해지기는 하는 건지 다들 하고는 있었다. 위의 특별한 방식으로 성장시킨 근골과 제대로 만들지 못한 야수근만으로도 하키타이족의 근력은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하키타이족이 멸족될 당시 약 5천명이었는데, 그들을 완전무장한 2만의 페이서스 최고 기사단이 습격했으며 정황상 내통자까지 있었음에도 거의 1:1 비율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발카이드의 트레이닝 과정은 아침부터 통나무를 짋어지고 마을 밖에 있는 산까지 달리고 산에서 통나무를 휘두른 뒤(...) 다시 마을로 통나무를 짊어지고 돌아오는 묘사가 있었다. 그 외의 단련 방법도 가지각색으로 미친 짓이다. 확실히 묘사된 부분 중 가장 미친 짓은 거의 절벽이나 마찬가지인 언덕에서 굴러서 바위, 자갈, 나무 뿌리등을 피하며 무사히 내려오는 단련법이 있다. 본인 말로는 동체 시력과 순발력 강화 훈련이라나...이외에도 그나마 일반적인 단련들은 모조리 오버워크를 하다못해 거의 근육이 찢기고 터지는 수준에 이르렀고 그런 상태에서도 저런 미친 단련을 멈추지 않았다.

과도한 오버트레이닝으로 근육이 괴사할 지경까지 가지만 그대로 무식한 깡으로 근육이 괴사하고 있는 과정에서 오히려 트레이닝 강도를 늘려서 근육이 서로 붙어버리는(!!) 과정을 거쳐 전신의 근육이 죄다 연결됐다. 강함이 미덕인 하키타이족에서도 미친짓이라고 평가될 만큼 가혹한 훈련을 하다가 결국 극도로 단련된 근육이 뼈와 관절, 내장들을 압박해 부족의 의사 겸 주술사가 '얼마 후 죽는다.' 고 장담했다. 이 의견에는 아버지인 바르기아스 바칸도 동의해 발카이드의 죽음을 대비해 미리 장례를 준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성장기에 들어서자 발카이드의 몸은 하나로 오그라들어 뭉친 근육이 다시금 전신으로 뻗어나가고 압박 받던 뼈는 강철에 비견 될 만큼 단단해졌다. 이렇게 성장기에 들어서자 야수근이 만들어졌다.[2] 이때 발카이드의 나이가 10대 초반. 이미 키가 2m 가까이 갔다고 하다. 마을에서의 평가는 미친놈.

야수근의 파워는 말 그대로 똥파워. 근육의 힘을 인대가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전력으로 휘두를 수 없다고 발카이드가 말했다. 힘좀 줘 볼까 하면 탈구되는 수준. 야수근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평범한 근육과 다르게 등에서 특이한 형상이 나타나기 때문. 이것 때문에 한마 유지로의 타격근이 원본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1] 다만 검왕 페르젠 이후 유일하게 야수근을 완성한 발카이드의 견해는 '드래곤 목을 일격에 잘랐다고? 지랄. 드래곤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고 엄청 큰 와이번이겠지.' 였다. 작중 발카이드가 결박된 어린 드래곤과 대치한 적이 있는데 당시 기술을 쓰진 않았지만 인간백정을 들고 있었음에도 일격에 두개골을 박살 낼 수는 없었다.[2] 물론 완성은 아니었다. 하키타이족 무술에 특화된 무기인 인간백정을 처음 얻었을 때는 그 엄청난 무게에 세상에 다시 없을 멍청한 무기라고 비웃고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지만 악으로 깡으로 계속 쓰다 보니 프리토리아에 도착할 무렵은 지금처럼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