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쿠로다 타카야.[1]
길게 기른 금발과 경쾌한 성격이 특징인 호주 출신의 페더급 프로복서로, 마쿠노우치 잇포가 일본 페더급 챔피언 1차 방어전을 치렀을 시점에서 동양태평양(OPBF) 페더급 챔피언을 지내고 있던 상당한 실력자다. Mr.사카구치를 매니저로 두고 있다.
챔피언답게 그 실력이 매우 뛰어난데, 첫등장 시점 기준 15전 13승 13KO를 기록중인데다 단 한 번도 다운을 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2] 특히 그의 좌우훅은 악어가 먹잇감을 물어뜯는듯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어 크로커다일이란 링네임이 붙었을 정도. 후지이는 펀치력을 보면 일보와 견줄만 하다는 평을 내렸다.
동일본 신인왕전 준결승에서 패배한 이후 동양 곳곳을 순회하며 무사수행을 한 미야타 이치로가 1년 반 동안 11전 10승 1무승부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OPBF 페더급 1위가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다음 방어전 상대로 그를 지명해 경기를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야타의 스피드와 카운터에 다운을 허용하고 말았지만, 이내 익숙해져서는 크로스 카운터를 봉쇄하는 필살기 블러디 크로스로 미야타를 압도하며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그러나 악어 같은 펀치 & 블러디 크로스에 고전하던 미야타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낸 온 몸을 사용하는 졸트 카운터에 블러디 크로스가 깨지면서 패배하고 만다.
경기 도중 미야타를 비하하는 사카구치를 질책하며 경기 도중 결별을 선언하고, 경기 후 미야타와 만나 그의 강한 의지에 대한 답을 듣고 후련해하며 돌아간다.
성격조차도 챔피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진정한 스포츠맨. 앞서 말했듯 사카구치를 나무란 것부터 미야타를 최강의 도전자라 칭하며 끝까지 존중해 주었으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아웃복싱이 아닌 인파이팅으로 덤비려는 미야타에게 멀리서 아웃복싱으로 싸웠다면 쉽게 판정승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챔피언으로서 목숨을 건 복서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며 굳이 인파이팅으로 응수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