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680500><colcolor=#ffffff>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함선 앤 여왕의 복수 호 Queen Anne's Revenge | |
선장 | 헥터 바르보사 에드워드 티치 (이전) |
종류 | 갤리온 |
소유자 | |
승무원 | 좀비 선원들 바르보사 해적단 |
무장 | 30문 대포 |
능력 | 그리스의 불 |
등장 영화 |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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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곡 Aboard The Queen Anne's Revenge |
1. 개요
Captain Sparrow, sir. I be right honored to welcome you aboard our world renowned vessel of infamy, Queen Anne's Revenge! 잭 스패로우 선장님.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 호 에 승선하신 걸 환영합니다! ...Blackbeard. ...검은 수염의 배로군. |
실존 해적 에드워드 티치의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Queen Anne's Revenge)가 모델이다. 4편에선 모티브에 걸맞게 검은 수염, 5편에선 헥터 바르보사의 기함으로 사용되었다.
2. 작중 묘사
2.1.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2.1.1. 검은 수염 기함 시절
스크럼 :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 호에 승선한 걸 환영해.
(Scuse me, Captain Sparrow, sir. I be right honored to welcome you aboard our world renowned vessel of infamy... Queen Anne's Revenge.)
잭 스패로우 : ...검은수염의 배로군.
(...Blackbeard.)
선주인 검은수염의 취향을 반영하여 배에 조각된 음산한 해골 장식들과 진홍색으로 도장된 선체의 중후한 비주얼이 특징. 블랙 펄이나 플라잉 더치맨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검은색과 진홍색이 절묘하게 조합된 컬러 디자인과 화려한 후미 디자인 덕분에 매료된 팬들이 제법 있다. 다만 무장이나 기능은 다른 함선들에 비해 딱히 특출난 부분은 없는 편이다. 화력도 대포 30문으로 당시 해적선 기준으로도 평범한 편.[2] 같은 체급인 플라잉 더치맨의 경우 46문, 블랙 펄의 경우 32문의 대포를 보유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대포 화력 부분에서는 앤 여왕의 복수 호의 열세이다.(Scuse me, Captain Sparrow, sir. I be right honored to welcome you aboard our world renowned vessel of infamy... Queen Anne's Revenge.)
잭 스패로우 : ...검은수염의 배로군.
(...Blackbeard.)
대신 이 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사항으로, 함수의 추격포(追擊砲)가 장비되어 있을 자리에 그리스의 불을 뿜어내는 화염방사기 한 쌍을 장비하고 있다는 것.[3] 플라잉 더치맨의 3연장 추격포와 비견되는 위력을 지니고 있으며, 작중 묘사를 보면 비현실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보여준 탓에[4] 블랙 펄의 상대적 약체화에 일조하였다.(...) 이걸로 부족한 대포 화력을 보충하는 것으로 보이며, 작중에선 반란을 일으킨 선원을 산 채로 처형하는데 쓰거나 식인 인어들을 향해 발사해서 해안으로 모는 용도로만 쓰였지만, 사거리도 제법 길고 기동 중에도 방사가 가능하며, 현대의 네이팜처럼 물에서도 꺼지지 않고 퍼지면서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저지할 방법이 없는 이 그리스의 불을 쏜다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최상위권의 지위에 놓일 수 있는 위협적인 함선이다.[5] 특히 목재로 배를 건조하던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치명적인 무기.[6]
거기에 배의 기능은 아니지만, 검은수염이 소유한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의 능력 덕분에 배에 선원이 한 명도 없어도 배의 모든 부분을 조종할 수 있으며, 인위적으로 순풍을 불게 할 수도 있어서, 혼자서 항해와 전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 검의 능력으로 배와 배 위의 각종 물건들을 마치 생명이 깃든 것마냥 조종해서 적들을 공격할 수 있는데, 주로 갑판 위의 밧줄들을 촉수처럼 움직여서 적들을 제압하거나 처형하는 방식. 이 검의 능력으로 블랙 펄의 통제권을 장악한 뒤, 헥터 바르보사를 제외한 블랙 펄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들을 교수형하듯 매달아 교살했으며,[7] 이후 블랙 펄은 검은수염의 수중에 들어가 보틀쉽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 능력 덕분에 검은수염은 선상 전투에선 무적에 가깝다.
헥터 바르보사 : 그날 밤의 일을 네가 봤었어야 해.
잭 스패로우 : 블랙 펄이 사라진 밤?
헥터 바르보사 : 사라진 게 아니라, 뺏긴 거야! 스페인 연안에 있었을 때 공격을 받았어. 경고나 선전 포고, 협상 제안도 없이 대포 세례를 받았지. 그리고 배 밑의 바다가 요동쳤고 블랙 펄이 삐걱대면서 마구 흔들렸어. 그때 밧줄들이 우릴 공격하기 시작했지. 그게 내 선원들의 목을 뱀처럼 조르고, 내 다리를 휘감았어!
다행히 난 칼을 잡을 수 있었지. 내 배의 주인은 나야, 검은수염이 아니라! 내 운명의 주인도 나고! 그래서 난 스스로 다리를 잘랐지. 그렇게 난 살아남을 수 있었어.
헥터 바르보사, 검은수염에게 습격당한 밤을 회상하면서 한 대사
잭 스패로우 : 블랙 펄이 사라진 밤?
헥터 바르보사 : 사라진 게 아니라, 뺏긴 거야! 스페인 연안에 있었을 때 공격을 받았어. 경고나 선전 포고, 협상 제안도 없이 대포 세례를 받았지. 그리고 배 밑의 바다가 요동쳤고 블랙 펄이 삐걱대면서 마구 흔들렸어. 그때 밧줄들이 우릴 공격하기 시작했지. 그게 내 선원들의 목을 뱀처럼 조르고, 내 다리를 휘감았어!
다행히 난 칼을 잡을 수 있었지. 내 배의 주인은 나야, 검은수염이 아니라! 내 운명의 주인도 나고! 그래서 난 스스로 다리를 잘랐지. 그렇게 난 살아남을 수 있었어.
헥터 바르보사, 검은수염에게 습격당한 밤을 회상하면서 한 대사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에 의해 통제권을 장악당한 뒤, 검은수염의 보틀쉽 콜렉션 신세가 된 블랙 펄.
배 위에 탑승한 선원들 전원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해도 저렇게 순식간에 일방적인 제압이 가능한 수준인데다,[8] 본인은 직접 싸울 필요조차 없이 여유롭게 구경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르보사가 블랙 펄을 잃었을 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배 뿐만 아니라 남의 배와 그 배 위의 물건들도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하다.[9] 당시의 해상전에서 화포의 비중이 커지긴 했어도, 여전히 상대의 배로 직접 넘어가 백병전을 벌이고 소유권을 탈취하는 것이 주를 이뤘음을 감안하면 해당 검의 능력은 그야말로 사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검은수염 본인이 직접 승선해 있지 않더라도 바다 위에서라면 얼마든지 자동으로 호출할 수 있다. 즉 선장과 함께라면 그 어떠한 적이든지 죄다 쓸어버릴 수 있는 사기적인 기동력과 저지력을 지닌 함선이다.
단 플라잉 더치맨이나 사일런트 메리등의 유령선과는 달리 배 자체에는 어떤 초자연적인 마법이나 능력이 없어서, '배 자체만 놓고 보면' 화염방사기가 달린 좀 특이한 해적선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다. 블랙 펄처럼 압도적인 속도를 내는 것도, 플라잉 더치맨처럼 그 어떠한 기상 조건에도 항해가 가능한 것도, 사일런트 메리처럼 배 자체에 생명이 깃든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범선이기 때문이다.
2.1.2. 헥터 바르보사 기함 시절
4편 최후반부에서 검은수염을 살해한 뒤, 스페인 해군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젊음의 샘을 위풍당당하게 빠져나가면서 검은수염의 두 가지 보물인 트리톤 사파이어 검과 앤 여왕의 복수 호를 자신의 잃어버린 다리의 대가로 가져간다.
참고로 이 장면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내에서 바르보사가 자신만의 해적선을 정식으로 가진 것이다.[10]
2.2.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검은 수염이 죽은 뒤로는 그가 소유하고 있던 트리톤 사파이어 검과 함께 헥터 바르보사가 차지했으며, 이 배와 검의 능력을 바탕으로 휘하 10척의 해적선을 거느리는 해적 제독의 자리에 올라 바다의 패권을 쥔 최강의 해적으로 군림하는 데 성공한다. 바르보사는 새로운 해적 마크를 새긴 깔끔한 돛과 밧줄, 난간 등 선체 곳곳을 번쩍번쩍한 금박이로 치장하는 등 바르보사의 취향대로 새롭게 단장을 했는데, 전편에서 검은 수염이 타던 그 음산한 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외형을 가지게 되었다.
헥터 바르보사의 앤 여왕의 복수 호 선체 내부를 묘사한 컨셉 아트.
어찌나 풍족하게 사는지 앤 여왕의 복수 호의 해골을 포함한 기타 장식들이 죄다 사치스러운 금박이에다 돛도 황실 깃발에나 쓰이는 고급 천이고, 바르보사의 의족마저도 보석과 금으로 도배한 금덩이에다,[12] 선장실에서 전용 악단의 연주를 들으면서 고급스러운 간식까지 먹고 있다. 바다의 패권자가 된 바르보사의 어마어마한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부분. 게다가 그의 부하들도 해적 치고는 상당히 화려하고 깔끔하게 옷을 갖춰 입었다.
4편에서 못 다한 활약을 5편에서 보여주기를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5편에선 살라자르와 바르보사의 접선 장면 이후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팬덤에선 선술한 그리스의 불을 뿜는 화염방사기를 사용한 전투 장면과, 특히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을 활용한 전투 장면이 나오지 않은 것을 매우 아쉬운 점으로 지적한다. 다만 침몰한 장면이나 침몰했다는 묘사는 없었기에 이후 시리즈에서 이 사람의 소유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3. 졸리 로저
검은 수염 해적기 |
바르보사 해적기[13] |
4. 기타
[1] '캐리비안의 해적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2] 실제 앤 여왕의 복수 호는 40문의 대포를 장비하였다.[3] 그리스어로는 υγρόν πυρ. '젖은 불'이라는 뜻으로 실제 역사상에서 동로마 제국의 최강 비밀 병기로 취급되었으며, 동로마 제국 해군은 배에 화염방사기를 장착해 그리스의 불을 뿜어내는 화공(火攻)법을 썼다. 동로마 제국이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오랫동안 꿋꿋이 버틴 것은 바로 이 그리스의 불이라는 훌륭한 화기의 공이 매우 컸다. 특히 당시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확장하던 이슬람군의 공격을 이 그리스의 불로 격퇴한 사례가 유명하다.[4] 방사되는 화염의 양과 사거리도 엄청나지만, 그 화염의 높이가 무려 배의 갑판 위치까지 온다. 실제 그리스의 불은 약 50m 정도의 사거리를 지녔다고 한다.[5] 블랙펄의 선장 노릇을 했던 전성기 시절에도 자신만의 선단을 꾸리지 못했던 바르보사가 이 배를 차지하고 나서부터 10척의 해적선을 거느리는 해적 제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도 검이지만, 이 배에 마련된 그리스의 불의 공도 상당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6] 실제로 이 무기에 약간이라도 노출된 배는 곧바로 맹렬한 화염에 휩쓸렸으며, 공격을 받는 쪽에서는 막을 방법도 없고, 또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하면 끌 방도도 없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지려면 그냥 배를 포기해야만 했다.[7] 헥터 바르보사는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잘라 밧줄의 구속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블랙 펄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8] 잭 스패로우가 주동한 선상 반란을 단 3분 남짓한 시간에 제압했다.[9] 플라잉 더치맨이나 사일런트 메리 호처럼 저주의 일부로 선장과 일체화되어 종속된 선박들까지 조종이 가능한지는 미지수.[10] 블랙 펄은 선장이었던 잭을 밀어내고 탈취한 것이며, 결국 4편에서 잭에게 보틀쉽의 형태이지만 다시 돌아간다. 프로비던스 호는 사략선이지만 결국 영국 함대 소속이다. 반면 앤 여왕의 복수 호는 목숨을 건 검은수염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르보사의 온전한 소유이다.[11] 앤 여왕의 '복수' 호가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의미와, 검은수염에게 '복수'했다는 중의적인 표현이다.[12] 전편에선 나무와 술병으로 만든 조악한 의족을 사용했었다.[13] 5편부터 나온 해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