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2:33:03

앙크세럼

1. 개요2. 등장인물인가?3. 앙크세럼의 저주
3.1. 해주 방법
4. 묘사 및 언급
4.1. 페어리 테일 제로4.2. 본편

1. 개요

페어리 테일 세계관에 존재하는 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고 언급만 되었다.

2. 등장인물인가?

작중에서 아주 가끔씩 이름이 언급되었으며, 생사의 신으로 불리운다. 본편의 완결 시점까지를 기준으로 앙크세럼의 저주를 받은 등장인물이 메이비스 버밀리온제레프 드래그닐 뿐이며, 이들에게서 앙크세럼의 저주가 발현된 상관관계는 이들이 생사에 관계된 흑마법의 사용자인 것 이외엔 없다는 점에서, 작중에 떡밥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설정이기도 하다. 물론 후속작 100년 퀘스트가 연재되고 있는 만큼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N.D.와 마찬가지로 이름만 언급만 될 뿐 등장이 없지만 선인이든 악인이든 페어리 테일 역사상 최악의 민폐 캐릭터다. 농담이 아니라 이놈 때문에 저주로 억울하게 죽은 생물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제레프가 자신의 저주 풀겠다고 만든 에테리아스들이 저지른 만행까지 합치면 이 신 놈 하나 때문에 피해를 본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아크놀로기아도 드래곤들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타락했다는 동기라도 있었고, 앙크세럼처럼 언급만 되고 끝내 등장하지 않은 E.N.D.는 동족들이 멋대로 본인을 추앙하고 제멋대로 설레발을 친 거였지 본인은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명색이 신이라는 놈이 악마와 마룡보다도 못한 말종이라는 것. 거기다 메이비스는 그저 미완성된 흑마법을 사용했다고 저주를 걸었으니 이쯤되면 신이 아니라 악마라고 봐야 할 지경이다.

다만 팬덤에선 '앙크세럼'이란 것은 정확히 흑마법의 부작용 그 자체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 부작용더러 옛날 사람들은 앙크세럼이라는 신의 저주이자 천벌로 여겼고, 나름대로 대상자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려 했다'거나 '생명의 소중함을 등한시 여겼다'라는 조건을 붙였을 뿐이다.

실제로도 이 가설은 신빙성이 높은 게 제레프는 앙크세럼의 저주 때문에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왔고 정신도 피폐해져 갔지만 작중에서 단 한 번도 앙크세럼을 원망하거나 그를 죽이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신을 죽이는 멸신 마법이 존재하는 데다 제레프 본인부터가 신을 테이크 오버한 디마리아를 부하로 두고 있으며, 멸신마도사도 아닌 나츠가 야쿠마 18투신 중 하나를 손쉽게 털어버리는 모습을 통해 신들이 불멸자가 아니며 죽이는 방법 역시 다양하다는 것은 작중에서 여러번 시사하고 있다. 설령 앙크세럼을 죽여도 저주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저주 때문에 선이란 선은 다 넘은 제레프 입장에선 화풀이로라도 앙크세럼을 죽이려 할 법한데도 그러지 않았다.[1] 그러나 만약 앙크세럼이 '신'이 아니라 '흑마법의 부작용'이라는 현상이라면 제레프조차 어찌할 수 없는 것일테니 앙크세럼을 가만히 내버려둔 이유에 대해 설명이 가능해진다.[2]

3. 앙크세럼의 저주

흑마법의 부작용으로, '모순의 저주'라 불리기도 한다. 발현자는 두 가지의 특수한 능력을 갖게 된다.
  • 불로불사
    발현된 시점의 외형으로 신체 나이 및 형태가 고정되어 더이상 늙지 않으며, 죽지 않는다. 단, 일반적인 충격이나 신체 훼손은 물론이고 수면 부족, 굶주림 등으로부터도 보통의 사람들과 동일하게 고통을 느끼며, 죽지만 않을 뿐이다. 제레프의 말마따나 훼손된 신체는 약간의 시간만 주어지면 온전한 상태로 복구된다고 하지만, 그 한계나 속도가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드러난 적은 없다.[3]
  • 죽음의 포식
    발현자를 중심으로 일정 범위 내의 동식물을 즉사시키고, 생명의 숭고함을 느낄수록 강화되어 범위나 빈도가 늘어난다. 죽음의 포식은 앙크세럼의 저주로 인해 불로불사 상태인 인간조차 사망시킬 수 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나츠의 경우 제레프의 죽음의 포식을 맞고도 평소에 하고 다니던 머플러가 이를 흡수하여 생존하였다.[4] 이후 이 머플러가 이그닐의 비늘로 짰다고 하는데 드래곤의 비늘에 죽음의 포식을 막는 힘이 있는건지[5] 아니면 그냥 나츠의 머플러만이 특수한 것인지는 작중에서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3.1. 해주 방법

유일한 방법은 사랑받는 것이다.

두 명 이상의 앙크세럼의 저주를 받은 자가 서로에게 죽음의 포식으로 영향을 줘서 죽기는 하지만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살아난다. 또한 한쪽이 죽음의 포식의 영향을 받으면 다른 한쪽은 상대가 죽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기에 저주가 풀릴 가능성은 극악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을 받으면 이와는 별개로 육체가 소멸하면서 완전한 죽음이 이루어진다. 아주 위험하고 극악의 확률이지만 풀릴 방법은 있다는 것.

4. 묘사 및 언급

4.1. 페어리 테일 제로

외전 페어리 테일 제로에서 메이비스가 제레프의 죽음의 포식을 보며 "앙크세럼의 흑마법"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메이비스가 로우를 사용한 것에 대한 대가랍시고 앙크세럼의 저주에 걸려버리고 만다.[6] 어린 시절에 비참한 전쟁을 겪어 오랫동안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지 못한채로 살아갔던 메이비스라 별 탈이 없이 살아갔지만 후에 그 저주가 각성하고, 후에는 제레프가 지닌 앙크세럼의 저주와 자신의 저주가 얽혀 메이비스가 반죽음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때 하는 말을 보면 통상적으로 이들은 동류인지라 서로를 죽일 수가 없다.

4.2. 본편

제레프의 과거 회상에서 처음 언급된다.

제레프가 죽은 자를 살리는 마법에 전념하자 마법 학교 교수들이 "그러다간 앙크세럼 신이 분노할 것이다."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제레프가 끝까지 동생을 부활시키기 위한 마법 개발에 전념하자 앙크세럼 신은 제레프에게 저주를 내렸다. 이 저주로 인해 제레프는 생명을 소중히 여길수록 생명을 빼앗고, 저주를 줄이려 하면 생명을 하찮게 여겨야 되는 신세가 되었고,[7] 불로불사가 돼서 평생 저주를 품고 고통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이 저주에 걸린 제레프는 300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의 생각마저 모순되어 미쳐가는 모습을 보인다.


[1] 너무 강력한 존재라 싸울 엄두조차 두지 못했다고 해도 작가가 아예 공식적으로 아크놀로기아를 세계관 최강자라고 언급한 만큼 가능성은 제로다.[2] 또 다른 가설은 앙크세럼이 신이기는 하지만, 창작물에서 주로 신들이 생각을 가진 인격신인 반면 시스템, 즉 그 자체로 세계를 굴러가게 하는 톱니바퀴에 가까운 존재일 경우도 있다. 사람이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당연한 자연의 섭리를 혐오하거나 증오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3] 작중에서 제레프가 이 저주를 뚫고 자신을 죽이기 위한 에테리아스를 여럿 창조했지만 이들조차도 결국 실패했고, 아크놀로기아도 자신을 죽일 수 없을 것이라고 빌언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물리적으로는 죽을 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앙크세럼의 저주에 걸린 인간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작중에서 오직 하나로, 동일한 저주에 시달리는 다른 인간과 진실된 사랑을 나누어 서로의 저주로 서로의 불사성을 뚫고 목숨을 거두는 것 뿐이다.[4] 대신 머플러가 검게 물들면서 나츠를 치료하려는 웬디의 치유 마법을 방해하였다. 그래도 얼마 안가 웬디에 의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5] 이게 사실일 경우 드래곤에게는 죽음의 포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6] 본래 로우는 메이비스가 10년 뒤는 되어야 익힐 수 있는 흑마법이다.[7] 쉽게 말해 어떤 경우에도 생명을 빼앗게 된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면 상술한대로 생명을 빼앗을 것이고 생명을 하찮게 여기면 생명을 쉽게 앗아가 버릴 성격이 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