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1:58:20

암라스

<colbgcolor=#ffba52><colcolor=#262626>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암라스
Amras
본명 Telufinwë
텔루핀웨 (부계명)
Ambarussa / Amras
암바루사 / 암라스 (모계명)
Umbarto / Amarthan
움바르토 / 아마르산 (모계명)
Atyarussa
아탸루사 (후명)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머리카락 구릿빛 적발
거주지 엘다마르(티리온)벨레리안드(힘라드)
출생 Y.T. 1190~1362 사이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ëanor
페아노르 가문
가족관계
부모 페아노르 (아버지)
네르다넬 (어머니)
형제자매 마에드로스 (형)
마글로르 (형)
켈레고름 (형)
카란시르 (형)
쿠루핀 (형)
암로드 (쌍둥이)

1. 개요2. 이름3. 작중행적4. 과연 어느 쪽이 죽었는가?
4.1. 암라스가 죽었을 것이다4.2. 암로드가 죽었을 것이다4.3. 결론
5. 여담

[clearfix]

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놀도르 요정으로, 페아노르의 7남이자 막내 아들이다. 형 암로드와는 쌍둥이로, 똑같이 어머니를 닮은 빨간 머리이다. 헌데 자라면서 암로드 쪽은 아버지를 닮아 머리색이 좀더 짙어졌지만 암라스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암로드와 함께 뛰어난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2. 이름

이름에 관한 특이사항이 있는데, 모계명을 형과 공유해서, 암바루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다만 이름이 똑같아서 암로드와의 구분을 위해 '둘째 룻사'라는 뜻의 아탸루사라는 후명으로 불렸다. 페아노르가 쌍둥이의 모계명이 똑같은 것은 안된다며 네르다넬에게 다른 모계명을 요구했고, 네르다넬은 한명의 모계명을 '운명이 다한 자'를 뜻하는 움바르토라 정한 뒤, 이 이름이 형제 중 어느 쪽일지는 시간이 결정해줄 것이라고 했다. 불길한 뜻을 가진 이름이었기에 페아노르는 움바르토를 '고귀한 자'라는 뜻의 암바르토로 바꾼 뒤 막내에게 주었다.

후술하겠지만, 움바르토와 암바르토가 암로드와 암라스 중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 [부]텔루핀웨(Telufinwë)[Q] - '마지막 핀웨(Last Finwë)'라는 뜻이다. 약칭인 텔보(Telvo)로도 불렸다. telu[3] + finwë
  • [모]암바루사(Ambarussa)[Q]/암라스(Amras)[S] - '적갈색 머리(top-russet)'라는 뜻이다. 쌍둥이 형제인 암라스와 함께 받은 모계명이다.
    • 암바루사(Ambarussa) - amba[7] + russa[8]
    • 암라스(Amras) - am[9] + ross[10]
  • [모]움바르토(Umbarto)[Q]/아마르산(Amarthan)[S]암바르토(Ambarto)[Q] - 움바르토는 '운명이 다한 자(The Fate)', 암바르토는 '높고 고귀한 자(Upwards-exalted)'라는 뜻이다.
    • 움바르토(Umbarto) - umbar(t)[15]의 남성형 이름이다.
    • 아마르산(Amarthan) - 움바르토의 신다린 번역이다. amarth[16]의 남성형 이름이다.
    • 암바르토(Ambarto) - amba[17] + ar(a)ta[18]
  • [후]아탸루사(Atyarussa)[Q] - '두 번째 루사(Second-russa)'라는 뜻이다. [ruby(tatya,ruby=atta + -ya)][21] + russa, 또는 [ruby(attëa,ruby=atta + -ëa)][22] + russa

3. 작중행적

실마릴리온에서는 바로 위의 형 암로드와 같이 가운데땅으로 망명해 동벨레리안드를 다스렸고, 이후 행동과 생사를 같이하여 제3차 동족살상에서 사망했다. 반면에 HoME의 설정에 따르면 초반에 매우 끔찍한 최후를 맞는데, 제1차 동족살상을 보고 망명에 회의를 느껴 발리노르로 돌아가기 위해 아버지 몰래 돌아가는 배에 승선했다가 페아노르가 배를 불태워서(!) 그 배에서 최후를 맞은 것이다. 즉, 암라스가 탄 첫번째 배에 페아노르가 직접 불을 붙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인 셈이 되었다.

4. 과연 어느 쪽이 죽었는가?

실마릴리온이 미완성작이라서 발생하는 여러 설정충돌이 있는데, 그에 대한 질문 중 하나가 제1차 동족살상 이후 로스가르의 방화가 벌어졌을 때, "암로드와 암라스 중 어느 쪽이 죽었는가?"이다. HoME에 따르면, 텔루핀웨, 즉 페아노르의 막내아들이 불에 타 죽었다고 하는데, 이때 형제의 모계명과, 모계명이 예언하는 운명에 대한 설정이 충돌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4.1. 암라스가 죽었을 것이다

톨킨은 분명히 실마릴리온에서 암로드를 여섯째로, 암라스를 막내로 설정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로스가르에서 죽은 막내라는 것은 암라스를 지칭하는 것이다.

단, 이렇게 되면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쪽이 살아남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23] 이 점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해결된다. 원래 암로드와 암라스 모두 암바룻사를 이름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동생 암바룻사가 죽자 동생이 암바르토인 것이 드러났고, 남은 형 암바룻사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동생에게 갔어야 할 모계명인 암바르토를 사용해서 암로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동생 암바룻사는 살아 생전에 암바룻사로 불렸기 때문에, 이를 신다린으로 번역해 암라스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4.2. 암로드가 죽었을 것이다

암로드는 모계명 암바르토의 신다린 형태이다. 그리고 암바르토는 원래 움바르토라는 이름이 될 예정이었고, 이는 운명이 다한 자라는 뜻이다. 예언적인 성격을 가진 모계명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타 죽은 자는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자일 것이며,[24] 이는 곧 암바르토, 즉 암로드가 막내라는 의미가 된다. 톨킨이 쌍둥이들의 이름을 먼저 정하고,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페아노르의 아들이 죽었다는 설정은 상대적으로 나중에 붙었기에 이런 설정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여섯째를 암라스, 막내를 암로드로 바꾼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4.3. 결론

전자는 설정을 새로 만들어 넣어야 해결이 되고, 후자는 설정을 바꿔야 해결이 되기 때문에, 아직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Tolkein Gateway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후자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서, 죽은 건 암로드이고 암라스를 여섯째로, 암로드를 막내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므로, 각자가 편한 쪽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5. 여담

한 블로거의 글에서는 암라스의 죽음에 대해 다소 섬뜩한 해석을 했는데, HoME에서 나온 암라스의 죽음은 단순히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페아노르의 맹세의 구절 “mé-quetamartya íre queluvá tyardalma.(우리가 실패할 때에 영원한 어둠으로 심판하소서.)”이 실현된 것이라는 것이다. 즉 암라스가 이런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 페아노르의 맹세를 어긴 대가라는 것. 만약 그렇다면 페아노리안들이 두 차례에 걸친 동족살상을 일으키면서도 그 맹세에 집착한 것도 막내동생이 맹세를 어겼다가 맞이한 처참한 죽음을 봐서 이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HoME에는 암라스에 대해 또 한 가지 일화가 있는데, 암로드와 암라스 형제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 네르다넬은 형제 모두에게 암바루사(Ambarussa)라는 모계명을 붙여주었다. 그러나 페아노르는 형제의 이름이 똑같은 것은 옳지 않다고 했고, 그러자 네르다넬은 움바르토(Umbarto)라는 이름을 언급하면서 누가 이 이름을 쓰게 될지는 시간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헌데 이 움바르토라는 이름의 뜻은 '운명이 다한 자'라는 뜻이기에, 페아노르는 이 이름이 불길하다고 여겨 '고귀한 자'라는 뜻의 암바르토(Ambarto)라고 바꾸었지만 결국 불행하게 생을 마감한 암라스는 원래 이름의 운명을 비껴가지 못한 셈이었다.


[부] 부계명[Q] 퀘냐[3] Last(마지막). 원시 요정어 어근 TEL에서 파생됐다.[모] 모계명[Q] [S] 신다린[7] Upward(위쪽). 'Addition, Increase, Plus(추가/증가/더하기)'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A, 또는 'Go up(위로 가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8] Red-Haired(붉은 머리의), 'Brownish red(적갈색)'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US에서 파생됐다.[9] Up(위). 'Go up(위로 가다)'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10] Red-haired(붉은 머리의). 'Brownish red(적갈색)'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US에서 파생됐다.[모] [Q] [S] [Q] [15] Fate/Doom/Curse(운명/심판/저주). 'Doom, Fate(심판/운명)'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됐다.[16] Fate/Doom(운명/심판).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됐다.[17] Upward(위쪽). 'Addition, Increase, Plus(추가/증가/더하기)'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A, 또는 'Go up(위로 가다)'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18] Exactled/Lofty(고상한/고귀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tower up(탑 높은 곳)'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AT,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T에서 파생됐다.[후] 후명[Q] 퀘냐[21] Second(두 번째). 퀘냐 고어에 해당하는 서수이다. 'two(둘)'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TATA에서 파생된 (a)tata에서 비롯된 단어 atta와 형용사형 접미사 -ya가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22] Second(두 번째). 현대 퀘냐식 서수이다. 'two(둘)'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TATA에서 파생된 (a)tata에서 비롯된 단어 atta와 서수 접미사 -ëa가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23] 암로드는 암바르토의 신다린 번역이고,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받은 자는 움바르토(운명이 다한 자)라는 이름을 모계명으로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24] 실제로 로스가르의 방화 이후 놀도르는 네르다넬이 지어준 모계명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서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