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13:54:05

알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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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필의 행마
1. 개요2. 특징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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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lfil.[1] 변형 체스 기물 중 하나로, 대각선 방향으로 2칸씩 도약해서 움직인다. 샹치의 상과 동일한 행마법을 가지고 있으나, 멱이 없어서 다른 기물을 넘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2. 특징

컬러바운드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같은 칸 가운데에서도 1/4만 착지 가능하기에 보드 전체로 따지면 1/8밖에 밟을 수 없어서 매우 약한 기물이다. 따라서 다른 기물들과 비교하면 가치가 상당히 떨어지고, 그나마 과 비교해야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정도이다.

상대방이 킹만 남아 있고 아군이 킹과 알필이 남아 있을 때 어두운 칸 알필 4개와 밝은 칸 알필 4개, 총 8개의 알필이 있어야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시킬 수 있다. 저걸 다 살릴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3. 역사

오늘날 비숍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기물로, 15세기 이전 체스에서 비숍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또한 알필이 체스에서 쓰였을 당시에는 나이트의 절반 정도, 의 1/4 정도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었다. 결국 비숍으로 대체된 후에는 변형 체스에서만 등장하는 기물이 되었다.

일부 변형 체스에서는 기존의 2칸 대각선 이동 외에도, 페르즈의 행마법을 합쳐 1칸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정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보드 중 12.5%에서 50%로 도달 가능한 칸이 4배나 늘어나지만, 컬러바운드에다 이동 거리가 짧다는 단점은 여전해서 비숍이나 나이트보다 약하다.

[1] 엘리펀트(Elephant)라고도 하는데, 이는 '알필'이 페르시아어코끼리를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