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홈페이지1927년 설립된 미국의 스피커 전문기업으로 현존하는 유명 스피커 업체 중 역사가 가장 긴 회사 중 하나다. 주요 생산 제품은 컴퓨터 부터 전문가용 스피커와 헤드폰 및 이어폰을 생산한다. 회사의 시초는 1927년 AT&T의 자회사인 웨스턴 일렉트릭이 설립한 영화관용 스피커 제조회사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반독점법의 영향으로 회사는 WE에서 나오게 되었으며 이때 Altec Services Company로 바뀌었다. 이후 1941년 파산한 Lansing Manufacturing Company를 인수해 합병한 후 Altec Lansing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JBL의 창립자이자 스피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인 제임스 B. 랜싱(James Bullough Lansing)이 첫번째로 설립했던 회사였다.[1]
본사는 여러번 옮겨서 한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었고 제조공장은 델라웨어 주 밀포드에 있었지만 중국의 동관시로 공장이 옮겨간 이후에는 밀포드에 있던 공장은 폐쇄됐다. 이후 현재는 Infinity Lifestyle Brands LLC 산하로 편입되었으며 이에 따라 본사는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해 있다.
2. 역사
설립은 미국의 전화독과점 업체였던 AT&T 산하 대기업 제조업체이던 웨스턴 일렉트릭[2]의 극장용 스피커 제조회사로 설립된 Electrical Research Products, Inc.(줄여서 ERPI)의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거대기업인 WE의 극장용 스피커 시장 진입은 당연한 반발을 불러와서 Stanley K. Oldden 같은 이들이 반독점 소송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36년 WE는 관련사업을 포기하고 당시 ERPI의 임원진들이 월스트리트의 자금을 지원받아서 알텍으로 사명을 바꾸게 되었다. 이때, 알텍의 경영진은 오디오 장비 사업쪽은 하지 않는다고 확약했었고 이후 스피커 사업에만 집중했다.1941년 천재지만 경영에는 잼병이던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했으나 파산한 Lansing Manufacturing Company을 인수하는 동시에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알텍랜싱으로 회사명을 바꾸었다. 당시 랜싱은 혼신을 다해 스피커 연구에만 몰두했는데 5년의 임기동안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알텍이 랜싱의 혼을 빼앗아 갔다고도 하는데, 이때가 랜싱의 최고 전성기라고도 한다. 이후 랜싱은 알텍랜싱을 퇴사하고 JBL을 창립했지만 1949년 회사재정이 어려워짐을 비관해 자살하고 말았다.
한때는 북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스피커 브랜드였으나 알텍랜싱은 70년대 넘으면서 서서히 쇠락해갔고 이후 여러차례 인수과정을 거치며 모기업이 자주 바뀐다. 그러면서도 1990년에 업계 최초로 컴퓨터용 스피커를 출시한 선구자였으며, 전통의 명가답게 소리가 좋은 스피커로 유명했다. 알텍랜싱 PC 스피커는 특히 게임에서 발군의 성능을 보이기로 유명했으며, 락이나 헤비메탈과의 궁합도 훌륭하기로 유명했다. 1995년 오디오 장비 및 보청기 업체은 Telex Communications[3]에 인수되었다.1997년에는 이스라엘에 R&D센터를 세우면서 기술개발에도 힘썼다. 그러나, 성과가 적었기에 2001년 Telex는 기술센터를 폐쇄했고 얼마안가 회사를 Sparkomatic에 매각시켰다.
이때부터, 알텍랜싱의 경영에 변화가 생기는데 Altec Lansing Technologies로 사명을 변경한 후 전문가용 제품군을 줄여나기 시작했고 이후 오클라호마 사업소를 폐쇄하고 밀포드 본사로 통합시켰다. 2005년 헤드셋 전문 제조사인 플랜트로닉스(Plantronics)에 1.66억달러에 인수되었고 이후부터 내놓는 제품들은 고가 라인업은 거의 사양화 되고 보급형이나 저가형에 주력하다 제품의 평가 및 회사 실적이 떨어지게 되었다.[4] 이 때부터 사실상 PC스피커 사업을 초저가형 외에는 접어버리고 사실상 헤드셋이나 블루투스 스피커로 전업하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괜찮은 PC 스피커들을 많이 출시했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다. 이후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지나치게 보컬에만 집중한 사운드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경쟁업체들에게 무참히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 2008년 변경된 현 알텍랜싱 로고 |
플랜트로닉스에 인수된지 3년만인 2008년 9월 10일을 로고를 바꿔다. 로고의 그림은 지휘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얼핏 봐도 아주 오래전의 초창기때의 로고와 비슷하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2009년 10월 알텍랜싱은 Prophet Equity에 대략 1800만달러에 인수될것이라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다시 2012년 10월 Infinity Group[5]은 1750만달러에 회사를 인수해서 알텍랜싱의 파산위기를 막아냈다.
국내 기준으로는 빈티지 라인업 제품을 사용해본 오디오필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신 90년대부터에서 00년대 중반까지 알텍랜싱 PC 스피커가 명품으로 유명했던 영향으로, 국내 PC 게임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사용해봤던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3. 기타
- 일반 소비자용 시스템과는 별도로 PA 스피커 제작 라인이 있어서 극장스피커인 A5, A7등에 사용되는 스피커 유니트나 혼 드라이버 등을 계속 제작하고 있으며, 주로 극장용 음향 시스템에 사용된다. 특히 중음이 강조된 시원스러운 소리로서, 한국에서도 90년대 초반까지는 많은 영화관에서 메인스피커로 사용될 정도였고 일본 도쿄의 산토리 홀 등을 비롯한 유명 공연장에 채택되어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유니트만 생산하는 관계로, 매니아층에서 알텍의 설계도를 따라 A7, A5, A3 등을 복각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빈티지 계통 오디오필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빈티지 음악의 한 끝에 위치한 스피커 시스템, 호방한 아메리칸 사운드를 대표하는 시스템으로 알텍이 거론될 정도.
- 한국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주)남성에서 OEM 제조[6]했으며 일부는 한국에서 사운드 블래스터 유통을 맡고 있던 제이씨현에 의해 수입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주)디-한성사운드에서 수입했었다.
- 현재 단종 된 알텍랜싱의 일부 이어폰들은 블라우풍트에서 개량버전으로 판다.
- 알텍랜싱 MZX606=블라우풍트 BPA-795 : 차이점은 애플용 리모컨이 일반 4극 리모컨으로 바뀜.
- 알턱랜싱 UHP606=블라우풍트 BPA-695 : 차이점은 케이블이 MZX606과 동일한 것으로 바뀜.
[1] 회사 인수하면서 5년간의 계약관계를 가졌으며 이때 획기적인 제품을 설계했다. 제임스 랜싱은 5년간의 계약이 끝난 후 Lansing Sound Incoporated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나 알텍랜싱의 항의에 JBL Sound로 회사명을 바꿨다. 그러나, 랜싱은 경영에 소질이 없었는지 한번의 위기를 윌리엄 토마스의 지원으로 살아남지만 다시 위기에 봉착한다. 결국 1949년 자살하지만 보험보상금을 경영자금으로 투입해 위기를 벗어난 후 월리엄 토마스의 뛰어난 경영으로 현재의 JBL로 살아남게 되었다.[2] 1869년 설립된 유서깊은 전기전자회사로 1881년 AT&T의 자회사가 된후 쭈욱 AT&T산하였고 독과점 전화회사의 주요 기술개발회사였다. 그러나, 독과점법으로 인한 AT&T의 분할 후 루슨트 테크놀로지, 알카텔-루슨트, 노키아로 모회사가 바뀌었고 결국 1996년 유서깊은 회사의 이름은 사라졌다.[3] 현 Bosch Communications Systems로 06년 4.2억불에 독일의 보쉬가 인수했다.[4] 사실 디자인 자체는 90년대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이나, 묘하게 장난감스러운 제품도 있다는 듯.[5] 파산위기의 소비자 브랜드를 인수해서 구조조정 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동종업계 스피커 제조회사인 Infinity와는 다른 회사. (후자의 Infinity는 하만 인터내셔날 소속인데 스피커회사 JBL은 또 여기 소속이다.)[6] 주식회사 남성은 이때의 스피커 제조 노하우를 쌓아 알텍랜싱과의 관계가 끝나자 보노보스(BonoBoss)를 창립했다. 카오디오회사 Dual을 인수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