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5:59:05

알버트 로열 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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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
2.1. 게임판2.2. 1부2.3. 2부
3. 기타

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프리지아 왕국의 국서로 여왕 로자 로열 아이비의 남편이자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 티아라 로열 아이비의 아버지다. 본편 한정으로는 스테일 로열 아이비의 양아버지. 붉은 머리에 치켜올라간 보라색 눈, 거구의 무서우면서도 인자한 인상의 남성.

2. 행적

2.1. 게임판

본래 이웃나라의 왕자였으며, 19세의 나이에 16세였던 로자 로열 아이비의 약혼자가 되어 프리지아로 건너오게 되었다. 정략결혼으로 만난 사이였지만 애정에 굶주려있던 로자를 사랑해주며 좋은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로자는 그런 알버트에게 빠지게 된다. 이즈음에 로자가 예지능력을 각성하면서 베스트 로열 아이비가 양동생으로 들어오자 어찌할 바를 모르던 로자에게 베스트와의 관계를 중재해주기도 했다.

약혼기간일 때 무슨 이유인지 로자가 여왕이 되고 베스트가 섭정이 되면서 자신도 예비 국서가 되고, 이즈음 재상이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다는 이유로 물러나겠다고 하자 새 재상을 뽑는 시험에서 일반인 참가자로 위장 잠입한다. 이때 질베르 버틀러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고, 질베르가 천민임에도 귀족가라고 거짓말하고 시험을 쳤다는 게 들키자 그를 옹호하면서 자신의 보좌인 재상으로 삼고 싶다고 제안한다. 알버트는 다섯 살 연하의 질베르에게 편견 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으며, 질베르가 나이까지 속였다는 것을 알고 혼내지만 정혼자 마리안느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마리안느과의 약혼을 도와준다. 이후 마리안느는 로자, 알버트와도 친구가 되며, 그로부터 1년 뒤(프라이드가 태어난 시점) 이 둘의 추억의 장소에도 초대를 받는 등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로자가 프라이드를 낳고 유모와 시녀를 배제한 채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것을 보고 우려하지만 그런 로자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다 2살이 되었을 때 프라이드가 사디스트가 되어 사람들을 학대하는 미래를 보게 된 로자가 프라이드를 유폐하고 티아라를 다음 여왕으로 삼을 거라고 고집을 부리자 '프라이드가 제멋대로기는 하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 거니까 이제라도 교육을 똑바로 시키면 괜찮을 거다'라고 계속 주장했지만 로자는 듣지 않았다. 이에 혼자서 방치된 프라이드를 홀로 상대하면서 로자 몫까지 사랑해주지만, 적절한 훈육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프라이드가 행패를 부리면 시종들이 듣지 않도록 처리했을 뿐 성격을 교정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티아라를 소개할 날이 다가오자 언제까지고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던 알버트는 티아라의 존재를 말하려고 했지만, 그전에 예지능력으로 티아라의 존재를 알게 된 프라이드를 보고 로자에게 전하러 간다. 프라이드는 '이제 어머니도 나를 다시 찾아올 거죠?'라고 기대하고 있었고, 다음 여왕이 확실시된 이상 이제라도 로자와 프라이드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프라이드도 애정결핍으로 삐뚤어진 성격이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시종들이 마차 관리를 대충 해서 바퀴가 망가져 있었고, 결국 도중에 사고를 당해 치명상을 입은 채 이송된 상태에서 프라이드의 예지능력 각성을 겨우 말하고, 현장에 달려온 프라이드를 보고 "사랑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알버트는 죽기 전 자신만 신경쓰고 프라이드를 생각하지 않는 로자에게 '그 아이는 너를 닮았으니까 이제라도 제대로 마주한다면 너처럼 좋은 여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베스트에게는 '너는 믿을 만한 사람이니까 프라이드의 교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사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며, 티아라는 사랑받는 존재지만 사랑할 수 있는 존재를 원한다면서 좋은 가족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질베르에게는 양자가 될 아이를 자기 대신 보살펴달라고 했다. 이걸 보면 자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그 방향성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실패한 사람인 듯하다.

알버트의 이른 죽음은 프리지아에게 있어서 큰 재앙이 되었다. 로자는 너무 심약해서 알버트가 죽자 자식들을 위해 살 생각도 안 하고 절망해서 반년만에 쇠약사해 버린다. 베스트가 자식들을 위해 살라고 계속 말했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정도. 로자는 프라이드의 예지능력과 차기 여왕으로서의 준비를 아무것도 해주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야 프라이드가 다음 왕으로서 자기 예지대로 나라를 파멸시킬 것이라 깨닫고, 이게 다 자신 때문이라며 두려워하며 티아라에게 나라를 맡긴다는 유언을 하고 죽는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본 프라이드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믿고 맡긴다는 말 한 마디도 못 해주는 건가' '왜 사랑해주지 않았어?'라며, 자신이 로자에게 철저히 무시당하고 동생만 편애하는 모습을 보고 절망한 나머지 '어차피 아버지 외에는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았다'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애정 이외의 전부를 내놓으라고'라면서 폭주, 결과적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불세출의 사디스트 폭군이 되고 만다. 프라이드가 프리지아와 주변 국가들에게 얼마나 큰 민폐를 끼쳤는지는 예지의 전조에서 지속적으로 묘사된다.

질베르는 친구인 알버트의 죽음에 한동안 망연자실해 있었고, 마리안느 문제 때문에 프라이드의 거래에 응했다가 신세도 나라도 망치고 말았다. 결국 멘탈이 강했던 베스트만 알버트의 유언을 실행하고자 뒤늦게나마 프라이드의 성격을 교정하려고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죽음으로 위장된 채 10년간 심한 고문 끝에 몸이 망가지고 만다. 베스트는 고문당하면서도 프라이드가 저런 악마가 되어버린 건 다 자신들 때문이라면서 끝까지 프라이드의 행동을 말렸다.

2.2. 1부

프라이드가 여고생 시절의 전생과 게임 지식을 예지능력으로 떠올리면서 알버트가 마차 사고로 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창틀에 매달려 가며 소리를 지른 덕분에 사실을 알게 되어 살아남는다. 티아라의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아서 원래 이날에 알려줄 생각이었다고. 게임판에서는 질베르가 스테일을 데려왔지만, 본편에서는 알버트가 국서로서 스테일을 데려온다. 아주 어릴 때 친아버지가 죽은 스테일은 친절한 성격이었던 알버트를 빠르게 아버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때 스테일을 빨리 데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마리안느의 병 치료 때문에 특수능력자 수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테일에게 어머니와 헤어질 때까지 2주간의 여유를 주었기 때문에 스테일은 감정 정리가 되어 프라이드가 도망치게 해주겠다고 하자 이성적인 판단으로 거절한다. 프라이드가 7살에 어머니와 헤어진게 불쌍하기도 하고 서민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며칠 동안 알버트를 조르자 로자에게 요청해서 스테일이 어머니의 편지를 한 달에 한 번 받고, 스테일은 일년에 한번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로자는 프라이드가 정말로 좋은 아이가 된 것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결국 내 생각대로 되었다면서 이제라도 제대로 사랑해주라고 말한다. 하지만 로자는 프라이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프라이드를 공무상으로 만나기는 하지만, 단둘이서 마주하지 않고 사적인 모녀로서의 대화도 하지 않아 알버트와 베스트를 답답하게 만든다. 그런 로자가 언젠가는 제대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묵묵히 중재를 해주지만, 프라이드가 로자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은 막지 못했다.

한편 질베르와의 사이는 급속도로 틀어지는데, 마차 사고를 기점으로 질베르가 마리안느의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에 미쳐버려 알버트의 마차 사고가 암살미수가 아니냐 하는 소문과 알버트가 외국인 출신이라 선민사상이 강한 프리지아 상류층에게 알버트와 프라이드에 대한 모함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이 광경을 본 스테일이 게임판과 다른 의미로 흑화하는 원인이 된다. 질베르는 프라이드에 대해서는 공식석상에서도 모욕을 퍼부어서 알버트가 주먹으로 저지했을 정도였다. 마리안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해외에 나가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수색대도 늘려보고 있지만 찾지 못하는 것에 로자와 함께 나름대로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프라이드가 13세(14세)였을 때 마리안느가 죽기 직전이 되자 초조해진 질베르가 갑자기 왕궁에서 사라지자 선을 넘은 행각을 벌이려는 것을 알고 찾아다니다가 갑자기 궁으로 돌아오고, 프라이드와 스테일을 데리고 또 사라지자 당황해서 마리안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더니 마리안느가 완치되어 있었다. 질베르는 프라이드가 자기 죄와 자신들의 존재를 감춰달라고 말해서 어느 마음씨 좋은 사람이 그 특수능력자를 소개시켜주고 은둔했다는 말을 듣고 놀라며, 정말로 마리안느가 회복되었다는 것에 기뻐한다. 프라이드가 그 은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냥 나라를 위해 남은 일생을 바쳐달라는 은인처럼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프라이드에게 하기도 했다. 이후 질베르와 마리안느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프라이드가 16세가 되자 로자, 베스트와 함께 몇 년에 걸쳐서 약혼자를 엄선한 끝에 아네모네의 레온 왕자를 선정한다. 주로 베스트의 의향이 컸다고. 하지만 프라이드의 예지로 며칠만에 약혼은 깨지고 레온이 프리지아로 돌아가게 되자 로자는 망연자실해 처음으로 프라이드에게 자기 속내를 말하게 된다. 다행히도 프라이드는 그런 로자를 용서해주었고, 겨우 제대로 된 모녀관계를 회복한 것을 보고 "저건 전적으로 프라이드가 다가와줬기 때문"이라면서 로자가 끝까지 제 일을 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한편, 알버트가 딸 스텔라를 낳자 "너무 편애하지도 떼어놓지도 말 것"이라며 어린 시절 프라이드는 자신들의 미숙한 양육 때문에 그런 성격이 되었다면서 질베르에게 스텔라의 양육에 여러 조언을 해준다.

스테일이 이제는 누가 국서가 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싶다며 자신이 국서 업무까지 배우고 싶다 요청해 스테일을 자기 보좌로서 업무를 가르치고 있다. 섭정은 외교 업무를 주로 하지만 국서는 국내 관련된 사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배우는 업무의 방향성이 달라서 스테일은 처음부터 배우다시피 한다고. 베스트가 새로 약혼자 후보로 스테일, 아서, 카람을 뽑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숨기고 있다.

프라이드가 티아라의 16세 생일날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연회장에 있던 누군가가 암살미수를 시도한 것을 깨닫고 이건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면서 화낸다. 그러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이성을 잃지 않게 중재하는 모습을 보고 질베르는 '나 같으면 일도 손에 안 잡힐 텐데 역시 대단하다'라고 평한다. 베스트와 스테일이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세드릭 왕제의 증언으로 사건 직전 갑자기 아담과 티페트만 모습을 감춘 걸 알아내고 그들을 며칠간 '마중'이라는 명목으로 억류하지만, 정작 다음 날 저녁에 프라이드가 깨어나서 미쳐버린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로자, 베스트와 함께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프라이드가 모종의 충격으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판단해 프라이드가 깨어난 것을 숨기고 감춘다. 이제는 어린 시절과 달리 자신들에게도 이빨을 들이대는 모습을 보고 '지금의 프라이드는 그때와도 다르다. 마치 자기가 혐오당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며, 그 시절을 잘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서의 위화감을 느낀다.

그 말을 들은 질베르는 자신이 그동안 프라이드에게 들어온 말을 조합하며 사실 프라이드가 자신의 말로를 이미 깨닫고 있었으며, 자신의 파멸을 바라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질베르가 그걸 타인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생각이 닿지 못했는데, 프라이드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진 뒤에도 국왕 부부와 차기 여왕이라는 지위로 인한 활동 문제 때문에 중요한 문제는 상담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2부에서도 이어진다.

프라이드는 로자에 대해서 '어차피 아버지 죽으니까 딸들을 위해 살 생각도 안 하고 멋대로 죽은 사람'이라면서 차라리 알버트를 죽여버릴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프라이드가 배달인들을 상대로 살인미수를 벌이자 중죄를 지은 왕족만이 수감되는 떨어진 탑으로 보내지만 로자와 함께 꾸준히 찾아와서 대화를 시도해도 되지 않아 고민한다. 그런 와중에 프라이드가 세드릭을 무고하고, 세드릭은 이 기회에 자기 증언을 물증으로 만들겠다면서 계약을 통한 심문을 자청해 정말로 그때 현장에 그들이 없었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에 4월이 되어 아담 일행이 찾아오자 우격다짐으로 감금한 뒤, 어떻게든 며칠 안에 방법을 찾아내려는 찰나 프라이드가 탈출해 자신들 앞에 나타나서 '이대로 내 지위를 박탈하려고 하면 티아라를 죽일 것'이라는 협박에 놀라 스테일을 통해 티아라를 서시스 왕국으로 보낸다.

이후 스테일의 계책으로 아담 일행을 도청해 아담이 프리지아를 노리고 있으며 프라이드와 한패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담과 접촉하려는 프라이드를 막으려던 스테일이 종속의 계약으로 제압당한 상황에서 아서가 물리적으로 막아내 며칠간 시간을 번다. 하지만 아담 일행이 탈출해 프라이드와 접촉, 프라이드의 계략으로 로자, 베스트와 함께 아담의 광화에 당해 폐인화되어 리타이어된다. 이후 왕궁에 있던 시종들이 질베르의 도움으로 간호해주고 있으며, 며칠 뒤 탈환전 날에 로데릭과 클라크가 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서 보호한다. 그러다가 배달인의 도움으로 장애에서 회복한 아서가 자신의 특수능력으로 폐인화에서 해제되어 제정신을 되찾는다.

프라이드가 죽는 티아라의 예지에서는 슬퍼하면서도 로자를 위로해주고 있었다.

프라이드가 티아라의 공략대상자 보정으로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자 수고했다면서 맞아준다. 티아라도 예지능력이 있다는 게 판명되면서 고민하지만, 세드릭의 제안으로 국서 업무를 물려주기로 합의를 보면서 가장 좋은 결말을 맞게 되었다. 하지만 프라이드는 라지야 침공의 공범이었기 때문에 처벌을 피할 수는 없었고, 프라이드가 가담한 사실을 숨겨 공식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대신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가해진다. 이에 프라이드가 거주를 떨어진 탑으로 옮기려고 하자 더 이상 왕궁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말라고 혼내서 저지시킨다.

탈환전 승리 축하회가 끝나고 다음 날, 스테일이 프라이드의 말실수로 자기가 약혼자 후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알버트에게 맹렬한 항의의 시선을 보내고, 갈수록 질베르를 닮아간다면서 잠깐 물러난다. 돌아오는 사이에 스테일이 질베르와의 말다툼으로 진정된 걸 보고 능력의 차이라고 약간 패배감을 느꼈다고. 그 성깔 있는 베스트도 스테일이 화내는 건 어쩌지 못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알버트가 무능했다기보다는 성격 닮은 질베르가 더 말이 통했기 때문이지만.

2.3. 2부

2부에서는 학교 제도가 국내 업무다 보니 국서로서 실무에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프라이드가 반역사건의 공범으로 일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알버트가 나서고 있다고. 티아라는 왕매로서 국서 업무를 이관 중인데 시작한지 얼마 안 된데다 우수하기는 하지만 프라이드나 스테일 수준의 천재는 아니라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질베르에게 마리안느와 스텔라를 소홀히 하면 혼난다면서 여러모로 챙겨주고 있는데, 워낙 자기 속내를 잘 읽어서 질베르는 가끔 가다 보면 사람 속내를 읽는 특수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자기 자식들이 자신들 모르게 이것저것 저지르고 있지만 아직은 눈치채지 못하는 중이다. 질베르가 파남 형제의 공부 문제로 자신이 연령조작하면 어느 정도가 속일 수 있을 것 같냐고 하자 '어린애나 노인 정도겠지'라고 대답해서 질베르가 게임판의 13살 모습으로 잠입해 가정교사로서 마구 갈군 끝에 특대생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만든다.

레이가 이사장 권한으로 뒷골목 사람들을 끌어들여 라이어를 찾자 프라이드는 이를 막기 위해 우선 이사장을 끌어내릴 필요가 있다 판단하고, 이를 질베르와 스테일을 통해 알버트에게 알려 국서로서 앵커슨 후장이 학교 이사장으로서 여러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법안협의회에 그를 불러들여 처벌한다.

프라이드가 2부에서 학교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는 아담과 티페트의 생존을 숨기고 있는지라 아직은 모르는 중.

3. 기타

출신 국가는 아직까지 불명이다. 하지만 작가가 한번 뿌려둔 설정은 언젠가 회수하는 성향이 있는 만큼 언젠가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프라이드에게는 상냥한 아버지이기는 했지만 모범적인 양육자는 아니었다. 특히 로자가 잘못했을 때 상당부분을 방관하는 편이었던 게 문제.[1] 프라이드의 갱생 이후에는 본인도 깨달은 게 있는지 로자와의 관계를 제외하면 상당히 괜찮은 양육을 보이기도 했다.


[1] 사실 방관을 하려고 해서 방관한 건 아니었고, 알버트는 나름대로 훈육하려고 계속 노력했으나 제대로 된 방법을 몰랐던 게 문제였다. 게다가 프라이드의 깽판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면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적극적으로 지적하기 어려웠기도 했고.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프라이드가 보복으로 더 심하게 패악질을 부릴 것을 걱정했던 걸지도 모른다. 다만 어찌됐든 프라이드의 패악질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강경하게 지적하고 고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아쉬운 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