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교사 실종사고 | ||
실종일 | 2020년 1월 17일 오전 11시경[1] | |
실종 위치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해발 3200m | |
인명피해 | 사망 | 6명[2] |
실종 | 0명[3] | |
생존 | 5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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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1월 17일 오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안내자 2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면서 실종된 사고. 이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이며 충청남도 교육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2. 경과
- 2020년 1월 18일 외교부는 현지시각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도보여행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가 발생해 4명이 실종됐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와 교육부 측에서는 구조 요원과 영사지원을 위해 인원을 네팔 현지로 파견하였다.
- 동년 1월 21일 MBC에서 파견한 드론 수색팀이 구조대가 표시해 놓은 예상 매몰 지점을 발견했지만 또 다시 눈사태가 우려되어 일단 철수했다.
- 동년 4월 22일에는 현지 주민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을 발견했다.기사
- 동년 4월 25일 주민 수색대가 해당 사고의 당사자 시신으로 추정되는 2구를 발견하였고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 신원을 확인하기로 했다.기사 2구의 시신은 실종된 한국인 교사 2명으로 밝혀졌다.#
- 동년 4월 27일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되었다.기사
- 동년 5월 1일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기사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항공을 통한 한국 운구가 어려워 유족 동의하에 5월 7~9일 사이에 사망자 4명 모두 현지에서 화장하였다.
- 사망자 4명의 유해를 포함해 현지에 나간 충남교육청 직원 3명, 유가족 1명이 한국에 돌아올 방법이 마땅히 없어 고민하던 중 마침 일본 정부가 네팔내 자국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 것을 확인해 일본 정부의 협조를 얻어 일본을 거쳐 동년 5월 23일 실종 교사들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장례는 각자 가족장으로 치러졌다.기사
3. 논란
수사 과정에서 애초의 목적인 현지 봉사 프로그램보다 안나푸르나 등반 일정이 더 길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어났으며 그 와중에 봉사활동이라고 집어넣었던 프로그램도 취소된 채 등반을 하다가 조난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지역을 갔다 온 네티즌은 등반 일정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일정일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6박짜리 일정을 원래 계획표에는 4박짜리로 적고 방학 중인 학교의 방문일정을 일부러 넣은 뒤 안나푸르나 도착 후 어차피 방학이라 못 가는 가짜 일정을 취소하여 2박을 추가해 6박짜리 일정으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그동안 네팔 교육봉사의 본질은 트레킹이 우선이었다"며 "전체 일정 중 이틀 정도만 교육봉사를 하고 나머지 일정은 트레킹으로 짜여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해외 교육봉사 여행 경비가 한 사람당 1,200만 원 수준이며 그중에서 20%인 240만 원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80%는 교육청 부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상은 국민 세금으로 놀러 간 것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교직에서 오랜 기간 고생했으니 일부 민간 기업의 장기근속직원 복지프로그램처럼 한 번 정도 다녀올 수도 있는 사실상 인센티브 관광을 두고 너무 과도한 비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4]도 있지만 이 출장은 엄연히 직원 복지프로그램[5]이 아닌 해외 봉사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교육청에서는 전체 일정의 50% 이상은 교육봉사활동으로 채우라는 규정이 있었고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참여하는 교사들은 이러한 규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었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봉사활동 대상 현지 학교가 방학 중이라는 이유[6]로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교육청과 상의 없이 기존의 스케쥴을 변경하여 무리하게 트레킹 일정을 강행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1] 현지시간 UTC +5:45[2]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명이 사망했다.[3] 2020년 5월 1일 남은 실종자들의 시신을 모두 수습하였다.[4] 이런 의견은 특히 다음의 관련 뉴스 기사 댓글에서 흔히 볼 수 있다.[5] 민간 기업과 달리 공직 사회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복지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시켜 주기는 어렵다. 공직 예산의 재원은 국민들의 혈세고 어떤 나라든 간에 본인들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할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회의원이나 기초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에 대해 항상 논란이 있었던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충남교육청은 이 출장은 외유성 출장이라는 혹시 모를 대중의 비판이나 예산 집행 감사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센티브 관광과 해외 봉사활동을 결합하여 나름대로 해외 출장의 명분을 확보하고 출장가는 교사들에게 여행 경비의 20% 수준의 금액을 자기 부담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6] 국민 혈세 수천만 원이 투입되는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봉사활동 대상 현지 학교의 학사일정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