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0 14:44:06

안경준

파일:Z4vMEYn.png파일:IZwhFyX.png
1학기2학기

? 신진영도 그렇고 이 작가의 작명은 묘하다[1]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L반 학생. 17세.

L반임에도 불구하고 IT 관련 교내 법인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IT 쪽 일은 하지 않겠다고 거부 중. 교내 법인의 정보에 관해서는 오나인급으로 빠삭하다. 여러모로 왜 L반에 있는지 의문이 가는 인재.

사실 그가 IT 관련 교내 법인들의 구애를 받는 것은 중학교 때 케이준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유명한 해커였기 때문. 원래 각종 카페나 연예인 팬사이트 등에 소소한 장난을 치는 정도였는데(대문 짤방을 엉뚱한 걸로 바꿔놓는 등) 아버지가 직장에서 정리해고 당하고 보험대리점을 시작하자 아버지께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에 보험 관련 카페에서 회원정보를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아버지는 뭣도 모르고 아들이 건네주는 정보에 고마움을 표했지만...

그러나 결국 이 해킹 행각이 사이버 수사대에 덜미를 잡히고 아버지는 집에 찾아온 경찰들이 개인정보 유출로 체포하러 왔다고 하자 아들을 감싸주기 위해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하고 대신 잡혀간다. 사실 중학생 미성년자면 별다른 형사 처벌을 받을 일도 없어 솔직하게 말했어도 상관 없겠지만 자식에게 작은 흠결도 남겨주기 싫은 부모 마음이라면 이해 못할 것도 없을 듯 싶다.

이후 경찰 진술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케이준이라고 말해서 공식적으로 케이준은 40대 남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알만한 사람들은 안경준이 케이준이라는 걸 알고 있는 듯. 여하튼 안경준이 세실고에 입학한 것도 가장인 아버지가 잡혀가면서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L반에 배속된 뒤로 전산 연동을 안 해줘 정보를 얻을 길이 없어지자 학생회 서버를 해킹해 교내 법인의 정보들을 빼내 반 친구들에게 제공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교내 법인에 관한 정보들의 원천은 바로 해킹을 통한 것이었던 것. 그러나 흔적을 지우고 철수하려다가 이륙에게 교내법인 일륙오의 정보를 얻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해킹을 시도하려다가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던 학생회 서버 보안 대행업체 블랙 웨이브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블랙 웨이브의 대표인 백영조는 안경준에게 이 사건을 눈 감아주는 대신 블랙 웨이브에 들어와 해커로서 일하라고 종용한다. 반 친구들을 위해 해킹을 하기는 했지만 가급적 더 이상은 해킹을 하고 싶지 않았던 안경준은 이를 거부하고 자퇴하려 하지만 입학금으로 받았던 천만원을 복구해야 한다는 말에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된다.

이에 이륙이 스스로 안경준의 컨설턴트를 자처하며 해킹 피해 사실을 학생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블랙 웨이브를 역으로 협박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지만 블랙 웨이브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던 오나인이 중재에 나서 해킹 사실 자체를 없었던 일로 돌리고 안경준에게 유리한 조건으로(본인이 원하던 대로 컴퓨터쪽 일은 하지 않고) 블랙 웨이브에 입사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그러나 안경준은 결국 학생회에 자수하게 되고 퇴학까지 각오했던 것과는 달리 벌금 600만원 정도로 비교적 약한 처벌을 받게 된다. 나중에 L반이 전산 연동이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때 받은 배상금을 L반 친구들이 안경준에게 몰아줘 벌금을 메꿀 수 있도록 해주면서 해킹 사건은 훈훈하게 일단락된다.그래도 200만원 손해

이후 L반 친구들과 함께 교내 법인 창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CIO(Chief Infomation Officer, 최고정보관리책임자)라는 감투를 얻게 되자 열렬히 의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센스는 꽝이라 고객의 입장에서 보는게 아니라 자기 만족에만 불타서 법인 홈페이지를 불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놓는 등의 문제를 만들고 있다.[2]

2부에서는 1부때부터 조짐이 있었던 엄소라와 사귄다. 그리고 소라와 함께 결제 및 보안 앱 회사인 케이솔을 차렸고 사이가 서먹했다가 화해한 이륙의 도움으로 블랙웨이브와도 협업하는 등으로 번창하는 중. 현지윤의 세실고 비자금 사건이 터지자 자퇴한 백영조[3]의 블랙 웨이브의 직원을 최대한 받아들여서 아예 IT기업의 대표주자로 올라선듯.


[1] 안경+담당기자님 성함[2] CEO인 이륙 왈. CIO라는 놈이 사용자 마인드는 한 조각도 없어...[3] 물론 이 사람 입장에선 횡령과 큰 관련이 없기에 억울한 일이지만, 어차피 졸업 즉시 선배가 차린 IT 스타트업 기업에 입사하기로 이야기가 다 된 상태라 고등학교 졸업장만 못 땄을뿐 진로에 큰 문제는 없긴하다. 케이솔과의 협업도 회사로서의 이득보단 자신이 졸업한 이후의 후배 직원을 걱정해서였기도 하고, 그 바람대로 케이솔이 블랙 웨이브를 대체해가고 있는걸 보면 현명한 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