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23:50:12

아카기 신사 주부 실종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3. 수색4. 영상5. 사건 이후

1. 개요

赤城神社主婦失踪事件
파일:external/akagi-yama.jp/05172c417e59a1acd2cab5f640ff55f3.jpg
아카기 신사

일본의 미해결 실종 사건. 군마현 미야기촌(宮城村) 아카기산(赤城山)에서 일어났다.

2. 상세

1998년 5월 3일 치바현 시로이시에 살던 가족이 아카기 신사[1]로 꽃구경을 하러 왔는데 마침 비가 와서 신사에는 남편과 숙부만 들어가고 다른 일행은 차에서 기다렸다. 그러다가 주부 시즈카 노리코(志塚法子, 당시 48세)가 "기왕 신사에 왔는데 새전에 돈 넣고 올게."라고 하며 지갑에서 101엔[2]을 꺼낸 뒤 신사로 향했다.

그리고 노리코는 돌아오지 않았다.

3. 수색

신사 주변을 가족들이 찾아봤지만 노리코는 온데간데없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여 10일 간에 걸쳐 100명이 신사 일대에 투입되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산이긴 했으나 신사 주변에 절벽도 없고 길도 잘 포장되어 헤맬 만한 곳이 아니었다.[3] 게다가 골든 위크였기 때문에 날씨가 궂었어도 사람들이 많이 놀러 왔다.

그 중에서도 노리코의 딸은 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수상쩍은 3인조를 봤다는 증언을 했다. 실종 이후 자택으로 복귀한 후 요나고시오사카의 시외 국번 전화번호가 걸려왔는데 무언전화였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으로 납북되었단 설도 있는데 노리코의 딸이 봤다는 3인조가 북한 공작원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던 신사에서 대놓고 납치하기에는 리스크가 커 보인다.

사건이 커지자 미국의 영매사를 불러와 그녀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영매사는 그녀가 이미 알고 있는 혹은 친숙한 사람에 의하여 납치되었고 어떤 산에 버려졌지만 절벽에 추락하여 사망하였다고 추측하였다. 물론 이 부분은 아무런 증거도 없어 그녀의 시신마저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현재로써는 신흥종교에 의한 가출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그녀는 병을 앓고 있었고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이비 종교에 의존하였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그녀는 자신이 아카기 신사에 간다는 걸 종교에 보고한뒤 그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종교원들이 그녀를 데려간 것으로 추정되며 101엔도 간접적으로 가족에게 이별 및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만 역시 가설이고 수사도 종료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그녀의 생사여부 및 실종 원인을 알 수 없게 되었다.

4. 영상

노리코가 사라진 지 7개월 후 방송국을 통해 사건 당일 신사에 놀러왔던 사람이 촬영했던 테이프가 배달됐다. 촬영자는 빨간 우산을 쓰고 있는 한 여성에서 노리코 씨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해당 장면에서 나온 여성은 노리코가 아니라고 판명나고 또 다른 장면에는 숲길 안쪽에서 노리코로 보이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듯이 보이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결국 실종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08년에 실종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위 영상에는 실종된 시즈카 노리코의 사진이 담겨있다.

5. 사건 이후

이 사건은 2006년 7월 24일 테레비 아사히의 "기적의 문, TV의 힘"에 방영되었다.당시 방송 자료


[1] 국토를 만들었다는 오오쿠니누시(大国主)를 중심으로 다른 신령들을 모시는 신사다.[2] 일반적으로 일본인들은 신사에 참배할 때 10엔이나 100엔을 넣는데 굳이 101엔을 가져간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다. 101엔은 지금까지와의 결별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이는 노리코가 자발적으로 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실종자 가족들이 101엔이라는 금액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노리코가 정확히 101엔을 가져간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연남이 존재했던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신사에 놀러온 것은 얼마 전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당일 오후에 갑자기 가게 된 것이다. 사전에 상대와 연락할 틈이 거의 없었을 것이고 노리코의 자택인 치바현 시로이시까지 100km 넘게 떨어져 있는 곳이라 상대가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 이상 바로 오기도 힘들다.[3] 다만 아카기산에는 종종 반달곰이 목격되고 있어서 주의하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