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3:22:53

아이스윈드 데일(지역)

1. 개요2. 역사와 사회3. 환경과 지형4. 외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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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페어룬 대륙 북서쪽 지역
인구 약 10000명 (1372 DR)
종족 인간, 드워프, 골리아스
주 종교 템푸스, 아우릴

1. 개요

Icewind Dale

포가튼 렐름의 지역. 페이룬 북서쪽에 위치한 광대한 툰드라~동토 지대로 문명의 끝자락 정도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 지역을 포함한 북서부의 극지들을 프로즌파(Frozenfar)로 일컫는다. 현실에 대입해보면 알래스카, 시베리아, 스칸디나비아 중 추운 지역에 해당한다.

포가튼 렐름 관련 창작물에서 생각보다 자주 쓰이는 지역으로, 울프가가 등장하는 R.A 살바토레의 작품들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다루어지고, 이 지역을 다룬 CRPG 시리즈로 지역과 동명의 아이스윈드 데일 시리즈가 있다.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서는 프롤로그의 무대로 뛰어난 영상미를 통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었다.

게이머들 사이에 도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아이스윈드 데일은 페이룬 대륙에서 알려질 만큼 잘 알려진 지역이고 그다지 비밀에 싸인 곳도 아니며 찬바람이 1년 내내 몰아치는 이상한 곳까지는 아니다. 후술할 사건 이전까지는 경제나 문화 면에서 크게 낙후된 지역도 아니고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곳도 아니었다. 진짜로 엄청나게 춥고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지역으로는 아이스윈드 데일의 대륙 반대편에 위치한 소살(Sossar)국이 있다.

2. 역사와 사회

아이스윈드 데일은 문명의 끝자락 정도로 인식되며 지리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휴머노이드가 살아갈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되는 지역이다. 역사는 의외로 깊어서 고대 시대의 거인들이 이곳에 왕국을 세우려고 시도했었고 네서릴 시대에도 일단 네서릴의 영향력이 행사되는 지역이었으며, 네서릴 멸망 이후에 일러스칸 난민들이 이곳까지 흘러들어와 현지의 야만인 부족인 '레게드'인과 섞여 본격적으로 문명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D&D 5판 시점에서 아이스윈드 데일의 주요 거주민들은 텐 타운즈라는 10개의 거주지에 나누어 살고 있는 인간들과, 드워프 밸리라는 지역에 모여사는 드워프들이며 골리아스를 비롯한 군소 종족들과 레게드 야만인들은 각지의 광야에 흩어져있다.

문명의 손이 잘 닿지 않은 지역인 만큼 작정하고 찾는다면 누군가 먼저 찾아가지 않은 유물 등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일확천금을 노리는 모험가들이나 연구자들이 방문하기도 하며, 잠재력 높은 희귀한 광물인 샤달린을 비롯한 각종 희귀한 물질들도 있어 악당들의 침공을 꽤 자주 받아온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외부에서 손을 쓰기에는 환경이 여러모로 나쁜데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여력도 별로기 때문에 악당들이 숨어서 세력을 기르기에 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말썽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거주민들은 전반적으로 억세고 거칠지만 고향을 사랑하고 협력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로 묘사되는데, 1486~1489 DR 동안에 겨울의 여신 아우릴이 이 지역 전체에 해가 떠오르지 않는 저주를 거는 '끝없는 서리' 사건을 일으키자 지역 전체가 '살기는 힘들지만 몇가지 멋진 점이 있어 가볼만한 곳'에서 '맨정신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곳'으로 전락하며 환경이 허락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이곳을 떠나고, 남들을 돕고자 애쓰던 사람들은 동분서주하다가 가장 먼저 몰락하는 등 비극을 겪었고 질서가 약해진 틈을 타 온갖 무리들이 활개치고 외지에서도 막장 인생들이 몰려오는 불신의 시대를 겪어야 했다. 게다가 그나마 있던 외세의 개입이 약해지며 듀에르가, 바테주, 에코파시스트 드루이드들이 날뛰기 시작하고 아비어에서 넘어온 엘더 이블의 세력까지 준동하는 총체적 난국이 되었다.

이후 끝없는 서리 사건은 어떻게든 해결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텐 타운즈가 듀에르가의 테러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어 체제 붕괴 직전까지 몰리고, 그 틈을 타 테이레드 위저드가 손을 뻗는 등 여전히 혼란기가 지속되고 있다.

3. 환경과 지형

얼핏 묘사만 들으면 살기 힘든 동네같지만, 아이스윈드 데일 중심부의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지내고 있는 텐 타운즈 일대는 겨울이 좀 길긴 하지만 겨울이 아니라면 사람이 살만한 환경이다. 남쪽으로는 세계의 척추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교역로를 통해 러스칸과 교류하며, 북서부에는 부빙의 바다가 펼쳐져있어 함선들이 대규모로 드나들기는 어렵지만 그 때문에 밀수선들이 자주 오가는 통로로 쓰인다. 이외 지역은 전부 동토이며, 북동쪽부터는 진짜로 사람이 살 수 없는 레게드 빙하 지대가 펼쳐져있다.

휴머노이드들의 거주 지역에 대한 정보는 텐 타운즈 문서를 참조.

4. 외교 관계

인간들이 거주하는 텐 타운즈는 느슨한 연맹 국가 체제를 표방하고 있으며 드워프 밸리의 드워프들과는 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텐 타운즈 이외의 야만족/유목민들은 텐 타운즈와 대립하지만 절멸전쟁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국가인 러스칸은 문화적인 뿌리를 공유하고 있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관계지만 체급 차이가 크기에 러스칸은 실질적으로 텐 타운즈와 아이스윈드 데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주국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러스칸의 정치가 그다지 안정적이지는 않은데다가 지역 자체가 여러모로 신경쓰기 까다롭기 때문인지 러스칸에서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많지 않다.

이외 국가들과는 지정학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기에 별다른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나, 공식적으로 로드 얼라이언스와는 협조하고 있으며 이들의 요청에 따라 굴라그같은 레벨즈 엔드 수용소를 운용하도록 하는 등 협력 중이다.

다만 아이스윈드 데일이 존립의 위기에 처했던 끝없는 서리 사건 당시 세력 단위로 지원한 곳은 하나도 없었기에 이후의 관계는 다소 서먹해질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