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ce Pandragon
팬드래건 왕국의 제3왕자이자 크로우의 정체.
이올린 팬드래건의 셋째 오빠이며 라시드 팬드래건의 셋째 형이다. 왕국의 천재 검사라 불리며 흑태자 칼 스타이너, 게이시르 제국의 장군으로 제국 7용사의 일원이자 제국 4천왕인 칼스 브란트, 비프로스트 공국의 발키리 대장 사라 란드그리드와 함께 당대의 4대 검사로 이름을 떨칠 정도로 검사로서의 실력은 최고였던 인물. 그러나 지휘관으로서는 그다지 좋은 지휘관이 아니었는지, 그라테스 대회전 당시에 큰 과오를 저지르고 만다.
2. 그라테스 대회전에서
그라테스에서 팬드래건의 국왕 아슈르 17세는 전황을 뒤집기 위해 병력 일부를 아이스에게 맡겨 제국군의 측면을 치라는 임무를 내렸다.[1] 아이스 또한 자신만만하게 휘하 병사들과 함께 제국군의 측면을 치게 되었으나, 이를 간파한 흑태자가 측면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다.아이스는 전장에서 흑태자와 마주치게 되고 그와 결투하였지만,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흑태자와의 결투에서 패배하고 만다.[2] 이때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아이스는 이 첫 패배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패닉에 빠져 병사들을 버리고 혼자서 전선을 이탈하여 도주해 버린다. 그리고 바로 이 적전 도주 때문에 팬드래건 병사들의 사기가 말 그대로 바닥까지 추락하게 되고, 모랄빵 터진 오합지졸이 되어버린 팬드래건 병사들이 그대로 흑태자에게 궤멸당하는 참사가 일어난다.
국왕과 제1왕자, 제2왕자의 사망, 그리고 제3왕자의 도망으로 지도자를 완전히 잃어버린 팬드래건군은 제국군에게 전멸하고 끝내 왕국이 멸망하였다.
3. 이후 행적
단 한 번도 패배해본 적이 없었던 아이스에게 흑태자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사건은 검사로서 가장 쓰라린 경험이었고, 또한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전선을 이탈하여 조국이 멸망하는데 영향을 끼쳤으니 한 나라의 왕자로서 크나큰 죄를 범한 아이스는 이름을 바꾼 채 그저 흑태자를 이기기 위해 검술을 갈고 닦는다. 그것은 검사로서의 설욕이자 의무를 다하지 못한 부끄러운 왕자라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의 발로이기도 했다.이러한 행적 때문에 베라딘을 몰아내기 위해 암흑성을 공격할 때 흑교를 지키던 칼스 브란트가 흑태자에게 일기토를 신청하고 패배한 뒤 군사들을 물리며 농성전에 돌입하는 모습에 카슈타르 귄터가 칼스를 비난하였을 때, 흑태자가 결투에서 패했음에도 동요하지 않고 부하들을 질서정연하게 후퇴시키는 칼스와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친 아이스를 비교하는 등 두고두고 수모를 겪었다. 본인 또한 그 과오를 잘 알고 있어서 죽을 때까지 팬드래건 제3왕자 아이스 팬드래건이 아닌 방랑 검객 크로우를 자처하였고 이올린과 라시드를 구출할 때 외에는 팬드래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흑태자는 이를 두고 '일국의 왕자가 누이동생과 막내에게 국정을 떠넘기고 검에만 매달린다'며 어이없어했고, 이올린에게도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빨리 팬드래건으로 돌아오라는 타박을 받았다.[3]
이후 흑태자 앞에 다시 나타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후의 승부를 걸지만 끝내 그를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생명을 바친 마지막 힘으로 진(眞) 설화난영참을 시전하여 동귀어진을 시도했다.[4] 그 결과 흑태자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결국 그를 죽이는 데는 실패한 채 숨을 거둔다. 이렇게 사망한 그의 정체를 아는 이는 흑태자 칼 스타이너, 라시드 팬드래건, 이올린 팬드래건 밖에 없지만, 크로우라는 이름은 훗날 창세전쟁의 4대 검사 중의 한 명, 검귀(劍鬼) 크로우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4. 다른 게임에서의 등장
자세한 내용은 아이스 팬드래건(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문서 참고하십시오.[1]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에서 나온 바로는 당시 책사였던 제 2왕자 린트 팬드래건이 흑태자가 좌익에서 사선대형으로 공격해 오는 것을 간파하고 아론다이트에 탑승한 아버지 아슈르 17세와 아이스를 우익에 배치하는 강수를 두며 맞서는 걸로 바뀌었다.[2] 나중에 흑태자 또한 이 승부를 두고 여지껏 자신이 겪어본 결투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할 정도로 힘든 싸움이었다고 회상한다. 아이스가 자신만만했던 건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3] 이올린은 복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으며, 마지막에는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 기구한 팔자를 맞이해야 했다. 그런 이올린마저 오빠의 복수귀 행적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것.[4] 진 설화난영참이 리메이크 버전에서 등장하는데 설화난영참보다는 간결하지만 훨씬 빠르고 파괴력 있는 모습으로 순식간에 배를 두 동강 내버리며 흑태자를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