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4 13:44:41

아우프헤벤

1. 변증법에서의 개념2.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
2.1. 네오 시티2.2. 네오 도쿄


Aufheben.

1. 변증법에서의 개념

헤겔이 내린 변증법의 개념 중 하나이자 그 발전의 핵심.

이 독일어 단어는 '폐기하다/치우다', '보관하다/넣어두다', '고양(高揚)하다/끌어올리다' 등의 여러 의미를 가진다. 헤겔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철학적 개념이 이 '아우프헤벤'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들과 모두 일치한다면서 흡족스럽게 이 개념을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흔히 철학 분야에서는 지양(止揚)이라고 번역한다.지향이랑 헷갈리잖아 원래 목적했던 것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딱 끝난다는 이야기인데, 뭐가 끝난다는 거냐면 처음에 변증법적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촉발했던 원인이 그 시점에서 딱 끝난다는 것이다. 수학으로 치면 QED

헤겔에게 있어서 변증법은 주관과 객관이 완전한 일치로 더 이상의 다른 인식유형이 나올 필요가 없는 절대정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쉽게말해 진리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변증법은 A와 B가 있는데, A가 B가 되기 위해선 A는 A를 그만두어야 한다. 즉, 여기서 아우프헤벤의 '폐기'의 뜻이 적용된다.

허나 A가 A를 그만두게 되는 순간, A는 A가 아니게 되고 B로 불리게 된다. 즉 A가 자신 속에 남은 A의 개념을 싹 지워버리는 순간 A는 A일 수가 없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A는 이전의 A로부터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A는 A였을 때의 일부를 남겨두어야 한다. 여기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보관'이라는 뜻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A가 자기 그대로 존재한다면 발전은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변화를 주고 끌어 올려서 A는 B로의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따라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마지막 뜻인 '고양'이 이쪽에서 쓰이게 된다.

즉, 어려워보이지만 사실상 뭔가 변하는 개념이라면 모두 적용되는 대전제에 가깝다. 일단 변신로봇물이나 포켓몬스터, 혹은 디지몬 시리즈 같은 'A가 진화하거나 변신하여' 새로운 B로 된다면 B는 A의 원형을 어느 정도는 유지 하는 선에서 외형이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A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변화를 주는 경우는 없으며, 반대로 A하고 B가 다를 바 없게 변하는 경우도 없다. 만약 이걸 지키지 못하면 팬들에게 이상하다고 까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까이는 이유가 다름아닌 '아우프헤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가 된다.

애초에 아우프헤벤을 지키지 않았다는 표현 자체가 그렇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변증법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고, 변화가 이루어졌다면 그 변화는 기본적으로 변증법적이기 때문이다. 화를 명하는 칙이라고 해서 변증법이다 [1] 포켓몬의 예를 다시 들자면 계속 레벨을 올려서 진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그건 그 시점에서 그렇게 지양된 것이다. 진화를 전혀 안 하는 포켓몬들이 있는 것은 그것이 변화할 수 있는, 다시 말해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지점이 그 시점에서의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포함하고 있는 가능한 개념적 범주 안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작에서는 진화하지 않았던 포켓몬이 그 다음 작품에서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시점의 포켓몬스터 세계관 안에서는 변증법적인 지양이 가능한 지점이 그 세계관 안에서는 존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포켓몬스터가 후속작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그 안에서 변증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그건 포켓몬스터라는 작품 자체가 지양된 것이다.

사실 이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했던 과정이 복잡한 것이지 개념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헤겔을 비롯해서 많은 철학자들이 이를 보편적인 원리로서 수많은 현상에 대입했고, 그 현상들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던 것이었던 데에다 이걸 보편적인 원리로서 설명하기 위한 무수한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2.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

2.1. 네오 시티

아우프헤벤(Aufheben)
파일:attachment/s200351.jpg
레벨 : 134 HP : 17,697,196 / MP : 30,000 EXP : 336,524
위치 : 폐허가 된 도시 랜드마크
테마곡 : 2216year
제한 시간 : 30분
물리 공격 : 4,005 / 물리 방어 : 700 / 25%
마법 공격 : 3,997 / 마법 방어 : 200 / 25%
속도 : 0
얼음 속성 공격에 약함, 독 속성 공격에 약함
2216년 폐허가 된 도심에서 발견된 천사형 안드로이드다. 애프터로드와 프로토타입로드를 조종하는 주체로 의심되고 있으며, 폐허가 된 도시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미나르숲에 위치한 네오시티 던전에서 등장하는 보스. 2216년 폐허가 된 도시에서 등장하는 천사안드로이드이다. 빅뱅 전에는 레벨 85에 맞지않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

2.2. 네오 도쿄

아우프헤벤 커스(Aufheben Curse)
파일:Aufheben Curse.png
레벨 : 175 HP : 180,000,000 / MP : 68,000 EXP : 1,875,000
위치 : 네오 도쿄 : 2102년 - 롯폰기 몰 펜트하우스
테마곡 : Roppongi Mall
제한 시간 : 4시간
속도 : 0
넉백 대미지 : 40,000
얼음 속성 공격에 약함, 독 속성 공격에 약함, 성 속성 공격이 통하지 않음

아우프헤벤의 분신체. 아우프헤벤과 싸우기 전에 먼저 무찔러야 한다. 아우프헤벤 커스(Aufheben Curse)를 처치하면 채팅창에 '진정한 아우프헤벤이 출현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마침내 아우프헤벤이 맵에 등장한다. 외형 자체가 아우프헤벤에서 머리색과 뿔, 그리고 등뒤의 문양 정도만 달라지고 나머지는 비슷하다.

파일:Aufheben.jpg
아우프헤벤(Aufheben)
파일:attachment/s200351.jpg
레벨 : 180 HP : 430,000,000 / MP : 100,000 EXP : 12,875,000
위치 : 네오 도쿄 : 2102년 - 롯폰기 몰 펜트하우스
테마곡 : Roppongi Mall
제한 시간 : 4시간
물리 공격 : 6,726 / 물리 방어 : 1,700 / 25%
마법 공격 : 7,116 / 마법 방어 : 1,930 / 25%
속도 : 0
넉백 대미지 : 140,000
얼음 속성 공격에 약함, 독 속성 공격에 약함, 성 속성 공격이 통하지 않음
소환된 존재의 이름은, 아우프헤벤이라 불리는 파괴천사...
그 모습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우며, 그 힘은... 신과 같이 강대합니다...
네오 도쿄, 아카시아 연대기를 읽는 아시아.
스토리가 칼질된 한국의 네오 시티에서는 뜬금없이 천사형 안드로이드로 등장하지만, 그 원본 컨텐츠인 일본 메이플스토리네오 도쿄에서는 레벨 180의 최종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그 정체는 이계로 부터 소환된 신에 필적하는 힘을 지닌 파괴천사라는 간지폭풍의 설정을 가진 존재로, 플레이어가 네오 도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미래의 역사를 조작하면 마지막에 어김없이 나와서 지팡구를 멸망시켰던 고 에너지체로 이루어진 파도의 본체격 존재이다. 본래는 듀나스의 명령을 받고 효율적으로 지팡구를 파괴하기 위해 파도의 형태로 활동했지만 플레이어가 역사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위협의 대상이 되자 아우프헤벤 또한 지팡구를 멸망시키기에 앞서 플레이어를 먼저 처치하기 위해 사람의 형태로 응축되어 강림했다.

이를 보아 아우프헤벤의 실체는 신의 힘을 가진 거대한 에너지체로서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몸을 변형할 수 있는 듯하다. 어째서 이런 위험한 존재가 실존하는지, 본래 아우프헤벤이 거주하던 이계는 도대체 어떤 세계인지 불명.

이런 설정 답게 당시에는 최흉 최악의 난이도를 가진 유명한 보스였다. 접촉 대미지는 24,000이고, 검으로 3연타 공격을 하는데 1회당 대미지가 12,000인 데다, 스턴이 동반된다. 그리고 구체 모양 파동 공격을 하는데 대미지가 9,000 ~ 11,000대이고, 전체공격 제네시스의 대미지는 10,000 ~ 12,000대다. 거기다 버프 해제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혹스킬을 시전한다.

파일:Aufheben2.jpg
그런데 이 유혹이 핑크빈처럼 인원수에 상관 없이 시전할 수 있어서, 자칫하다간 위 스크린샷처럼 대재앙을 맞게 된다.

파일:Aufheben Apostle2.jpg
아우프헤벤 아포슬(Aufheben Apostle)
파일:Aufheben Apostle.png
레벨 : 150 HP : 10,000,000 / MP : 50,000 EXP : 250,000
위치 : 네오 도쿄 : 2102년 - 롯폰기 몰 펜트하우스
제한 시간 : 4시간
속도 : 0
넉백 대미지 : 30,000
불 속성 공격에 반감, 독 속성 공격에 반감, 성 속성 공격에 약함

또한 아우프헤벤은 아우프헤벤 커스(Aufheben Curse)와 동일하게 생긴 아우프헤벤 아포슬(Aufheben Apostle)을 일정 확률로 소환한다. 이렇게 소환된 아포슬은 공격 반사를 시전하며 상태이상으로 암흑, 언데드를 사용한다.

아우프헤벤 아포슬(Aufheben Apostle)의 가장 중요한 요점은 바로 '체력 회복'인데, 아우프헤벤과 자신을 4,500,000겨우? 이라는 수치의 체력을 회복시킨다.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반복하므로, 정줄놓고 있다간 어느새 풀피 전부 회복한 아우프헤벤(Aufheben)과 아우프헤벤 아포슬(Aufheben Apostle)을 상대로 또다시 싸워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참고로 아우프헤벤 아포슬은 당시에 보스 몬스터가 소환하는 소환수 중에서 가장 강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KMS에서는 아우프헤벤의 진화판인 '오베론'으로 나왔으며, 2230년 위험한 타워 던전에서 등장한다. 아우프헤벤 아포슬과 같이 공반으로 유저들을 애먹인다.



제한 시간을 잘 보면 알겠지만, 3분 59초가 아니라 3시간 59분이다(...).

처치 영상. KMS에서는 퀘스트를 전부 완료해야 1회 한정으로 주는 시간여행자의 로렐을 드롭템으로 그냥 준다는 사실은 신경쓰지 말자(...). 그래봐야 자투보다도 못한옵의 템인데 그냥 버려버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아우프헤벤이 소환되자마자 곧장 구석으로 밀어넣으면 사냥하기 훨씬 편해진다. 중앙에서 이리저리 베고 다니면 그보다 무서운 것이 없다. 영상을 보고서 최종보스에 맞지 않게 허무하게 죽는 아우프헤벤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저 영상은 2011년의 영상이다. 빅뱅 패치 이후에, 큐브까지 나왔을 때의 영상이다. 아우프헤벤은 2008년에 처음 릴리즈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빅뱅 패치로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유저들에게는 그저 한끼 식사가 되는 것이다. 빅뱅 패치에 맞춰 상향 조정이 시급한 보스 중 하나. 또한 빅뱅 전 영상을 봐도, 방어력과 체력을 뻥튀기하는 전사 직업군은 필수로 들어간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어떤 직업군들은 정말 코빼기도 안 보인다(...).

위에도 언급됐듯, 한국(네오시티)에서는 대상 레벨대가 달라지고 설정이나 인게임에서나 지나가는 보스 1수준으로 약하게 등장했기 때문에 그런 포스는 없다.

메이플스토리의 보스 몬스터들 중에서도 몇 안되는 인간형 타입인 데다가 출신이 출신인지라 일본 서브컬쳐계의 입맛이 많이 가미되어 현재는 삭제되었음에도 인기가 꽤 되는 편. 물건너에서는 팬아트도 자주 올라올 지경이다. 이른바 '몬스터가 캐릭터보다 더 예쁜 경우'.

메이플의 작명 방식을 보건대, 항목 1의 개념과는 별 상관 없이 그저 멋있어 보이는 이름을 찾아서 넣은 것으로 보이지만, 네오 도쿄의 스토리를 보면 아우프헤벤이 파괴천사로 나오기 때문에 뜻이 상통한다. 혹은 변증법의 핵심인 모순이라는 키워드를 아우프헤벤과 연관지을 수도 있는데, 'Aufheben'의 원 뜻은 '지양'을 통해 모순을 드러내 보이는 역할이다. 네오 도쿄 항목에서도 나오듯 아우프헤벤은 아무런 인과관계 없이 메이플 월드에 등장하므로 어떻게 본다면 아우프헤벤의 존재 자체가 모순인 셈이다.

여담이지만, 이 아우프헤벤 보스 몬스터 덕에 웹에서 '아우프헤벤'을 검색하면 헤겔의 아우프헤벤은 나오지도 않고 메이플 관련 자료만 가득하다(...). 제대로 찾기 위해선 '변증법'과 같은 단어를 붙여야 한다.

그 인기에 힘입어 M.U.G.E.N.에서도 캐릭터로 나왔다.


[1] 그래서 변화만 되면 그만이고 그 변화가 안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어도 변화한 거라는 변증법의 기본 전제를 두고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나치 독일로 변화한 독일에 대해 아도르노는 그딴 변화가 대체 뭐가 좋은 변화라는 거냐는 의미로 부정변증법이라는 표현을 써서 그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2] 마법공격 잘못맞으면 3000이상의 데미지를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