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2 14:58:35

아사히나 히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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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폰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카즈 유미/박신희/신시아 마르티네스.

카미나 아야토토리가이 마모루의 클래스메이트로 마모루와 연인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히로코 본인은 오히려 아야토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실은 이는 조작된 기억으로 마모루가 아야토를 감시하기 위해 히로코의 연인이자 아야토의 친구라는 연극을 한 것이고 히로코는 도구로서 이용된 것이다. 사실 히로코는 처음부터 아야토를 짝사랑하는 소녀였다.[1]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가진 순수한 감정과 조작된 기억의 이질감때문에 혼란에 빠지며[2] 거리를 방황하다가 테라와 갈등을 겪고 도쿄 주피터로 돌아온 아야토와 재회한다. 이 당시 히로코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한계라 완벽히 뮤리언이 되어 피가 파란색이 되어 버리지만 자신의 피를 붉은색이라 지칭할 정도였다.

이 사건 이후 아야토는 히로코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데리고 라제폰을 타고 도쿄 주피터로부터 도피를 강행한다. 그리고 도피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돌렘이 나타나는 바람에 아야토는 도렘에게서 히로코를 지키겠다는 말과 함께 라제폰을 타고 싸우러 가고 히로코는 아야토를 기다리겠다는 말과 함께 그를 배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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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가 아야토와 싸우던 돌렘 비브라토의 뮤리언. 비브라토의 외형을 잘 보면 후드를 쓴 히로코와 닯았다. 돌렘과 뮤리언은 생명과 목숨을 공유하기에 비브라토가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그 고통을 공유하게 되어 괴로워하며[3] 펜을 들어서 수첩에 아야토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메시지는 도시의 전기제품들이 뿜는 빛을 이용해서 문자화되어 도시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나 히로코를 지키겠다는 일념에 완전히 눈이 돌아간 아야토는 이를 보지 못한다. 그리고 라제폰이 비브리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 바로 직후에야 흥분이 가라앉은 아야토는 라제폰 바로 옆에 위치한 빌딩에 뜬 '아야토'란 글자를 보게 되고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듯 표정이 무너진다. 허나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고 결국 비브라토가 폭발함으로 인해 히로코는 사망한다. 비브리토의 폭발과 동시에 도시를 뒤덮을 정도로 큰 EMP스런 파장이 퍼지는데, 파장과 동시에 그녀가 수첩에 죽기 직전 쓴 마지막 말인 안녕(サヨナラ)이란 문자가 한 도시 전체를 이용해 묘사되다가 사라진다. 죽기 전 쓴 글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듯이 ラ의 아래 끝부분이 길게 늘어져 있다는 점과 상황이 종결된 후 돌아오는 도시의 불빛과 함께 울리는 마지막의 풍경소리가 애처롭다. 많은 이들이 라제폰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부분.

비로소, 그녀가 죽은 걸 안 아야토는 멘붕한다. 서둘러 히로코에게 왔지만 이미 죽은 다음. 그녀 시체를 그냥 침대에 눕히고 멘붕하여 그냥 뜬 눈으로 멍하게 앉아있을 뿐이었다. 후타가미 죠지가 와서 파악한 다음에 죽은 그녀 손을 포개며 잠깐 명복을 빌어준다. 이후, 아야토에게 정신차리라고 일갈하지만 여전히 정신 못차리자 죠지는 아야토 싸닥션을 날리며 저대로 그녀 시체를 놔둘거냐고 일갈하자 아야토는 비로소 정신이 들면서 그저 서글프게 울어버렸다.

극장판에서도 이 사건은 그대로 재현되나, 여기선 이 사건 직후 아야토가 TERRA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추가되는데 이 때의 제압 과정 중 카미나의 피가 푸른 색이 되었음이 확인된다. 본 사건의 충격으로 뮤리언으로서 거의 확실히 각성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아야토가 출격하기 직전, 서로간의 애정이 피어나려는 듯한 분위기인데다가 이때 아야토는 히로코를 지키겠다는 일념만으로 싸우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자신이 히로코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 비극성이 배가 된다. 마모루는 처음에는 단순히 임무로서 히로코의 연인인 척 해왔으나 어느샌가 히로코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히로코를 죽인 아야토를 극도로 증오하게 된다.

다행히 재구성된 세계에서는 마모루랑 이어져 잘 지내는 듯.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는 용자 라이딘 36화의 오마쥬라고 한다.

슈퍼로봇대전 MX슈퍼로봇대전 스크램블 커맨더 2 에서도 구현돼서 원작시청여부를 불문하고 수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실의와 절망으로 쳐넣었다. 전자는 직전에 에바 3호기가 사도에게 먹히는데다가 마지막 부분의 재현도가 높고[4], 후자는 마지막 부분 이외의 거의 모든 부분의 재현도가 끔찍하리만치 높은데다 성우 카카즈 유미의 참여로 일부 대사가 DVE지원까지 된다.

로봇대전에선 이렇게 원작대로의 결말밖에 맞지 않지만, 창궁환상곡에선 루트에 따라 생존한다. 특히 대 바벰 편에서는 MU와 바벰재단에 점거된 TERRA 본부에서 아야토들의 탈출을 도와준다든가 아야토와 마모루를 화해하게 하는 활약을 보이며 둘 중 하나와 연인이 되기까지 하는 등 원작에서 이뤄지지 못한 해피 엔딩를 맞는다.

[1] 극장판에서 도쿄 주피터 출현 이전 시기에 아야토에게 고백하려다가 어떤 여자와 같이있는 아야토를 보고 울상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급히 떠나버리는 안스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2] 마모루가 자신이 가진 권력이나 기술로 어찌 해볼려 해보지만, 히로코의 친구의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꼴이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말고 히로코는 마모루로부터 도망친다.[3] 라제폰이 비브라토를 날려보내자 히로코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튕겨나가고 팔을 부수자 히로코의 팔이 으스러진다.[4] 라제폰의 무기 중 격투 모션의 일부가 비브라토에게 가한 마지막 일격의 모션과 똑같으며, 보이스 공격의 컷인도 이 장면에서 끌어다 쓴 것이다. 아야토가 '아야토'란 글을 보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데다가, 비브리토가 폭발할 때 도시 전체를 사용해 만든 サヨナラ는 3D전투맵을 이용해 ラ 밑에 질질 끌린 부분까지 완벽 재현, 미션이 끝나면서 풍경소리까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