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valanche1978년 4월 아타리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플레이어는 다이얼 방식의 컨트롤러를 조작하여 화면 하단에 있는 패들을 움직여 위에서 떨어지는 바위를 받아내야 한다. 바위들을 모두 받아내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바위의 낙하 속도가 빨라지고 패들의 크기가 줄어들어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흑백 그래픽을 사용했지만, 화면에 색상 오버레이 스트립을 붙여 컬러 게임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아타리의 고전 명작인 브레이크아웃과 유사한 게임성을 공유하지만, 공을 쳐내는 대신 떨어지는 오브젝트를 받아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후 액티비전에서 출시한 아타리 2600의 명작 게임 카붐!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이 게임의 프로토타입은 '캐치(Catch)'라는 이름으로, 떨어지는 달걀을 바구니로 받는 귀여운 컨셉의 게임이었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반응이 좋지 않자, 개발팀은 달걀을 '바위'로, 바구니를 '움직이는 방패'로 바꾸고 게임의 분위기를 긴박하게 수정했다.
1981년 아타리의 8비트 컴퓨터로 이식되었으며, 2025년에는 아타리가 2600과 7800 콘솔용 공식 이식판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2. 게임 플레이
- 조작 체계: 로터리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패들을 좌우로 움직인다.
- 게임 목표: 화면 상단의 6줄로 쌓인 바위들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이 바위들을 패들로 모두 받아내야 한다. 바위가 바닥에 닿으면 패들이 하나씩 줄어든다.
- 레벨 진행: 한 줄의 바위를 모두 막아내면 해당 줄이 사라지며 점수를 얻는다. 모든 바위를 막아내면 다음 레벨로 진행되며, 패들의 개수가 한 층 줄어들고 바위의 낙하 속도는 더 빨라진다.
- 게임 오버: 모든 패들이 사라지면 게임이 종료된다.
단순히 떨어지는 것을 받아내는 게임이지만, 바위들이 무작위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는 것이 고득점의 열쇠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바위의 크기가 작아지고 속도가 매우 빨라져 순발력과 정확한 조작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