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4 21:36:33

알리시아(라이브 어 라이브)

파일:external/www.mobygames.com/53016-live-a-live-snes-screenshot-a-romantic-scene-between-orsted.gif

アリシア[1]
Alethea

1. 개요2. 진실3. 여담

1. 개요

라이브 어 라이브 중세편의 등장인물. 리메이크판 성우는 아라카와 미호 / 니콜렛 친.

루크레치아국의 공주. 어전시합에서 우승한 올스테드와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마왕에게 납치당했다. 즉 중세편의 히로인.

2.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licia.jpg
"...올스테드. 어째서... 오지 않았던 거야? 나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스트레이보우는 와줬어! 이 사람은... 언제나 당신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괴로워하고 있었어. 당신이... 이 사람의... 패배자의 슬픔 따위를 알 리가 없어!"

RPG의 법칙을 충실히 따라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만을 믿을게요'란 말을 한 다음 마왕에게 납치당하는 것 말고는 비중이 없었다. 하지만 스트레이보우가 올스테드를 따돌리고 먼저 비밀통로를 발견해 스트레이보우와 같이 지내게 되었고, 올스테드가 마왕산으로 올라와 열폭한 스트레이보우를 해치우자 결말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스트레이보우를 감싸주면서 올스테드를 원망한 다음 자살하여 올스테드와 게이머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공로(?)로 당당히 악녀의 칭호를 획득했다.

올스테드를 타락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으로, 사실상 만악의 근원 2. 최종편의 마음의 던전에서 영혼으로 나와 올스테드를 막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저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하는건지 아니면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막아달라고만 하는 건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사실 이런 전개의 면면을 분석하면 엄청나게 허술하기 짝이 없다. 우선 스트레이보우와 가까워지게 된 경위를 전혀 설명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만년 2등이였던 그를 동정심에 좋아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마왕산 정상에 찾아온 올스테드 앞에 나선 스트레이보우는 거리낄 것 없이 자기가 한 악행과 열등감을 내비치며[2] 싸움을 거는 것을 이걸 알리시아가 듣지 않았을리가 없음에도 여전히 스트레이보우를 옹호한데다가 끝내 자살한다는 클리셰 비틀기는, 그 당시에는[3] 강한 인상을 줬을지는 몰라도, 면밀히 분석하고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스토리가 수정되진 않았으나 올스테드와 마왕 오디오가 별개의 존재인거 처럼 묘사되며 각 시나리오의 최종보스들을 처치할 때 나오는 붉은 에너지가 스트레이보우에게서도 나오는데 이 때문에 스트레이보우와 같이 마왕 오디오에게 세뇌 혹은 가스라이팅을 당한게 아니냐는 가설이 생겼다. 이게 사실일 경우 알리시아는 악녀도 뭣도 아닌 올스테드, 스트레이보우와 같이 마왕 오디오의 계획에 놀아나버린 불쌍한 희생자였던게 된다.

3. 여담

  • 연극판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는 이런 시나리오에 살을 붙여 무술 대회가 열린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녀는 정략결혼을 싫어했고, 핫슈처럼 강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연극판에서 밝혀진 이 설정은 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알리시아가 올스테드에게 속삭이던 사랑의 말은 애초에 올스테드라는 '개인'을 보고 올스테드에게 반해서 한 말이 아니라 단순하게 '강한 남자'이기 때문에 한 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그냥 자신의 이상형이 '강한 남자'이기 때문에 그 이상형에 부합되는 존재인 올스테드와 약혼하게 되자 사랑의 말을 속삭였으나 이후 이상형과는 별개로 스트레이보우에게 진심으로 반하게 된 건 아니냐는 것. 즉 알리시아는 애초에 올스테드를 사랑한 적이 없고 스트레이보우가 알리시아의 첫사랑이라는 추측이다.
  • Lv1 용사의 등장인물 '아리시아'는 이 LAL의 알리시아를 오마주한 캐릭터인데, LAL하고는 달리 올스테드와 아무런 접점도 없고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트레이(스트레이보우) 한 명만 몇 년이고 바라보는 헌신적인 여성이다.
  • 라이브 어 라이브의 2차 창작 동방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스트레이보우는 대놓고 중세편에 등장하고 올스테드도 최종편에서 숨겨진 요소로 등장하는데 알리시아만 안 나왔다.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에 역할 자체는 레이무가 받았지만, 알리시아하고는 달리 엄청난 개념인이다.
  • 라이브 어 라이브의 2차 창작 동방마왕담에서는 원작 이상으로 악화된 상태로 등장해 민폐를 끼친다.
  • 알리시아가 악녀인지에 대해 라이브 어 라이브의 디렉터인 토키타 타카시는 알리시아는 악녀가 아니라 새장 속의 새 이미지로 묘사했다고 답변하면서, 올스테드의 여정은 게임상으로 보면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런대로 시간이 경과했다고 덧붙였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갇혀 있어서 올스테드를 향한 마음이 식어가던 차에 스트레이보우에게 구조를 받고, 올스테드가 독고다이로 마왕산을 뚫는 시간도 만만찮았을 테니 그것도 스트레이보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든 구애를 받았든 완전히 넘어가기엔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는 말. 그렇게 해석하면 이건 빨리 구하러 못 간 올스테드가 나쁘다.


[1] 연극판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는 국왕처럼 부루타쿠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2] 고작 개인적인 열등감 때문에 올스테드를 파멸시키려고 국왕을 살해하게 만들었는데, 공적으로도 일국의 수장이니 나라가 발칵 뒤집힐 일이지만 알리시아 본인에겐 아버지이기도 하다.[3] 특히 라어라가 막 출시되었을 때에는 그래픽이나 연출이나 아직 덜 발달했던 시절이라 묘사를 생략할 수 밖에 없다는 측면도 있다. 그걸 플레이어 개개인의 상상력으로 덧씌우는 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