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3:12:57

아레시노

사계의 여왕의 등장 캐릭터.

케일라 이니시스에린에 왔을 때 붙은, 일단은 초보자용 정령이지만 기본모델은 완드의 정령.

놀랍게도 처음부터 실체화해 있었는데, 어느 '조직'에서 그에게 '자이언트 팔을 지니고 태어난 특이케이스' 케일이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한 전투담당 교육을 맡겨서 학대나 마찬가지인 방식으로 케일을 맹훈련시키는 일을 했다.

케일을 죽도록 싫어해서 고운 말이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사이였지만 한편으로 미운정도 꽤 쌓였던 듯하다. 특히 케일 쪽에서는 처음부터 곁에 있어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는 그를 일종의 부모와 비슷하게 인식한 면도 있었던 듯하나 매정하게 떨쳐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아레시노는 '자이언트 팔을 지니고 난 아이가 혼자서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 하는 실험에서 만족치를 내지 못해 폐기당할 위기에 처한 케일이 생존본능으로 무의식중에 강제로 실체화시킨 상태였고, 세계의 법칙에 거스르는 존재였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 윤회도 하지 못하고 소멸될 운명이었다. 또한 정령은 본디 주인을 미워할 수 없기 때문에 실은 케일을 미워한 것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사실을 몰랐다가 '조직'의 시설이 분관국 전대 국장과 웰나의 습격을 받아 폐기될 때 아레시노가 한계를 맞이하고서야 알게 된 케일은 아레시노를 구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 '경이의 완전회복포션'을 얻기 위해 웰나와 계약해서 분관국에 들어가서 돈을 모으게 되고, 돈이 다 모일 때까지 아레시노는 그의 혁대버클에 깃들어 잠들게 된다.

본편에서 해당 금액이 다 모여서 경이의 완전회복포션을 얻은 케일이 아레시노를 해방시키자 일단 좀 투닥거린 다음 그가 맨 처음 본 케일의 미래가 '이야기꾼'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는 행동을 망설이던 케일의 등을 결정적으로 밀어준 뒤 소울스트림의 윤회의 고리로 돌아간다.(=사라졌다)

사실 아레시노는 원래 여자 완드의 정령으로 폭력적인 누님이며 그 얼굴로 케일을 혹사 시킨다는 설정이었으나 출연진의 성비 불균형이 신경쓰여 남완정령으로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고 한다...부녀자들에게는 좋을지도.[1]


[1] 작가가 직접 TS버전화한 이미지가 있긴 한데 이건 수험생인 독자의 리퀘스트로 그린 거다. 성별때문인지 케일을 슬금슬금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