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독립 군사조직 바흐람이 어먼 계획의 일환으로 제프티와 함께 건조한 오비탈 프레임으로, 제프티와는 쌍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체라서, 서로 공명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제프티가 연합군에게 탈취되고 재프로그래밍되어 한동안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이쪽은 바흐람에게 탈환되어 노먼의 전용기가 되어 그 압도적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존 오브 디 엔더스 1은 아누비스에게서 겨우겨우 벗어나면서 끝난다. 존 오브 디 엔더스: 더 세컨드 러너에서는 불완전한 제프티로 싸워볼 수 있으나 이빨도 먹히지 않는다.
막강한 오비탈 프레임이자 군사요새 어먼의 기동 키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프티와 함께 딱 둘뿐인 메타트론과 우렌벡 캐터펄트의 기술을 응용한 단거리 아광속순간이동 능력 '제로 시프트'를 보유하고 있다. 등에 달려있는 날개 같은 것은 우렌벡 캐터펄트를 사용하기 위한 대형 제네레이터다. 제프티가 제로 시프트를 손에 넣어서 제 성능을 회복했을 때(Ver.2)야 겨우 상대할 수 있었던, 작중 최강 오비탈 프레임이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이쪽도 네이키드 제프티처럼 네이키드 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어먼 아누비스'라고도 부른다.
탈환된 이후 그 기술은 바흐람의 군사력을 크게 증강시켜서 2년만에 화성의 연합군을 괴멸상태로 몰아넣았다. 그 뒤에도 불완전한 제프티를 몇번이고 몰아붙이지만, 결국 제프티에게 패배하고 어먼 발동 저지를 위한 기폭장치로 사용되어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인간형 오비탈 프레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리가 역관절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날개가 없는 아누비스의 옆모습을 보면 정말 개가 연상된다. 특히 마지막에 켄이 탑승한 가짜 아누비스가 반파된 제프티를 부축하려고 나서는 장면에서 이런 느낌이 많이 난다.
또한 제프티의 에이다와 마찬가지로 독립형 전투지원 AI 델피를 탑재하고 있으나 전 시리즈를 통틀어 한 마디도 들을 수 없다.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엔딩에서 나오는 "나는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1]라는 대사가 델피의 것이라는 설이 있으나 설정집에 의하면 이것은 에이다의 대사로, 아누비스의 잔해와 접촉하면서 에이다가 델피의 사념을 읽어들여 말한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의 오프닝 무비 마지막 부분의 "전투 종료, 아누비스의 승리입니다"라는 대사가 델피의 것이라는 설이 존재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여담으로 극중에서 제프티와 아누비스는 사실상 쌍둥이와 같은 기체란 평이 있는데, 이는 성능상 동등하단 의미이지만 둘의 AI의 성능도 같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실제 제프티의 AI인 에이다도 처음 레오가 탑승했을시 냉혈적인 전투기계적인 면을 보여 주었다. 이후 레오, 딩고와의 만남을 통해 변해 간 것. 즉 에이다가 만약 레오와 만나지 못했을 경우 에이다도 델피와 같은 운명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만약에 레오가 제프티가 아닌 아누비스에 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델피도 에이다처럼 인간성을 얻을 수 있었을까? 델피가 게임내에서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기에 속단은 금물이지만 만약 델피가 제대로 묘사되었다면 에이다와 대칭되면서도 그녀가 맞아 할 수도 있었을 또다른 미래라는 재미있는 구도가 탄생했을 수도 있다.
어먼 컨트롤 센터에서 등쪽의 날개형 제네레이터를 장비하지 않은 모조품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노먼이 '여흥'으로 켄을 태워서 내보낸 물건이다. 딩고는 공명반응이 일어나지 않은데다가 너무 무력해서 의구심을 품었는데, 역시 가짜는 가짜인지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제로 시프트까지 완비하고 있는데다 끝까지 파괴되지 않고 남았다.[2]
[1] 이 대사가 나온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아누비스는 어먼을 파괴하는 무기로서의 결말을 맞이한다.[2] 설정상 백터 트랩을 장비하고 있는 기체들은 유사 제로 시프트가 가능하다. 제네레이터가 없으므로 우렌백 캐터펄트를 이용한 제로 시프트가 아닌, 백터 트랩을 이용한 유사 제로 시프트라고 생각하면 설명 가능하다. 둘 사이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으로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