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7 22:46:47

쑥대머리

1. 사전적 의미2. 판소리 춘향가의 대목
2.1. 가사
3.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종영 코너4. 복면가왕 참가자

1. 사전적 의미

과 같이 머리털이 마구 흐트러져 어지럽게 된 머리라는 뜻.

2. 판소리 춘향가의 대목

춘향이 옥중에서 몽룡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목이다. 옥중가(獄中歌), 옥중비가(獄中悲歌)라고도 한다.

쑥대머리는 머리털이 마구 흐트러져 어지럽게 된 머리를 뜻하는데 옥에 갇힌 춘향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춘향의 비참한 모습과 심경을 노래하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춘향이 처한 상황과 생각이 매우 절절하게 묘사된다. 쑥대머리로 시작하는 사설을 바탕으로 대목명이 붙여졌으며, 춘향의 비참한 심정을 중모리장단과 계면조[1]에 얹어 부른다.


국악인 임방울의 대표곡 중 하나였는데 일제강점기 그가 부른 쑥대머리 음반이 100만 장 이상 팔리는 대기록을 세울 만큼 인기가 높았다.

2.1. 가사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 난 것이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 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봉양 글 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이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져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반측에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에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헐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임의 화상을 그려 볼까
이화일지춘대우에 내 눈물을 뿌렸으니
야우문령단장성에 비만 와도 임의 생각
추우오동엽락시에 잎만 떨어져도 임의 생각
녹수부용에 연캐는 채련녀와 제롱망채엽에
뽕 따는 여인들도 낭군 생각은 일반이지
날 보다는 좋은 팔자
옥문 밖을 못 나가고 뽕를 따고 연 캘거나
내가 만일에 임을 못 보고 옥중고혼이 되거드면
무덤 앞에 섰난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오
무덤 근처 섰는 낭기난 상사목이 될 것이니
생전 사후 이 원통을 알아 줄 이가 뉘 있더란 말이냐
아이고 답답 내 일이야 이를 장차 어쩔거나
그저 퍼뜨리고 울음을 운다

3.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종영 코너

파일:웃찾사 쑥대머리.jpg

2007년 7월 8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방영되었다. 출연진은 김경욱, 고장환, 김태환[2], 정주리[3] 등.

바로 위의 판소리 대목을 BGM으로 사용한다. 뭔가 어이없는 일이 발생해서 갑분싸가 되거나 정곡을 찔렸을 때 쑥대머리 BGM을 깔고 어이없는 짓을 한 사람이 퇴장하는 방식. 퇴장할 때 머리채를 휘어잡혀 끌려가듯이 마임을 하면서 끌려나간다. 가끔 주인공 커플 두명도 김경욱과 고장환처럼 이상한 대사로 당황시키며 브금과 함께 똑같은 자세로 퇴장하는 기세를 보이기도 한다.

4. 복면가왕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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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국악에서 쓰는 음계의 하나로 슬프고 애타는 느낌을 주는 음조이다. 서양 음악의 단조와 비슷하다.[2] 원래는 심재욱이 였으나 12월부터 교체되었다. 결정적으로 현 나몰라패밀리 멤버들이 모두 뭉친 셈.[3] 첫회에선 우종현이 심재욱과 친구 관계로 나왔으나 나중에 정주리로 교체되었다. 한번은 이경분이 나온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