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가 활동할 당시 인도에는 불교에서 육사외도라고 하는 여섯가지 사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싯다르타는 불교와 경쟁관계에 있는 이 여섯가지 사상에 반발해 우주는 영원한가, 정신은 육체로부터 나오는가와 같은 사변적인 14개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거부했다. 부처는 전유경(箭喻經)에서 독화살의 비유를 들며 사성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가르침이며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대승불교로 넘어오면서 점차 깨달음은 본래면목에 대한 것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