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상점 강민영 단편소설 | |
장르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
저자 | 강민영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2.09.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9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78000005 |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강민영이 2022년 9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해당 작품을 확장해 2023년 11월에 식물, 상점(연재소설)이 나오면서 단편 소설로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아름답고 섬세한 인테리어로 SNS 핫플이 된 <식물, 상점> 주인 유희와
남자친구의 사랑과 파국을 담은 로맨틱 스릴러다.
유희는 얼마 전에 근거리 꽃 배달용으로 사용하던 자전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리를 맡기러 자전거포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보았던 자전거 수리점의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기계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식물들의 생김새와 특성, 관리법들을 세세하게 정리해 호영에게 말했다.
호영은 유희의 말을 태블릿에 꼼꼼히 적어 정리했고, 두 사람의 대화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대화 대부분이 유희의 말과 호영의 정리로 이어졌지만, 어쨌든 호영은 원하는 아이디어를 유희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오후에 있던 업체와의 미팅에 호영이 들고 간 PPT 안에는, 호영의 글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대부분은 유희의 말과 글이었다.
호영의 기획안은 순조롭게 통과되었다.
기획안을 바탕으로 호영의 고객사인 자전거업체는 인테리어와 실무를 도와줄 가게를 유희의 상점으로 선정했다.
호영은 그 상점을 자신이 찾았으며, 상점주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반복해서 말했다.
자전거업체의 직영 매장 오픈이 가까워질 때쯤 두 사람은 몹시 가까워져 있었다.
호영은 더 이상 긴장하지 않았다. 손을 떨거나 화분을 깨트리는 일도 없었다. 호영이 여유로워질수록 유희는 분주해졌다.
호영이 건네준 매장의 조감도와 인테리어 시안을 토대로 그에 맞는 식물을 골라낸 후, 화분의 주문 및 관리까지 마쳐야 했다.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 꽃이 피고 지지 않아 청소 거리를 만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형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는 식물들을 선별했다
유희는 일주일에 세 번은 가게 문을 닫고 자전거 업체를 찾았고, 주 담당자인 호영과 미팅을 했다.
매장에 들어갈 식물들의 조형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호영은 유희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 건만 잘 되면 유희 씨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거예요. 유희 씨 인생에 있어서 끝내 주는 포트폴리오가 될 거라고요.
날 믿어 봐요, 진짜라니까."
<식물, 상점> 본문 중에서
그때 보았던 자전거 수리점의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기계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식물들의 생김새와 특성, 관리법들을 세세하게 정리해 호영에게 말했다.
호영은 유희의 말을 태블릿에 꼼꼼히 적어 정리했고, 두 사람의 대화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대화 대부분이 유희의 말과 호영의 정리로 이어졌지만, 어쨌든 호영은 원하는 아이디어를 유희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오후에 있던 업체와의 미팅에 호영이 들고 간 PPT 안에는, 호영의 글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대부분은 유희의 말과 글이었다.
호영의 기획안은 순조롭게 통과되었다.
기획안을 바탕으로 호영의 고객사인 자전거업체는 인테리어와 실무를 도와줄 가게를 유희의 상점으로 선정했다.
호영은 그 상점을 자신이 찾았으며, 상점주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반복해서 말했다.
자전거업체의 직영 매장 오픈이 가까워질 때쯤 두 사람은 몹시 가까워져 있었다.
호영은 더 이상 긴장하지 않았다. 손을 떨거나 화분을 깨트리는 일도 없었다. 호영이 여유로워질수록 유희는 분주해졌다.
호영이 건네준 매장의 조감도와 인테리어 시안을 토대로 그에 맞는 식물을 골라낸 후, 화분의 주문 및 관리까지 마쳐야 했다.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 꽃이 피고 지지 않아 청소 거리를 만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형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는 식물들을 선별했다
유희는 일주일에 세 번은 가게 문을 닫고 자전거 업체를 찾았고, 주 담당자인 호영과 미팅을 했다.
매장에 들어갈 식물들의 조형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호영은 유희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 건만 잘 되면 유희 씨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거예요. 유희 씨 인생에 있어서 끝내 주는 포트폴리오가 될 거라고요.
날 믿어 봐요, 진짜라니까."
<식물, 상점>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