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試精馬, 試情馬영어: tester, teaser
일본어: 当て馬
종마가 암말과 합방하기 이전에 암말의 교미를 준비시키는 수말. 종마에 대비되는 의미라서 그런지 시종마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정마가 맞는 말이다.
2. 상세
발정기가 되면 암말은 예민해져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는데 비싼 몸값 주고 모셔온 종마가시정마가 순순히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그러면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떼어버리고, 설령 끝까지 버틴다 해도 사실 시정마가 투입되기 전에 아랫배에 커다란 덮개를 덧입혀 짝짓기가 불가능하게 해놓았기 때문에 꿈을 이룰 수는 없다. 기껏 맞아가면서 암컷을 꼬셔놨더니 눈앞에서 종마에게 스틸당하는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떼어내기만 하고 끝내면 시정마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죽기 쉬운데, 시정마가 가치가 낮긴 해도 어쨌든 말이라 가격이 마냥 싸지는 않을 뿐더러 시정마는 시정마대로 암말을 어르고 달래며 분위기를 잘 풀어주는 능력이 있으면 인정을 받기 때문에 보통 같은 종마장에서 혈통이 못한 암말이나 너무 늙어 번식 업무에서 은퇴한 암말에게 데려가서 분풀이를 할 기회는 주는 경우가 많다. 종마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생산 목장도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 관련 기사 사람으로 치면 AV촬영지에서 삽입은 안하고 주변에서 애무등의 바람잡이를 해주는 조연배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시정마도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는 말이기 때문에 시정마 취업이라도 되면 실제 교미를 할 기회도 주어지고, 도축당할 가능성이 확 줄어든다는 것이다. 서러브레드 3대 시조 가운데 하나라는 '고돌핀 아라비안'도 한때 시정마였다고 한다. 기사 / 영문 위백 '고돌핀 아라비안'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