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9 01:26:04

승차(야구)

1. 설명2. 계산 방식3. 마이너스 승차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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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야구의 순위에서 앞선 팀과 뒤처진 팀의 간격을 나타내는 용어. 승률과 함께 야구의 순위를 좌우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쉽게 말하면 이론상 해당 두 팀이 계속 맞붙는다고 가정할때, 하위팀이 상위팀을 상대로 몇 연승을 해야 승률이 동등[1]해지는가를 의미한다. 그런데, 두 팀이 서로 맞붙게만 일정이 짜여질 수가 없으니, 각각 서로 다른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상위팀이 1패를 하고, 하위팀이 1승을 하더라도 두 팀 간의 승차는 1이 줄어 든다. 결국,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 없이 해당 팀의 1승 또는 1패마다 0.5 가 증가되거나 감소되는 보정을 받게 된다.

예시)
A팀 (1위) 4승 0패
B팀 (2위) 2승 2패

이 두 팀은 승차가 2가 차이나는데, 두 팀의 승차가 0 이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예1) A팀과 B팀이 서로 맞붙는 2게임을 치러서, B 팀이 2승을 한다. A팀 4승2패, B팀 4승 2패가 된다.
예2) A팀과 B팀이 각각 다른 팀과 2게임을 치러서, A팀은 2패를, B 팀이 2승을 한다. A팀 4승2패, B팀 4승 2패가 된다.
예3) A팀은 경기가 없는데, B팀이 다른 팀과 4게임을 치러서 4승을 한다. A팀 4승0패, B팀 6승2패가 된다.[2]
예4) B팀은 경기가 없는데, A팀이 다른 팀과 4게임을 치러서 4패를 한다. A팀 4승4패, B팀 2승2패가 된다.[3]

2. 계산 방식

우선 승차를 계산하는 방법은
{(상위 팀 승리 수-패전 수) - (하위 팀 승리 수-패전 수)} / 2
로 계산하면 된다. 승패 마진이란 개념을 적용하면 조금 더 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위 팀이 79승 48패이고 2위 팀이 76승 47패라 가정하면, 두 팀 간의 승차는 (31-29)/2=1게임 차인 것이다. 이 경우 1위팀과 2위팀이 맞붙어 2위팀이 승리하면 승차가 0이 된다.[4] 또는, 1위 팀이 다른 팀에게 패하고, 2위 팀이 또 다른 팀에게 승리하면 승차가 0 이 된다.

3. 마이너스 승차

파일:1위와의승차_마이너스.jpg

주로 1위 팀을 기준으로 하기에 1위의 승차를 0으로 놓고 그 밑의 팀들과 1위와의 승차를 계산하지만, 가끔 1위 팀이 2위 팀보다 승차가 뒤지는 경우도 간혹 가다 존재한다. 바로 승차는 뒤지는데 승률이 앞서는 경우. 보통 1위팀보다 2위팀의 승부가 난 경기수가 많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위의 표는 2011년 7월 11일의 순위표인데, 2위 KIA 의 승차가 -0.5이다. 이는 2위 KIA가 1위 삼성보다 5경기[5]나 더 치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1위 팀이 43승 29패 (2무), 2위 팀이 47승 32패이기에, 1위는 승률 0.597, 2위는 0.595로 승률로 따지면 삼성이 1위가 맞다. 하지만, 승패 마진으로 따질 경우는 삼성은 43-29 = +14, KIA 는 47-32 = +15 로 KIA 가 더 높다. 야구의 순위를 매기는 기준 제1순위는 승률이기 때문에 승차가 앞서도 승률에서 뒤지면 밀려나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1위와 2위의 승차를 마이너스(-)를 써서 -0.5 이런 식으로 표기한다. #

2009년 초반에 이랬고, 2016년 8월 이런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2020년 9월 5일에는 특이하게 2등 LG가 승차는 3위 키움에게 밀리지만 승률에서 1리 앞서 2013년 이후 7년 만의 100경기 이후 2위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5월 초에 2위 롯데가 승차는 3위 LG에 0.5게임 차로 밀리지만 승률에서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상위권의 접전이 치열한 중에 우천취소로 인해 롯데의 경기가 계속 적어서, 5월 16일에는 1위 롯데가 2위 SSG에게, 5월 19일에는 1위 롯데가 2위 LG에게 승차는 0.5게임 뒤지지만 승률에서 앞서며 두 번의 마이너스 승차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그 외에 6월 7일에는 키움이 22승 33패 1무, KT가 20승 30패 2무로 두 팀이 정확히 승률이 4할인데 KT가 키움보다 승차에서 0.5게임 앞서지만 이로 인해 공동 8등이 되었다. 8월 11일에는 삼성이 41승 56패 1무, 한화가 38승 52패 5무로 삼성이 승차는 0.5게임 뒤지지만 승률에서 1리 앞서 8위가 되었다. 9월 초에는 키움이 한화에 승차가 1게임이 뒤짐에도 불구하고 키움이 9위, 한화가 10위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각 팀이 치룬 경기 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이며, 한 시즌 모든 팀이 같은 경기수를 치루기 때문에 시즌이 끝났을 때 승차 계산법과 승률 계산법에 의한 순위는 거의 같다. 무승부로 인해서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6], 야구는 무승부가 극히 적게 나오기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KBO 리그의 경우에는 무승부를 없는 경기 처리한다.

4. 관련 문서



[1] 승차가 0이더라도 경기수 차이와 무승부 때문에 승률이 반드시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2] 이 경우 경기수 차이에 따라 승률은 서로 다르다.[3] 이 경우 경기수 차이가 나지만, 우연히도 같은 승률을 기록한다.[4] 승차가 0이더라도, 경기 수와 무승부에 의해서 승률은 조금 달라질 수 있으며, 그 차이에 의해서 순위가 갈릴 수도 있다.[5] 무승부가 승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7경기[6] 극단적으로 '144전 1승 0패 143무'이면 승률 1.000이 되어, 승률이 약 0.993인 '144전 143승 1패'인 팀보다 승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