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2 20:24:07

스파이크(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파일:4053371_orig.jpg
"말해 뭐해? 난 늘 나쁜놈이었다고."

1. 소개2. 작중역할3. 능력4. 여담

1. 소개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의 등장인물. 본명은 윌리엄 프랫. 배우는 제임스 마스터즈(James Marsters).[1]

1880년대부터 인간과 데몬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린 뱀파이어로 연인 뱀파이어인 드루실라와 함께 서니데일에 나타나 버피와 대적하게 되지만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는 등 스쿠비 갱과 자주 엮이게 된다.

나이는 시즌 4 기준으로 126살밖에 되지 않는 어린 뱀파이어지만,[2] 무려 둘이나 되는 뱀파이어 슬레이어를 처리한 경력이 있다.[3] 작중 슬레이어를 죽였다고 직접 언급된 건 스파이크가 유일하다.[4]

2. 작중역할

시즌 2에서 첫 등장.

스파이크라는 이름은 별명으로 기차 철로의 대못(spike)으로 고문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인간 시절 들었던 악평 중 '네 시를 듣느니 내 귀에 대못(spike)를 박겠다.'에서 영향을 받았다.

살아있을 때는 19세기 영국에 살던 3류 시인으로 시가 하도 형편없어서 '윌리엄 더 블러디(William the Blood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5] 드루실라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후 몇십년간 엔젤러스 일당과 어울리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악명을 떨쳤다.

몰개성적인 여타의 뱀파이어와 달리 과장하기 좋아하고 죽고 못 사는 연인 드루실라가 있다는 점이 이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시즌 2에서는 드루실라와 같이 악역으로 활동하였으나, 엔젤이 영혼을 잃고 엔젤러스가 되어 악당이 되자 엔젤러스와 조금씩 반목한다. 악당이긴 하지만 현세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굳이 엔젤러스처럼 세계멸망을 일으킬 생각이 없었다.

특히 드루실라와 결별하고 특별의료조치[6]로 인간을 해칠 수 없게 된 이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개그 캐릭터로 승화하였다.[7]

이후 영혼을 되찾고 버피와 연인관계 비슷한 것이 되면서 엔젤을 이기지 못하는 영원한 2인자 취급받지만[8] 최종 시즌에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세상을 구하고 이후 엔젤 시리즈에서 부활하여 레귤러로 재등장한다.

3. 능력

불사신, 빠른 재생력, 초인적인 힘과 오감 등 뱀파이어의 일반 능력치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성물이나 햇빛에 취약하고 참수되거나 심장에 나무가 박힐 경우 재가 되어 죽을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흡혈 활동을 해야 한다.

다만, 오래 산 만큼 위 능력치들이 일반 뱀파이어보다 뛰어나다. 여타 뱀파이어들에 비해 성물이나 햇빛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데 손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감수하고 거대한 십자가로 엔젤을 패기도 했으며 대낮에 달랑 이불 하나 덮고 버피나 자일스의 집에 연기를 날리며 들어오기 일쑤다.

스파이크의 경력 중 슬레이어 2명을 죽인 것이 가장 유명하며 버피는 그를 스쿠비 갱에서 가장 강한 전투원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또 신체적인 능력 뿐 아니라, 감각과 관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작중에 자주 비춰졌다.[9] 100년이 넘는 시간을 존재하다 보니 여러 데몬 종족과 초자연적인 존재들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현대 문화나 기기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인간 시절의 이성과 감성이 없는 다른 뱀파이어와 달리 현 문물을 좋아한다. 단돈 200달러에 자일스에게 고용당한다던가 음식을 통한 영양 섭취가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맛을 즐기기 위해 위스키, 핫초코, 시가, 포테이토칩 등을 먹으며 드라마나 영화 대사 인용을 자주하는 것을 비추어봐 문화예술도 지속적으로 감상하는 듯하다.[10] 파괴적인 성향에 비해 상당히 세속적인 뱀파이어다.

4. 여담

본래 시즌 2에서 앤젤러스로 각성한 앤젤에게 죽임당해 리타이어시킬 계획이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주요 악역으로 등극하더니 시즌 4부터 레귤러로 출연하였다.

스파이크의 왼쪽 눈썹에 난 Y자 흉터는, 실제로 배우 제임스가 강도를 당하면서 생긴 상처로 이게 생각보다 캐릭터랑 잘 어울려서 흉터가 다 아문 후에도 방종할 때까지 스타일리스트가 계속 눈썹 스크래치를 내 줬다.

스파이크의 스타일이 가수 빌리 아이돌의 것과 비슷하다고 자주 언급되는데, 작중에 의하면 사실 빌리 아이돌이 스파이크를 따라한 것이라고 한다.

코크니식 영국 발음을 하는 스파이크와 달리 실제 배우는 미국 사람이다.[11]

배우에 의하면, 버피 시리즈에서 스파이크의 역할은 "버피, 넌 멍청하고 우린 다 죽을거야."라고 말하는 거라고 한다. [12]

스파이크가 입고 있는 가죽코트는 1977년의 슬레이어 니키 우드를 죽이고 뺏어 입은 것이다.


[1] 드래곤볼 에볼루션피콜로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걸 풍자한 건지 드래곤볼 Z 요약시리즈 할로윈 특집 때 피콜로가 스파이크로 분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참고로 1962년생으로 버피 촬영 당시에도 상당히 나이가 많았던 편.[2] 마스터는 400년 전에 뱀파이어가 되었고, 달라를 뱀파이어로 만든 장본인인데다가 그 당시 이미 뱀파이어로서의 짬밥이 쌓인 나머지 얼굴이 인간의 형체를 벗어났을 정도로 변이했고, 엔젤도 200살 이상이다.[3] 의화단 운동 당시 활동하던 신 롱과 1970년도의 슬레이어 니키 우드[4] 이후 시즌 2에서 드루실라도 켄드라 영을 죽이게 되긴 하지만... 드루실라는 스파이크처럼 1:1로 싸운 것도 아닌 데다가 최면으로 무방비 상태를 유발시킨 다음에 죽였다.[5] 뱀파이어가 된 이후에는 아주 잔학하다는 의미로 이 별명을 재활용했다.[6] 라일리가 소속되어 있던 The Initiative라는 단체에 의해 인간을 해칠 수 없게 되는 칩이 뇌에 이식되었다. 이후 집시의 저주로 인해 영혼을 되찾은 엔젤과는 달리,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영혼을 되찾게 된다.[7] 버피의 친구들이 버피를 응원하고 격려할 때, 옆에서 정신차리라고 뒷통수 때리는 역할이라고 한다.[8] 엔젤은 저주로 영혼이 생겼지만, 자신은 스스로 영혼을 되찾은 것이라며 서로 다름을 줄그었다. 실제로 영혼이 있을 때는 버피의 안전을 위해 곁을 떠날 만큼 헌신적이지만 엔젤러스 때는 악랄하고 가학적인 집착만을 보여주는 엔젤과, 특별의료조치 때문에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는 상태이긴 했지만 영혼이 없는 상태에서도 버피와 사랑에 빠져 스스로 영혼을 얻길 택했다는 특별함은 있으나 영혼을 얻은 후의 사랑도 상당히 파괴적인 스파이크는 상반된 매력이 있다. 하지만 버피랑 단 한번밖에 자본적이 없는 엔젤에 비하면 재미는 훨씬 더 많이 봤다[9] 그러나 참을성이 없어서 머리를 쓰며 싸우기보단 거의 항상 돌격하다 당해버린다.[10] 엔젤이 문화예술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일 때 이를 디스하는 장면도 나온다.[11] 시리즈의 또 다른 영국 캐릭터인 루퍼트 자일스의 배우, 앤서니 헤드가 그의 발음을 코칭해 주었다고 한다.[12] 본래 이 역할은 코델리아 체이스가 맡았는데 시즌 3에 그녀가 퇴장하면서 스파이크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