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03 20:17:17

스코틀랜드의 망치

Hammer of the Scots
파일:external/images.funagain.com/13528.jpg
<게임 박스 모습> 3판 버전이다.
디자이너 Tom Dalgliesh
Jerry Taylor
개발사 Columbia Games
발매년 2002
인원 2 명
플레이 시간 120 - 180 분
연령 12세 이상
장르 워게임
테마 중세
워게임
시스템 지역이동
지역 분쟁
카드 운용 전투
주사위 굴림
핸드 관리
유닛 정보 숨김
동시 액션 선택
홈페이지 공식 페이지
긱 페이지

1. 개요2. 배경3. 내용물4. 게임 시스템5. 게임 방법6. 게임 평가

1. 개요

일명 해머오브스캇(Hammer of Scots) 혹은 해머오브스콧으로 뜻은 스코틀랜드의 망치로 잉글랜드의 국왕 에드워드 1세의 묘비명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사의 블록 워게임 보드게임이다.

GMT가 워게임의 명가로 불리기 전 워게임을 주로 다룬 콜롬비아 게임스 사의 대표적 워게임이다. 특이하게 블록을 사용해 진행하는 것으로 심플한 룰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한때 꽤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다. 다만 지나칠정도로 게임 내용물 및 외관에 신경을 쓰지 않아 이후 블록 워게임은 마이너로 전락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2.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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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박스 뒷모습> 스코틀랜드의 모습이다.

게임의 배경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로 널리 알려진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이 무대이다. 스코틀랜드를 지배하려는 에드워드 1세에 대항해 독립을 쟁취하려는 윌리엄 월레스의 활약을 다룬다.

시나리오는 2개를 제공하는데, 윌리엄 월레스가 생존했던 시기와 그가 죽고 난 뒤 로버트 브루스가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어 독립하려는 시나리오이다. 둘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하면 된다.

3. 내용물

굉장히 단촐한 구성물이 들어 있다. 게임 가격대가 6~7만원대[1]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초라한 내용물이다. 전부 개인이 직접 수입한 게임만 중고거래가 극소수 있다. 게임 내용물에 대한 평이 안좋다. 게임성은 매우 훌륭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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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블록> - 그나마 큼지막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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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북, 스티커, 카드> - 카드들의 퀄리티가 낮다. 보드게이머들이 참다못해 고퀄의 카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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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맵> - 그나마 화려해진 맵. 다만 마운티드 보드인줄 알았는데, 그냥 종이맵이다. 실제로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이나 구매를 고려하던 사람들에게 이 맵에 대한 불만은 엄청나다.

58개의 나무블록, 스티커, 주사위 4개, 카드 21장[2], 종이맵 1장이 들어 있다.

4. 게임 시스템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이며, 게임의 독특한 전략성을 부여한다.

블록은 한쪽면만 정보가 나와 있어 상대방은 블록의 정보를 알 수 없다. 전투가 벌어질때만 비로소 공개한다. 바로 전장의 안개라고 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블록엔 블록의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힘, 이동력, 공격순서와 공격이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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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블록의 상세 정보>

힘은 생명력이자 공격력으로 몇몇 블록은 최대 4 를 갖고 시작한다. 전투 중에 피해를 입으면 90도로 회전하면서 힘이 줄어든다. 힘을 모두 소진하면 맵에서 제거된다. 블록 왼쪽에 있는 숫자는 그 블록의 이동력이다. 오른쪽의 알파벳과 숫자는 그 블록의 공격순서와 공격 성공 범위이다.

알파벳은 A~D 까지 있는데, 일단 방어자가 우선권을 가진다. 그리고 난 뒤에 알파벳 A으로 이루어진 적,아군 블록이 먼저 공격하고, 그 뒤 알파벳 B로 이루어진 적,아군 블록이 공격하는 순으로 D까지 공격을 한다. 알파벳 뒤의 숫자는 범위로써 3 이라면 주사위 눈이 1~3이 나오면 공격이 성공했다는 뜻이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험악한 날씨를 표현하는듯 겨울나기라는 페이즈가 있어 잉글랜드군은 스코틀랜드에서 물러나야 한다. 물론 다음해에 보충받아 다시 침공해야 한다. 에드워드 1세가 생존한 경우 스코틀랜드에서 철수하지 않고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다만 보충은 없다.

그리고 당시 시대 배경을 잘 나타내는 방식으로 귀족의 전향을 다루고 있다. 각 지역 영토에는 유력한 귀족들이 있는데, 이들이 진영에 참가했다가 힘이 다하면 상대방측으로 전향해 싸우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게임 턴마다 겨울나기를 할때는 귀족은 자신의 영지로 되돌아가는데, 이때 영지가 점령되어 있으면 점령한 측의 편으로 돌아선다.

이 게임의 목표가 게임 시나리오 종료 시 모든 귀족을 지배하거나 혹은 우세하게 차지하면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귀족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5. 게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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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1번 초기 배치 모습>

1.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진영을 결정한다.

2. 각자 카드 5장을 갖고 시작한다. 각자 1장씩 선택해 보이지 않게 동시에 내려놓고 공개한다. 이벤트 카드가 둘다 나오면 잉글랜드부터 시작해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바로 그해를 종료한다. 한명만 이벤트가 나오면 이벤트를 먼저 한다. 숫자가 나오면 숫자가 높은 측이 먼저하고, 동일하면 잉글랜드부터 시작한다.

3. 숫자에 써진 만큼 지역의 블록들이 그룹이 되어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이 게임 진행에서 가장 헷갈리는 경우이다. 카드 숫자가 1이라면 한지역의 블록들만 움직일 수 있고, 숫자가 3이라면 3지역의 블록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지역에 여러개의 블록들이 그룹을 형성해 움직인다. 이때 움직일때는 각자의 이동력 만큼 따로 움직여 다른 지역으로 뿔뿔히 흩어져 갈 수 있거나, 그룹으로 이동해 한지역으로 갈 수도 있다. 그룹 이동시에는 가장 높은 이동력을 가진 블록의 수치에 따라 이동한다. 다만 블록 중 노르웨이 블록(nose)의 경우 따로 이동 수치 1을 소비해 이동하니 주의.

4. 자신이 이동한 후 상대방도 이동하면 이동 페이즈가 끝난다. 이때 공격측의 이동에 따라 방어측의 블록이 이동제한에 걸려 이동을 못할 수도 있다. 공격측 블록이 영토 주위에 있다면 그 숫자만큼 방어측은 방어를 위해 그자리에 묶이게 된다. 그외 남은 블록만이 이동가능하다. 각 지역별 경계선의 색깔에 따라 블록이 지나가는 제한이 있다. 빨강색은 2개, 녹색은 6개의 블록이 넘어갈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국경선은 이동수치 1개당 블록 1개이다. 그룹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 이동시 블록들이 몇개로 나눠서 다른 영토를 거쳐서 1곳을 공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는 본대와 후속부대로 블록을 나눠 본대가 먼저 전투 1라운드를 거친 후 후속부대가 2라운드 부터 참가한다. 이것은 방어측의 원군도 해당된다.

6. 전투할 지역을 결정하고, 서로 블록 공개 후 알파벳 순으로 서로 나열한 뒤 방어자부터 공격을 한다. 각 블록마다 공격, 후퇴, 패스 중 한가지 액션을 선택해 진행한다. 공격에 명중당하면 바로 힘을 깎는데, 이때 가장 힘이 강한 블록부터 깎고, 동일하면 명중당한 플레이어가 선택해서 힘을 깎는다. 힘이 0이 되면 일반병사의 경우 보충풀로 돌아가고, 귀족의 경우 힘 1의 상태로 상대방 진영 색깔로 교환한 후 상대진영에 참가한다. 그리고 대기상태에서 2라운드부터 전투에 참가한다. 특정 유닛이나 귀족은 힘이 다하면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7. 전투가 끝나면 재편성을 하는데, 인접 아군지역이나 중립지역에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게 블록을 다시 세워 놓는다. 물론 후퇴할때도 블록을 세워서 후퇴한다. 공격측은 후퇴할때 인접아군지역으로 후퇴하지만 이전 공격하기 위해 들어왔던 통로로는 후퇴할 수 없다. 후퇴할 곳이 없다면 블록은 보충풀로 되돌아간다.

8. 카드 5장을 모두 소비하거나 이벤트로 인해 그해가 저물면 겨울나기를 시작한다. 적,아군에 속해 있던 귀족블록들은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간다. 잉글랜드부터 귀족들이 돌아가고, 이어서 스코틀랜드 귀족들이 돌아간다. 귀족 영지에 상대방 블록이 있는 경우 점령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현재 힘 그대로 귀족이 상대방 블록으로 교체해 적군이 된다. 상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

9. 보충룰에 따라 각자 블록을 보충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서로 보충하는 방법이 틀리니 룰을 꼭 참고해야 할 것이다.

10. 새로 카드 5장을 받고 새로운 턴을 시작한다. 게임 승리 조건을 잘봐야 한다.

6. 게임 평가

심플하면서도 참신한 게임 시스템으로 많은 전략 게이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나온 블록 워게임 시스템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당시의 상황을 잘 재현하여, 귀족들의 배신 및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의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매번 원정이 좌절되는 과정을 게임속에 잘 녹여놓았다는 평이 많다.

2003년 국제 게이머 어워드 최고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상을 수상했다.
[1] 물론 수입가격이다. 국내에는 정식입고된 적이 거의 없다.[2] 저열한 퀄리티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