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8 12:28:04

수청



1.

높은 벼슬아치 밑에서 심부름을 하는 행위, 또는 높은 벼슬아치에게 몸을 바쳐 시중을 드는 행위, 즉 밤시중을 드는 것을 말한다. 흔히 '수청을 들다'라고 표현한다.

춘향전에서 사또 변학도춘향에게 수청을 들라는 대사가 유명한데 이는 자신과 잠자리를 같이 하자는 뜻이다.[1] 사실 변학도의 수청을 들라는 대사 자체는 '내가 시키는 심부름이나 해라'라는 뜻이지만 실상은 변학도가 양반인데다 높은 직위에 있던 관리다보니 대놓고 품위없게 말을 못 하니까 반쯤 돌려서 말한 것에 가깝다.

2.

러시아어로 수찬(Сучан),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수청(水淸)'이라 부른 이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도시로 오늘날에는 파르티잔스크 시. 시호테알린 산맥의 남단에 위치하여 연해주에서 보기 드문 평야와 산악이 어우러진 지역이고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이 살던 장소다.
[1] 춘향이 관기라고 해도 수청을 요구하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기생은 창녀가 아니고 몸을 파는 일은 창기라는 자들이 대신하기 때문. 다만 기생이라는 단어가 광범위한 의미를 포괄하고 있어 창기도 기생에 포함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기생들 중에서도 매춘을 하는 자들도 있었으니 춘향이 관기의 딸이고 기생 신분은 세습되니 변학도가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을 여지도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