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01:55:02

셜리 깁스 러셀 대령 살인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3. 용의자4. 수사5. 대중매체에서

1. 개요

1989년 미합중국 해병대 대령이던 셜리 깁스 러셀 대령이 실종된 사건. 피해자의 시신을 찾지 못한 채로 용의자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졌다.

2. 상세

1989년 셜리 깁스 러셀 대령과 그녀의 남편이며 미합중국 해병대에 복무 중이던 로버트 러셀은 18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과 몇 주간의 별거 끝에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던 중이었다.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음에 따라 두 사람은 기혼 장교들이 쓰는 숙소를 반납하고 BOQ로 돌아가야 했고 셜리가 실종된 날도 그녀가 숙소를 치우고 있었다는 것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이들의 증언이었다. 정확히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곧 이혼할 남편 로버트 러셀로, 그의 증언에 따르면 페인트를 사기 위해 가까운 가게로 나갔다고 한다.

3. 용의자

도보로 갈 수 있을 정도로 멀지도 않은 페인트 가게에 갔다는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주변의 의심은 즉각 로버트 러셀에게 쏠렸다. 상술한 대로 셜리와 그는 이혼 수속 중이었으며 불륜을 저지르던 중이었다.

4. 수사

불륜 상대인 여성이 '로버트가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고 로버트가 셜리 대령의 실종으로부터 바로 며칠 전에 25구경 피스톨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더불어 정황 조사에서 그녀의 실종 당일 로버트가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사람의 차량을 빌려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기간 동안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안팎으로 매우 꼼꼼히 세척을 했으며 세척제를 다량으로 구입한 사실까지 밝혀졌음에도 수사는 쉽게 진행되지 않았는데 그녀가 살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 기혼장교 숙소에서 혈흔은 커녕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셜리 대령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증언과 차량 조사의 결과를 종합하여 로버트 러셀에게는 형이 선고되었고 그녀가 지금까지 실종 상태로 기재되어 있는 동시에 그는 형을 살고 있는 중이다. 사건을 수사한 요원들은 로버트 러셀이 그녀의 시신을 펜실베이니아의 폐광 중 어딘가에 유기했을 것으로 결론지었으나 시신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로버트 러셀의 변호사는 셜리가 어딘가에 숨어 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녀의 은행계좌,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물론 목격자가 전무하기 때문에 잠정적으로는 살해당한 것이 맞다고 보인다.

5. 대중매체에서

시신 없이 유죄 선고가 내려진 것이 미국 연방 정부 역사상 이 사건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퍼펙트 크라임'(완전 범죄)이라는 제목으로 TV 영화도 만들어졌고 로스쿨에서도 유명한 판례로 가르치는 사건이 되었으며 당시만 해도 소소한 에이전시에 불과했던 NCIS의 이름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1]
[1] 물론 NCIS가 유명해진 계기는 미드 JAG이 나오고도 한참 후 스핀오프 드라마로 제작되어서 인기를 끈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육군의 CIS나 공군의 AFOSI같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부처보다 이미 당시부터 인지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