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13 04:07:10

센코우지 하기노


千光寺 萩乃

블루 드롭 TV판 '천사들의 희곡'의 서브 히로인.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 용모 단정,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의 우등생으로 팬까지 거느릴 정도로 카이오 학원 학생들에게 우상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그 정체는 5년 전 지구에 온 아루메 지구조사함 5번대 블루의 함장 에카릴이다. 외계인인 만큼 아기를 미지의 생물로 대하고 펄펄 끓는 우유를 먹이려고 한다거나, 처음 만나는 마리의 목을 조르는 등 어딘가 정상과는 어긋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이다. 아루메임에도 불구하고 선입견도 없어 인간과 아루메를 공평히 대하는 덕에 자신측의 실수로(정확히는 시바리엘의 계략으로) 일어난 '카미카쿠시 사건'에 의해 죄없는 인간들과 부하인 오노밀이 죽었음에 계속 괴로워해왔으나, 그 사건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리의 존재로 구원받는다.

그러나 아루메가 지구를 침략해오자 반역을 저질러, 마리와 카이오 학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이끌고 있는 군함 블루를 시바리엘의 노발에 처박아 격파하지만, 그와 동시에 블루도 대파당해 최후를 맞이한다. 최후의 최후에 자신의 인간 이름을 읊으며 미소지을 때 품에 안은 대본이 에필로그에서 불에 살짝 그을린 것 외엔 변한 게 없는 걸 보니 살아있을 수도 있으나, 생사는 불명. 만약 이때 죽었다면 히로인이 목숨까지 버려 자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루메가 지구를 침략한 건 그대로인 데다 마리의 생사도 알 수 없어져서, 뭔가 개죽음이란 소릴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