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3 07:08:15

센즈이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이자 카지마 사토미의 스승. 후반부에 등장한만큼 존재 자체가 작품의 중대한 스포일러인 존재다.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시대부터 유능한 핏줄을 선발하여 전사로 육성해온 무술가 집단, 쿠레미사고의 우두머리.[1] 그리고 후린지 사이가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활동해온 진정한 어둠의 이치에이인 자.

이치에이큐켄에 소속된 후린지 사이가의 행적으로 알려진 행동 대부분은 사실 이 센즈이가 벌인 짓으로 후린지 시즈하를 살해한 범인 역시 사이가가 아니라 인피면구를 쓰고 사이가 행세를 한 이 남자다. 진짜 외모는 흑발에 날카롭게 생긴 남자. 후린지 시즈하의 소꿉친구였다는 사실에서 사이가와 비슷한 나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카노 쇼가 말한 "이치에이가 미우의 아버지다"라는 건 사실이다. 다만 사이가가 부재중일 때 센즈이에게 이치에이의 역할을 맡겼을 뿐. 사이가는 센즈이를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배신자가 시즈하를 살해하고 도망쳤다"라는 말을 믿었고,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자신의 대타를 맡기고 있었다.

이 일의 발단은 살인권이긴 했지만 쿠레미사고의 번창을 위해 싸우고 있던 나날, 미쿠모가 구원의 낙일 이외에는 쿠레미사고가 살길이 없다고 얘기했다는게 밝혀졌다. 사람은 전쟁 속에서 진정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 여기는 미쿠오의 주장과 결국 전투, 전쟁을 위해 태어난 전투일족은 전쟁 속에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을 스스로가 겪었기에 동의하여 쿠레미사고의 내전이 끝난 뒤 접촉한 미쿠모의 의견에 따른 것.

이치에이가 사이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가끔 나온적이 있었다. 티다드 왕국 편과 그 외의 장면에서 보인 사이가의 모습이 천차만별인데다, 목부분에 달려 있는 엠블렘의 표식이 반대였던 컷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또한 코우에츠지 아키사메가 후린지 사이가로 위장한 그를 떠볼 때 위화감을 느끼는 장면도 나왔다.[2]

어둠의 행보에 반기를 들고 니이지마 하루오를 보호하려는 혼고와 복수를 위해 덤벼든 제임스 시바를 차례로 제압한 후 자신의 딸도 죽이려하자 결국 오카모토로 위장해서 정부와 양산박을 돕고 어둠에 잠입한 진짜 후린지 사이가에게 마침내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3] 마침내 진상을 알게 된 사이가는 아내의 원수를 갚고 양산박으로서 센즈이를 막기 위해 그와 대결한다.

이후 곧바로 벽을 부수고 공중에서 엄청난 스케일로 전투해서 사이가와 어느 정도 호각으로 싸우면서 서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였고 서로 더 무리하게 움직였다간 죽을정도로 호각으로 맞선지라 사이가 덕에 하루오를 막을 수 없으니 비록 오차가 생겨 정확한 타격은 불가능해도 발사 자체는 가능한 차선책인 스위치로 발사하려하나 사이가가 너의 권모술수는 파악하고 있다고 품에서 몰래 빼돌린 자동발사 스위치를 꺼내든다.

사이가는 네 패배이니 슬슬 싸움을 그만두자는 등의 느낌을 뿜어대지만 센즈이는 근처로 온 미하일을 호출해 공격을 지시하고 스위치를 뺏을 기회를 노린다. 미하일은 시구레에게 막혔지만 직전에 미하일의 발길질로 스위치를 떨어뜨렸고, 미사일 아래쪽에 다다른 끝에 간발의 차로 센즈이가 손에 넣었다.

사이가는 일이 터지기 전 궁금한 점인 마지막으로 과거 갓난아기인 미우를 왜 죽이지 않았냐고 묻고 후린지 무영수라는 기술로 스위치를 뺏기 위해 덤벼들지만, 센즈이는 '깜빡 넋을 놓아서 그랬다'라고 답하고 발사 스위치를 눌러버린다. 이윽고 미사일의 분사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사이가는 재빨리 피하지만 센즈이는 피하지 않은채 그대로 산화하며 사실상 자살을 택한다. 유언은 "이걸로 구원의 낙일은 완성된다. 나의 승리다!"

직후 그의 회상으로 갓난아기인 미우를 죽이지 않았던 이유가 드러난다. 당시 그는 사이가로 위장하고 소꿉친구이자 짝사랑하던 여인 시즈하도 자기 손으로 죽였고, 시즈하가 전투하기 직전 눈 속에 파묻어 숨겨두었던 미우도 금세 찾아냈다. 무정을 관철하던 그로선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아기인 미우를 충분히 죽일 수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보며 웃는 미우에게 곤란하다며 죽이지 않고 겨눴던 손으로 미우의 뺨을 살짝 어루만진다.
"...... 곤란하군.... 너에게서... 내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 양쪽의 모습이 보인다......"
결국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살인권으로서 무정을 관철하던 그조차도 가장 절친한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하던 여자를 향한 애정,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에 이르는 일말의 정은 도저히 버리지 못하여 차마 직접 죽이진 못하고 그냥 두어 눈 속에서 죽기를 유도하는 식으로 살려두었다. 이 대사와 함께, 그동안 수많은 이들을 죽여왔던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3. 기타

쭉 소꿉친구였던 시즈하와는 달리 사이가와는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친밀하게 지냈다. 쿠레미사고 일족이란 압박이 없었다면 그도 사이가처럼 살았을지도. 보다보면 굳이 사토미를 제자를 들인 것이나 우리의 제자가 패배할 줄은 몰랐다던가 아무도 없는 혼자 남았을때 미우에게 회의감과 눈물을 보이는 등 의외로 정이 많아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심 친구와 연인도 다 죽이거나 죽어서 없어진 채로 그저 무정함과 전투만을 목표로 하는 삶에 지쳐있던건지 마지막엔 사이가처럼 미사일의 여파를 충분히 피할 수 있음에도 자살을 택했다. 앞서 보여준 사이가나 시즈하와 어울리며 보여준 꽤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 그도 쿠레미사고의 항쟁 속에서 자신의 손으로 죽인 아버지 대신 그 유지를 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어떻게든 무정을 추구하며 살육을 하는 것에 내심 추구하는 목표와 타고난 성품 사이에 생겨버린 괴리감에 진절머리가 났을지도 모르는 일.
[1] 후린지 미우의 어머니 시즈하가 이 쿠레미사고 출신이었으며 카노 쇼 또한 이 집단에서 육성된 인재였다.[2] 아키사메가 '티다드 왕국에서 만난, 자네의 수갑을 물려받은 소년'이라며 켄이치를 언급했지만 반응이 이상했는데, 이 때 그가 켄이치의 존재를 몰라서 잠시 멈칫하고 그냥 넘기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3] 오카모토가 사이가란 복선도 있었는데, 이치에이들의 제자인 카지마 사토미가 사용한 기술 중 가류인 사이가의 기술 천목차가 있었기 때문. 센즈이는 닌자의 인, 쿠레미사고의 체술을 알려줬으니 그걸 제외한 기술은 당연히 사이가의 것이 되며 다놓고 양산박과 비슷하단 평가를 받고 천목차를 사용한 오카모토는 사이가일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