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2-15 17:44:11

세이쿄 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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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맞네. 성경의 마작은 얼마나 쥐어짜느냐 하는 마작. 그러나 이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야. 차라리 이 세상의 기본이라 하는 게 맞지. 어차피 이 세상엔 짜내는 자와 짜이는 자 두 종류밖에 없거든."

1. 개요2. 룰3. 기타4. 작중 스포일러

1. 개요

誠京麻雀. 만화 은과 금에 나오는 변칙 마작 룰.

작중에 등장하는 일본 초거대기업 세이쿄 그룹의 회장 쿠라마에 히토시가 만들어낸 변칙 마작이다. 기본적으로 마작의 룰과 같지만, 여기에 굉장히 막장스러운 룰 몇 가지를 추가했다.

두 마디로 줄여서 돈지랄 마작.

2.

기존의 마작과 기본적인 룰은 같지만, 기본 룰에 덧붙여 이하의 룰을 추가로 적용한다.
  • 플레이어는 쯔모를 할 때마다 별도의 쯔모료를 지불해야 한다. 지불된 쯔모료는 공탁금으로서 보관되며, 쯔모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 순간부터 오름 포기 상태가 되어 쯔모기리만 가능해진다.
  • 처음 시작할 때 쯔모료는 100만엔으로 설정되지만, 오야에게는 자기가 쯔모할 때마다 한 번씩 쯔모료를 2배로 올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서로 심리전으로 막 올리다보면 100만엔이 아니라 10억 20억씩 올라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올라간 쯔모료는 국이 끝나도 초기화되지 않고 다음 국으로 이어진다.
  • 돈을 내면 몇 가지 부정은 허용된다. 단 이미 누가 버린 패나 남의 패를 직접 가져가는 등의 부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작중에서 이 룰이 두루뭉술하게 적혀있는데 유일하게 룰로 제대로 정립된 것은 아래의 더블 쯔모 룰 뿐이며, 그 외에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돈을 주거나 하여 타가의 동의를 받은 상태라면 허용할 수 있다. 3회전에서 쿠라마에가 긴지와 협상하여 왕패의 내용물을 체크한 것이 그 예시이다.
    • 플레이어가 쯔모를 할 때, 가져온 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현 쯔모료의 3배 금액을 내고 더블 쯔모를 할 수 있다. 즉, 처음 쯔모로 가져온 패를 다시 그 자리로 돌려놓고, 그 다음에 해당되는 패를 다시 쯔모한다. 단 여기서 또 더블 쯔모를 할 수는 없으며, 처음에 돌려놓은 원래 쯔모패는 그 다음 사람의 쯔모패가 된다.
  • 이렇게 지불된 모든 돈들은 공탁금으로 보관, 마지막에 그 마작의 최종승자가 공탁금을 모두 가져간다.
  • 또한, 만약 한 플레이어가 역만이 날 경우 공탁금과 별도로 역만축의금을 받게 되는데, 이 역만축의금액은 [(역만이 난 시점에서의 공탁금) × (그 시점에서의 쯔모료) / 1천만] 엔 으로 계산된다. 단, 쯔모 화료이거나 사시우마 상대를 직격해서 화료했을 경우에만 받는다.

일종의 마작에 포커에서 처럼 참가료나 레이즈/드롭 등을 추가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작중에서 모리타도 이건 포커나 다름없다고 직접 언급한다. 그렇기에 당연하겠지만 자본금이 많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일단 이론적으론 일반인들도 이 룰로 마작을 쳐도 큰 문제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돈의 액수를 대폭 줄이고 플레이하고 싶어도, 당장 밑의 예시만 봐도 알겠지만 기본 단위를 100만엔이 아니라 100원으로 잡아도 게임 룰 상 총 공탁금의 액수는 아차하는 순간 미친듯이 불어난다. 한 국당 평균 전체 쯔모패 수를 총 40개, 쯔모료 인상 없음, 연장 없음으로 가정해도 단순 계산 상으로 총 공탁금으로 32000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위의 조건을 싸그리 다 고려해보면 100만원은 가볍게 넘긴다. 비슷한 이유로 점봉으로 하고 싶어도 점봉이 어지간하게 많지 않은 이상 불가능하며, 점봉이든 동전이든 기본 단위의 화폐로만 플레이할 수는 없으니 쯔모료 지불 시 일일이 거스름돈을 받아가며 플레이해야 하니 정말 귀찮다. 그래서 돈이나 칩 등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고, 대신 옆에 계산기를 가져다 두고 가상의 점수를 설정해서 일일이 적어가면서 치면 되긴 하지만 쯔모할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더럽게 귀찮다(...).

드라마판에서도 이 공탁금 룰이 귀찮다는 점을 인지했는지 직접 돈을 넣는 대신 모니터를 설치하고 현재까지 그 플레이어가 투자한 공탁금을 경기를 지켜보는 흑복들이 수동으로 입력한 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그 액수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도록 변경되었다.

3. 기타

정발판에서는 한자 그대로 성경 마작이라 부른다. 엄밀히는 정발판은 작중 등장하는 모든 기업의 이름을 한자의 음 그대로 사용했는데, 여기서 세이쿄 그룹의 이름을 이루는 한자 誠京이 국내 발음으로 성경이여서 그렇게 된 것 뿐 기독교 경전하곤 상관 없다. 쯔모 한번 할 때마다 성경 문구를 암송해야 한다?

덧붙여 학산에서 발매한 마작 만화가 으레 그렇듯이 용어 번역의 질이 상당히 나쁜 편이다. 한국의 전통 마작에서는 쯔모를 쓰무, 화료를 올라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므로 이 명칭들을 사용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3면 대기를 3샨텐의 의미로 번역했다거나 텐파이(聽牌)를 전혀 상관 없는 단어인 탑패(塔牌)로 바꿔쓰거나 '역만'을 그냥 '역'으로 번역해버리는 바람에 '대삼원은 가장 나오기 쉬운 역'이라는 작사들 입장에서 복장터지는 오역이 나오기도 했다. 이 오역의 하이라이트는 1회전 동 4국인데, 원문의 "メンホンツモ, 百一通がついてハネ滿", 즉 "멘혼 쯔모에 백, 일통(일기통관)이 붙어 하네만"으로 번역해야 올바른 부분에서 "멘혼쓰무에 백 한 줄이 딸렸으니까 추가점"이라는 중구난방의 번역을 선보였다(...).

4. 작중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마작에 존재하는 가장 치명적인 폭탄, 최악의 룰은 다름 아닌 역만축의금의 룰이다.

역만축의금 계산 공식만 보면 얼핏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작중에선 쯔모료가 20억, 40억 이딴식으로 올라가기도 하고[1] 워낙 공탁금의 양이 크기 때문에 억만이 한번 터지면 그때 당시 승부였던 판돈이었던 500억엔이 개평만큼의 소액으로 보일 만큼의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 해야한다. [2]

작중에서 두 반장을 내리 털려 300억엔 가까이를 잃어버린 모리타는 이걸 어떻게 만회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바로 마지막 역만축의금의 룰을 이용한다면 500억엔이 장난으로 보일 수준의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최후의 오라스에서 쓰레기 패를 어떻게든 대삼원으로 만들어 1통 - 중 텐파이 상태가 된다. 그러나 백, 발을 울어버린 상황이라 쿠라마에도 이게 대삼원임을 눈치챘으며, 이 때문에 자신이 먼저 오르면 그만이라는 판단으로 5-8통 대기를 하면서 쯔모료를 올리지만, 기묘하게 그와 동시에 모리타와 긴지가 각각 5통, 8통을 안깡해서 오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 결국 쯔모기리 상태를 선언한다.

모리타가 대삼원 팅파이 상태에서 쯔모료 5억 1천 2백만에 공탁금 287억이 쌓여 역만축의금이 1조 4천 694억에 이르고 긴지의 계략에 빠져 계속 쯔모료를 올렸던 쿠라마에는 결국 역만축의금이 6조엔까지 올라가버린다.[3]

쿠라마에는 이 때 "아마 중은 왕패에 있을 것이다." 라면서 왕패의 아랫쪽 7패[4]를 1패당 10억엔을 주고 "보기만 한다" 는 조건을 내건다. 그러나 그렇게 기껏 70억엔을 내고 확인한 왕패에 중은 1개도 없었고, 쿠라마에는 이어서 "왕패에 중이 없음에도 이렇게까지 나도, 모리타도 중을 뽑지 못하는 걸 보아 중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손패에 있다. 그 2개는 필시 긴지의 패에 있을 것이고, 모리타는 긴지를 쏘아도 나에게 역만축의금을 뜯어낼 수 없으니 이제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며 쯔모기리 선언을 한다. (어차피 오를 가능성도 사라졌으니.) 그러나 긴지는 그런 쿠라마에의 생각을 읽고는 쯔모기리 선언 이후 지폐로 자신의 손패의 아랫쪽 절반을 가린 채 쿠라마에에게 패를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거기에 중은 단 1개도 없었다. 게다가 위쪽 왕패 중 3장은 도라로 공개된 상태, 즉 나머지 왕패 4장과 한 자릿수로 줄어든 쯔모할 패 중 어딘가에 중이 있다는 소리가 된다.

결국 최후에는 긴지의 치로 인해 쿠라마에가 하이떼이 쯔모를 하게 될 상황에 이르자, 쿠라마에는 자신이 대삼원에 쏘일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은[5] 최후의 패를, 그 국을 그대로 종료하는 대신 긴지에게 1500억엔에 팔아넘기려고 하나, 긴지는 그 2배의 가격인 3천억 엔을 제시한다. 쿠라마에는 아무리 기업이라고 해도 낼 수 있는 금액에 한계가 있다며 반대하지만 긴지는 그 중 500억엔만 현찰로 받고 나머지는 세이쿄 그룹이 영향을 끼치는 정치가 58명을 헐값에 팔아넘기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결국 쿠라마에가 이를 승낙하며 긴지 일행은 최초 500억엔으로 정치가 8명을 사려고 했던 것에서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고 세이쿄 마작을 끝내게 된다.

결국 모든 정산을 끝낸 뒤 긴지는 모리타의 4삭을 치로 받지 않고 하이떼이 패를 받은 뒤 3삭을 버려 유국 후 게임 종료. 이후 쿠라마에가 그 패를 확인해보려고 했으나 긴지는 쿠라마에의 말을 듣지도 않은 채 그 패를 전탁 안으로 밀어넣어버린다.
"……. 끝났습니다. 회장님. 운명에 혹시란 없습니다. 그 패는 조금 전까지 회장님과 모리타의 운명을 쥐고 있던 패. 그런 패를 봐서는 안됩니다. 회장님이 어떻게든 그 패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면 아까 파멸을 각오하고 내게 치를 허용한 다음 스스로 그 패를 뽑으셨어야죠. 하지만 회장님은 그 길을 택하지 않고 타협이라는 현명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런 현명한 선택을 한 후에 또 하나의 가시밭길은 어땠을까 하고 들여다보는 것. 이것은 이른바 운명에 대한 모독입니다. 그런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최후의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는데, 중 2장은 긴지의 패에 있었다. 쿠라마에가 원래 했던 추측은 옳았고 그 마지막 패로 쿠라마에가 쏘일 일은 절대로 없었던 것이다. 원래 긴지는 중 2장을 잡은 채 모리타가 중 2장을 잡을 때까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백과 발의 퐁 후 중으로 대삼원 텐파이가 되는 과정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탓에 중을 버릴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이다.[6] 긴지가 최초의 8통 안깡을 한 다음, 안깡에서 양옆의 뒤집어놓은 패를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손패에 존재하던 중 2장과 바꿔치기했다. 위에서 자신의 패를 공개할 때 패의 절반을 지폐로 가린 이유는, 만약 전부 다 공개했을 경우에는 8통 2장이 보이니까 누가봐도 사기라는 걸 알아챌 수 있지만, 절반만 보여줌으로서 쿠라마에가 그 패가 8통이 아닌 7통으로 헷갈리게 만들었기 때문. 결국 긴지는 쯔모패에는 있지도 않은 환상의 중으로 쿠라마에를 심리적으로 미친듯이 몰아붙여 다 죽은 쓰레기 패를 기적적으로 생환시켰던 것이다.


[1] 사실 모리타는 역만축의금은 생각치도 않고 더블 쯔모를 하지 못할 정도로 쯔모료를 올리기 위해 계속 쯔모료를 올리던 것이었다. 다만 쿠라마에의 재산이 모리타가 상상치도 못한 조 단위였던지라 오히려 쿠라마에가 쯔모료를 올리자 멘탈이 망가지는 모습이 나온다.[2] 어찌보면 와시즈 마작에서 아카기가 돈/혈액 비율을 말도 안되게 올렸던 것과 유사하다. 고작 500억엔(...)으론 쿠라마에를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돌파수를 하나 마련해둔 것.[3] 2012년 1월 한화로 84조원이다. 대한민국의 2011년 국가예산은 306조원. 한 국가 1년치 예산의 1/4가 도박에서, 그것도 한 게임에 걸려있던 셈. 당연히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의 부채를 짊어진다면 말할 것도 없이 파산. 이렇게까지 올린 이유도 이 룰이 효력을 얻게 된 당시의 역만공탁금 1조 5천억만으로도 충분히 파산할만한 금액이라 그럴 바에는 차라리 더 올리는 게 낫다며 쿠라마에가 발악한 결과였다.[4] 모리타와 긴지가 깡을 쳐서 영상패 2장은 없어졌지만, 3장 째의 영상쯔모는 쯔모하기 편하게 아랫쪽으로 내려놓은 상태.[5] 왕패 14패 중 7패는 아까 직접 확인했고 도라 표시패가 3개 있으므로 왕패 중 미확인패는 4개, 하이테이 패까지 5개 중에 2개가 론패. 즉 40% 확률로 전재산을 털린다.[6] 중을 내면 역만축의금이 날아간다는 발언을 보면 정황상 대삼원의 책임지불 룰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텐에서도 대명깡 영상개화의 책임지불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