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드래곤 레이디의 등장인물. 통칭 검은 추기경. 성우는 최재호.2. 설명
오칼란트 제국의 제후국이자 동대륙 3 제국 중 하나인 헤스팔콘 제국의 황실 근위엽병 리히트야거의 단장이다. 또한 헤스팔콘 제국 3대 가문인 러셀 가문의 현 당주이기도 하다. 순수한 강함만으로 제국의 기사단장에 오른 사나이이다. [1]설명만 보면 강직한 무인 캐릭터일 듯하지만, 사실은 라파엘 테싱과 함께 이 작품에서 사이코 1, 2위를 다투는 인간이다. 형을 당주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렸을 때 팔을 하나 절단당해 외팔이가 되었으며, 그로 인해 성격이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기사로서는 사도에 가까운 마법에 빠지게 되었다.
전용 의수를 제작하여 사용하거나 허약한 자신의 신체를 마법으로 강화하는 등 점점 힘을 축적하다가 그를 두려워한 자신의 형 오스카 폰 러셀이 신청한 결투에서 형을 죽이고 러셀 가의 당주에 오른 인물. 마력을 공명시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검을 제작하여 사용한다. 부인이 있는데, 형의 부인이었던 에버딘을 형이 죽은 후 관습에 의해 의도치 않게 얻은 것. 당연히 세이드에게서는 완전한 인형 취급을 받는다.
인간 레벨에서의 전투력은 작중 최강급의 묘사를 보여준다. 하지만 보정에 꽤 많이 희생당하기도 하는 인물[2]. 중2병 환자라는 소문도 있다[3].
3. 작중 행적
너는 지금 절벽 한가운데에서 목이 매달려 있어. 밑은 낭떠러지다. 네 목에는 날카로운 칼이 들려 있어서 그 밧줄을 끊을 수 있지. 줄을 자르면 넌 떨어져서 죽고 줄을 자르지 않으면 목이 졸려 죽게 되는 거야. 빨리 죽든지. 천천히 죽든지.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 두 가지밖에 없어.
오칼란트의 속국에 가까운 입장이던 동대륙 3국에 하달된 오펜바하의 칙령에 따라 헤스팔콘 황제 하우프트만 3세의 명을 받고 카넬리안을 추적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줄리탄 일행이 리센버러로 가던 도중 묵었던 여관에 나타나 여관 주인에게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만 줄리탄에게 골탕을 먹은 여관 주인이 세이드가 기사인 것을 믿지 못하고 무례하게 굴자 탁자 위에 못 박아버리고 귀를 잘라내며 고문하다 얼려 죽인 후 여관을 깡그리 태워버린다.[4] 위 대사가 바로 여관 주인을 죽이기 전에 하는 대사다. 이후 헤스팔콘 제후령 리센버러의 어전 무도회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가짜 씰인 줄리에트와 저스틴을 대동하고 등장하는데, 그 때 왕을 죽인 후 벌어지고 있던 왕위 다툼을 자신의 방식으로 깔끔하게[5] 처리한 후 카넬리안을 포획하려고 한다. 줄리탄 일행은 리이 디트리히에 의해 무사히 탈출하게 되지만, 그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후 행로를 도시 쪽이 아닌 산맥 쪽으로 잡게 된다.
하지만 제국안전공안부의 장갑패척병을 따라 피크 산맥의 기슭에서 재등장. 엄청나게 꼬여 잔인무도한 성격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일행을 박살내려 든다. 전투력 하나만큼은 그때까지 거의 먼치킨 레벨의 힘을 보여줬던 카넬리안도 이길정도로 묘사되었을 정도.[6] 하지만 시오의 씰[7]이었던 아마릴리스를 죽인 것으로 인해 분노한 줄리탄이 카넬리안과 공명하면서 일부분이나마 힘을 되찾은 그녀에게 밀리기 시작한다.
카넬리안의 힘이 줄리탄 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한 세이드는 마법으로 줄리탄을 죽여 카넬리안을 억압하려고 했으나 레토의 반격으로 이마저도 실패하고 결국 시오의 목검 찌르기 일격에 복부를 관통 당한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세이드는 그대로 죽거나 사로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자신이 데리고 다니던 인공 씰인 줄리에트와 저스틴을 버려가면서 근근히 탈출하게 된다.
그 뒤 리하르트의 계획에 의해 헤스팔콘을 적대하게 되어, 제국안전공안부의 수뇌 로이터 공작을 죽이는 등의 난동을 피운 후 잠적하고 젤벤더로 건너간다. 황궁 오버암메르가우의 나타난 세이드는 경비병들을 죽이고 이를 막기 위해 나타난 가이스트 라이히의 수장 브륜힐트와 싸움을 벌이는 등 오펜바하에게 죽고 싶어 안달난 사이코의 모습을 보여준다.[8] 오펜바하가 나타나자 드디어 죽는 줄 알았지만 난신의 변덕 덕분에 황궁의 식객으로 들어가게 된다.
레오폴트: 그만해요! 전, 전 오직 당신에게 의지하고 싶을 뿐이에요! 그것도 안되나요? 우린 그런 것도 할 수 없나요?
세이드: 시끄럽게 구는군. 나한테 의지한다고? 잘 들어라. 네년도 어디서 어떻게 죽든 상관없는 족속들이니까 내가 널 아무렇게나 다뤄도 상관없겠지? 정상적인 사랑 따위는 기대하지도 마라.
리히트야거 서열 2위였던 레오폴트 폰 매소크가 동행하지만, 그의 정체와 본심을 알고도 거의 개 취급하는 등 인격파탄자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 더 난동을 부리지 않고 오펜바하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오펜바하에게서 인간이 아닌 것 같은 위화감이 들었고, 인간이 먹이 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라고 믿던 자신의 생각이 깨져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이때 레오폴트가 자신이 여자임을 드러내며 세이드에게 고백하고, 자신에게 정상적인 생활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세이드는 그런 그녀를 밀어내려고 하나 곧 자신만의 뒤틀린 방식으로 받아들인다.세이드: 시끄럽게 구는군. 나한테 의지한다고? 잘 들어라. 네년도 어디서 어떻게 죽든 상관없는 족속들이니까 내가 널 아무렇게나 다뤄도 상관없겠지? 정상적인 사랑 따위는 기대하지도 마라.
이후 달라카트와 헤스팔콘의 전쟁이 달라카트의 승리로 끝나자 세이드는 가르바트의 변방 이르 성에 망명해 있던 하우프트만 3세를 죽인다. 그런 뒤 하우프트만 3세를 뒤쫓아 온 줄리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카넬리안을 거론하며 그를 도발하지만 예전과는 달라진 그의 모습에 흥미를 느낀다.
오펜바하를 만났을 때도 그 모습, 지킬 수 있길 기대하마. 날 실망시키지 마라.
겁먹기는 커녕 오히려 널 죽일 수 있다고 맞받아치는 줄리탄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싸우고 싶은 세이드였으나 오펜바하가 카넬리안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냥 보내준다.이후 줄리탄이 오버암매르가우에서 오펜바하를 마주하고 테싱의 봉인이 깨져 궁룡이 강림한 이후에는 가르바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는 의외로 궁룡의 천사들과의 격전을 벌여 주민들을 구출하기도 하고, 놀이감으로 전락하여 결투장에서 능욕당하던 전 북해 기사단원을 죽여 명예를 지켜주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레오폴트가 궁룡의 간부 중 하나인 미카엘에게 죽고, 그제서야 "난 아직 죽을 수 없다. 녀석의 복수를 해야 하니까!"라고 일갈하며 퇴각한다.[9]
이후 가르바트 영토에서 미카엘을 찾아다니다가 가르바트 왕성에 도착, 젤리드와 조우하고 미카엘과 싸우게 된다. 궁룡의 마법으로 인해 심장이 관통당하는 상황에서도 젤리드와 함께 미카엘을 격파하는 데 성공하며, 그 직후 젤리드에게 결투를 신청, 결투에 패하여 사망한다.[10]
"레오폴트, 그 섬을 찾는 것은 포기했어. 가봐야 재미 없을 테니까."[11]
사망하기 직전, 레오폴트 폰 매소크가 자신을 치유하는 환상을 본다. 생애 마지막 순간에도 세이드 답게 냉소로 일관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4. 여담
제대로 묘사되지는 않지만 그의 이런 광기와 행각은 자신이 살아 있을 필요가 느껴지지 않아서였을 거라 추정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은 가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취급되었고, 그로 인해 성격이 정도를 벗어나 극단적인 힘을 탐하게 되었으며, 그와는 정반대로 사람을 인형이나 쓰레기로 취급하거나 생에의 집착 대신 죽음에 뛰어드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다만 꼭 그렇게만도 볼 수 없는 것이 시오의 아버지 레토가 자신이 모르는 마법을 사용하자 격정적으로 반응하였고, 피크 산맥에서 아마릴리스가 치유 마법을 시전하자 붙잡아 해부하려고 하는 등, 자신의 소유욕과 학구열을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 즉,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 광기가 내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한번 뿐이었지만 리이와 맞붙었던 기억이 꽤 즐거웠던 듯 하다. 가르바트에서 젤리드와 마지막으로 결투할 때 젤리드가 리이와 결혼했다고 밝히자 "결혼했나? 너 따위에게는 아까운 여자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대한 젤리드의 반응은 "나도 동감이야."
김철곤이 워낙 캐릭터의 빌드업과 퇴장을 잘 다루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캐릭터이지만, 실상은 구제할 방도가 없는 광기에 찬 미친놈이자 악인일 뿐이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고, 자신의 집 지하에 설치한 연구실에서 생체 실험을 자행했다는 묘사가 있다. 실제로 그 결과물이 인공씰인 저스틴과 줄리엣트다. 이 둘은 인간이지만 세이드에게 자아가 파괴 당해 레터가 보호를 받기 전까진 자신들이 씰이라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세이드의 별명 검은 추기경은 김철곤의 차기작 SKT에서 교황청 소속 이단 심문관 루터가 이어받는다.
[1] '북해의 마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마르켈라이쥬 혼과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고 한다.[2] 끝내는 자기도 보정을 받아 드래곤슬레이어가 되었으니 뭐...[3] 리센버러에서의 첫 싸움 중 젤리드 왈, "넌 기사 하기 전엔 약장수 했냐."[4] 물론 세이드가 막장이기는 해도 귀족 가문의 당주인데다가 제국 기사단장의 직위에 있다보니 처음에는 말로 좋게 묻고 끝내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직위까지 말하며 경고하는데도 계속 무례하게 굴자 고문한 뒤 죽여버렸다.[5] 두 명의 왕자 중 장남을 죽여버리고, 차남에게 "이제 네가 왕이다."라고 통보해 버린다. 차남은 나이가 무척 어리기 때문에 이 일로 리센버러 왕국은 거의 망하게 된다.[6] 다만 이때의 카넬리안은 테이머인 줄리탄과 제대로 공명하지 못해 본래의 힘을 거의 쓰지 못하던 상황이었다.[7] 시오 입장에서는 거의 연인 레벨[8] 그에 따르면 어차피 죽을 거 절대자에게 도전했다가 개처럼 죽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어울리는 죽음일 것이라고.[9] 나름대로 처절하고 애틋한 장면이다. 삶의 목적이 없이 오로지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온 세이드가 처음으로 인간적인 교류를 하며 마음을 연 상대가 레오폴트였는데, 그녀에게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전에 그녀가 죽어버렸기에 세이드는 삶의 목적은 얻은 순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10] 세이드의 검은 마력을 진동시켜 검을 맞댄 상대를 터뜨려 죽일 수 있는데, 젤리드가 그 고통을 견디며 검 자체를 부숴버렸다.[11] 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