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3:54:42

레오폴트 폰 매소크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

1. 개요

소설 드래곤 레이디(소설)의 등장인물.

2. 설명

오칼란트 제국의 제후국인 헤스팔콘 제국의 황실 근위엽병 리히트야거의 2인자.[1] 무력 면에서 세이드에 뒤지지 않으며, 신창이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창술의 대가로 이름 높다. 그 실력 때문에 황제 하우프트만 3세로부터 법창 알-파티아를 하사받았다.[2] 헤스팔콘 제국의 명문가인 매소크 가문의 장자 출신으로 백작 칭호를 세습했다.

그 실력와 위명에 비해 외모는 여자라고 보일 정도로 곱상하다.[3] 성격도 세이드만큼 꼬이지 않아서 원한다면 세이드와 맞먹을 정도의 세력을 능히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 받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는 일절 관심이 없고 세이드만을 따르길 고집한다. 작중 묘사로는 세이드에 관련한 것 외의 문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고.

3. 작중 행적

세이드가 오펜바하의 명령으로 줄리안과 카넬리안을 추격하다가 인공 씰인 줄리에트와 저스틴을 잃고 패주한 시점부터 등장한다. 하지만 세이드와 관련된 일이 아니면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별 활약이 없다. 리하르트의 속임수에 빠진 세이드가 제국안전공안부장 로이터 공작을 죽일 때 힐데브란트, 리히트야거 단원 5명과 함께 달려왔으나 싸우기를 포기하고 세이드 편에 섰다.[4] 결국 이때 세이드와 같이 헤스팔콘에서 도주하면서 리히트야거에서 탈퇴한다. 한동안 도주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후에 벌어질 달라카트 제국과의 전쟁에서 참전하지 않았고, 서열 1위와 2위가 탈퇴한 리히트야거가 투입된 달라카트 공성전에는 매소크의 뒤를 이은 서열 3위 힐데브란트가 이끌게 된다.[5]

이후 젤벤더 대륙에 나타난 세이드와 레오폴트는 오펜바하의 황궁에서 난리를 피우지만 오펜바하의 변덕으로 인해 식객으로 살게 된다. 이때 레오폴트는 처음으로 세이드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그것은 본인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것이며 세이드를 줄곧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6] 처음에 세이드는 그런 레오폴트를 보고 너 역시 비틀렸다며 비웃었지만 곧 마음을 바꾸고 비정상적으로나마 레오폴트의 고백을 받아들인다.[7] 지금껏 남장을 하고 있었던 이유는 본디 리히트야거에는 남자만이 입단할 수 있었고, 당대의 매소크 가문에서 기사로 태어난 사람은 레오폴트 하나뿐이었기 때문이었다.[8]
이 배에 카넬리안이라는 씰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부터 오펜바하 황제폐하의 칙령으로 그 씰을 가져가겠다. 방해하는 자는 살려두지 않는다.
이후 이르 성에서 하우프트만 3세의 죽음을 목격하고 달라카트로 돌아가는 메이의 함대를 기습한다. 이때 거의 유일하게 자신의 무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데, 달려든 시오의 어깨를 단 일격으로 부서뜨리는 것은 물론, 순식간에 남은 왼팔마저 찔러 2합 만에 리타이어 시킨다. 그 뒤 곧바로 인피타르를 뽑아들고 달려드는 줄리탄과 맞서지만 인피타르의 힘에 밀려 압도 당한다. 그러나 그녀와 같이 왔던 가이스트 라이히의 지룡 하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얼마 뒤 테싱이 풀려나 궁룡이 나타나고 젤벤더 대륙이 황폐화되자 오칼란트 제국을 떠나 가르바트에 당도한다. 여기서 세이드는 미카엘이 이끄는 궁룡과 싸우게 되고 매소크는 미카엘의 공격으로부터 세이드를 구하려다가 자신이 공격을 대신 받고 사망한다. 이는 세이드가 각성하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다.[9]
장님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장님일 필요는 없잖아요.
작중 세이드가 레오폴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세이드가 죽는 순간에 다른 누구도 아닌 레오폴트가 자신을 치유하고 있는 환상을 보는 것으로 잘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세이드는 언젠가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천천히 눈을 감는다. 비록 먼저 죽어서 본인이 알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세이드의 마음을 독차지 했던 것이다.

찬찬히 뜯어보면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인물임에도 비중이 낮아서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캐릭터다. 특히, 가르바트 제국의 북해기사단과 맞먹는 리히트야거의 2인자이면서도 전투력 쪽이 부각되지 않는다.[10]
[1] 근위 기사단이 아닌 이유는 리히트야거 단원들 중에 기사가 아닌 마법사도 있기 때문이다.[2] 전통적인 모양의 장창이 아니고 파르티잔이라고 한다.[3] 하얀 피부에 여리여리한 외모, 남색 머리를 길게 길러 여자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는 묘사가 있다.[4] 이때 세이드와 유일하게 싸울 기회가 있었지만 본인이 포기했다.[5] 기사가 아닌 마법사다. 포로의 생체 에너지를 뽑아 마치 공성포 마냥 때려 박는데 단 한 발에 성벽이 날라갈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6] 비밀을 털어놓는 방식이 참 아스트랄한데, 세이드 앞에서 옷을 벗으며 자신이 여성이라는 점을 알렸다.[7] 받아들이면서 한다는 말이 '정상적인 사랑 따위는 기대 하지도 마라.'[8] 이 소설에서 기사라는 존재는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나는 특수 인종으로 분류된다. 즉 세이드처럼 마법과 약물 같은 금기가 아니라면 노력만으로는 기사가 될 수 없다.[9] 세이드는 레오폴트의 죽음에 분노하여 복수를 하기 전 까지는 죽을 수 없다며 퇴각하고, 이후 젤리드와 협공하여 미카엘을 죽여 복수에 성공했다.[10] 다만 북해기사단 역시 마르켈라이쥬 혼 혼자만 조명을 받고 나머지는 부관인 가이브러쉬를 제외하면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