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01:00:53

섬(던전밥)

1. 개요2. 역사3. 사회4. 지역5. 미궁 (황금성의 지하 미궁)
5.1. 1층5.2. 2층5.3. 3층5.4. 4층5.5. 5층5.6. 6층5.7. 던전 내부에서의 사망

1. 개요

던전밥의 주요 무대인 던전(황금성의 미궁)이 있는 지상의 섬.

드워프, 엘프, 톨맨(인간)과 소유자들에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지만, 지금은 대부분 "섬"으로만 부른다.

2. 역사

과거 천년 정도 전에 황금왕국이 있었으나 인근 드워프의 침공을 받았고, 결국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왕국이 가라앉아 미궁이 되며 작은 섬만 남는다. 이때 드워프가 지배하던 섬을 다시 엘프가 빼앗고, 엘프들은 드워프의 공세에서 지킬 힘이 없어서[1] 결국 제3의 세력인 톨맨 영주에게 하사하는 형식으로 양도되었다고 한다.[2]

톨맨 영주는 황금성의 미궁이 발견됨으로 해서 전에 없던 호화사치를 누리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마물 퇴치 비용이나 보물 가격을 후려치는 듯 소소한 욕심을 부린 듯하다. 그런데 최근 원래 소유자였던 엘프 왕국의 반환 요구를 받게 되어 곤란에 처해, 이 던전의 핵심 가치인 "불사의 마법" 설계서를 확보해 엘프들과의 교섭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미궁 탐사에 박차를 가하려는 듯.[3]

3. 사회

작은 마을이지만 미궁이 생겨나면서 모험자가 유입되고 모험자를 상대로 장사하는 전문 상인이 있으며 하루 소비량에 맞춰 규격화된 건조 식량과 식수가 판매된다는 점을 보자면 유통 내지는 생산 구조와 경제 활동도 나름대로 기틀이 잡혀있다.[4]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이 서구 백인종 계통이지만 필요에 따라 젓가락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동양 사무라이에 유색인종도 간간히 섞여있는 등 뭔가 짬뽕. 이런 점은 원래부터 자포네스크가 쩔어줬던 위저드리의 영향이다. 동양풍 캐릭터의 경우 동방의 외국에서 온 인물이라고 언급 된다.

종교 부문에서는 태양숭배 신앙이 언급된 바 있다.

신문이 발행되는데, 신문의 기능이나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발생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문화적인 사회상은 의외로 진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생각해봐도 활자를 찍어낼 기술력이 있어야 하며, 신문을 필요로 할 만큼의 교양있는 시민들이 사회에 침투해있어야 하는 것이니.

뿐만 아니라 은행 또한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놀랍게도 어음까지 발행해 준다고. 확실히 어음은 12세기 무렵 상업 구조가 대규모 개혁될 때의 산물이니 중세 기반 판타지라면 있을 법하긴 하지만[5] 괴물이 판을 쳐서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병기를 든 무력집단이 거리를 걸어 다님에도 이만큼 상업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 물론 이를 세계관 외적으로 보자면 위저드리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세계관이니 만큼 은행 정도는 당연히 있을 거라는 점도 있다.

모험자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계 여기저기에 마물과 던전이 있고 모험자들은 이런 곳들을 조사해 보물과 던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마법 재료들을 모으는 모양. 던전은 자연적으로 만들어 질 수도 있지만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4. 지역

'섬'에는 대략 4군데의 주요 장소가 있다.
  • 멜리니 마을
    어업이 주로 하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미궁이 발견되면서 크게 발전했다.
  • 미궁 입구
    마을의 지하묘지와 이어져있으며, 이미 무덤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 대로변
    모험에 필요한 도구와 식량 등을 여기서 구비한다.
  • 섬주의 저택
    미궁이 발견되기 전에는 하인조차 두지 못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주 호사스러워졌다.

미궁이 부숴짐에 따라 광란의 마법사가 봉인 하였던 황금향이 수면에 부상을 하였다. 원래는 섬이 아니라 대륙의 일부 였으며 섬은 그 대륙의 산이었다. 대륙의 해안선이 완전한 구형으로 파여있어서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다들 받고 있었던 듯.

그리고 위의 섬을 두고 엘프와 드워프가 싸우던 시절 이야기는 고작 작은 섬이 아니라[6] 이 대륙을 두고 싸우던 이야기였다.[7]

5. 미궁 (황금성의 지하 미궁)

파일:던전밥 던전지도.png
미궁의 대략적인 모습[8]
천 년 전 멸망한 황금의 지하 왕국 나라. 이전에는 지상 왕국이었으나 마법사의 저주로 인해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지하에 매몰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그냥 단순히 매몰된 정도가 아니라 일종의 공간 왜곡 효과가 작용하는 듯 하다.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나무들이 자라고, 또 그 나무들은 지표면을 뚫고 올라가지 않는다고.

황금성 미궁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미궁 전체에 불사의 마법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미궁 안에서는 죽어도 영혼이 완전히 이승을 떠나지 않으며, 육체를 수복하면 죽은 자가 부활한다. 이는 '주인'이 존재하는 인공 미궁에서 발견되는 특성으로, 일부 마법사는 이 불사의 마법의 비법을 노리고 던전을 탐사하고 있다. 단, 만능은 아니고, 육체의 손상 정도에 따라 소생 성공 확률이 달라진다. 전체 육신의 1/13 이상이 소실되거나 탄화된 경우에는 소생 확률이 크게 감소하며, 완전히 백골화 된 경우에는 되살리기 어렵다고 한다. 육체 손상이 없어도 유령에 빙의된 경우에는 소생 과정에서 인격이 뒤섞일 수 있어 위험하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 사망하거나 마물에게 통째로 삼켜지면 시신 수습이 되지 않아 소생이 불가능하다.

학창 시절에 던전 제작을 꿈꿨던 마법사 마르실의 평가로는 엄청나게 설계가 잘 된 던전. 자체적으로 마물, 마력의 순환이 완벽히 이뤄지고 또한 마물이 외부로 흘러나가면서 모험자의 개입을 자연스레 유도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던전을 위시한 왕국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괴물과 모험자가 우글거리는 환경으로 변했다.

성채의 외부에 금을 쳐발랐을 정도로 굉장히 발달했으며 또한 부유했던 나라였다. 장식으로는 사자와 날개를 즐겨 사용하며, 어쩌면 국가의 상징 자체가 날개 달린 사자일 수 있다. 자세한 사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명 광란의 마법사에 의해 던전화 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오스가 그림 속으로 들어갔던 에피소드에 따르면 옛날 '데르갈'이라는 국왕이 존재했으며, 왕국 최후의 왕이었다.[9] 데르갈의 출생부터 즉위식에 이르기까지 그 옆을 따라다니는 다크엘프가 현재의 던전을 만든 광란의 마법사로 이름은 시슬. 처음에는 데르갈의 놀이상대 겸 광대로 데려왔는데, 마법을 빠른 속도로 습득해서 대마법사가 됐고 왕국에 모종의 마법을 걸어 던전을 만들었다.

일정 단위마다 계층이라는 단어를 붙여 구역을 식별한다. 이전 라이오스 일행이 레드 드래곤에게 전멸한 계층은 6계층이며 파린 구조를 위해 재진입 한 이후에는 계속 내려가는 중. 내려갈 수록 어두워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비교적 최근부터 던전 내부의 분위기가 이상해졌다는 언급이 있다. 마물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거나, 길이 제멋대로 바뀌었다거나... 레드 드래곤도 라이오스 파티가 전멸하고 파린이 잡아먹힐 당시까지는 훨씬 깊은 곳에 있다가 보다 위쪽으로 올라온 녀석. 마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는 29화에서 시슬의 명령을 받는 패밀리어들이 실종된 데르갈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고 던전을 수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10]

그리고 카블루와 카나리아대 대장인 미스른의 대화에서 던전이란 사실 고대인들이 악마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 둔 감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고대인들은 무한동력을 얻고자 고대마법으로 다른 세계의 문을 열었지만 거기에 살던 존재들도 불러들이고 만 것. 처음에는 이 존재들도 별 힘이 없었지만 사람들의 욕망을 먹으면서 힘을 얻고 종국에는 고대 문명을 멸망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고대인들에 의해 던전이 생기면서 악마들은 던전에 갇힌 꼴이되어 지상 세계로는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악마는 욕망을 자극할만한 물건을 던전에 배치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여 그들에게서 발생하는 욕망을 먹으면서 힘을 모으게 됐다. 미스룬의 말에 의하면 충분한 힘이 모인 악마는 결국 던전이라는 껍질을 깨고 지상으로 올라갈 것이며 그렇게되면 고대인들이 체험한 멸망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미궁은 섬의 황금향 미궁만 있지 않고 지상 곳곳에 있다. 칠책도 10년 전부터 여러 미궁을 탐험해왔고, 카블루의 고향이었던 우타야 미궁도 있고, 48화 표지에 나온 섬의 바다 너머 카카블루드 지도에도 여러 미궁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5.1. 1층

파일:던전밥 미궁 1층.jpg
전형적인 지하던전. 원래는 근처의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조용한 묘지이며 성역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왕국의 지하 던전과 연결되면서는 온갖 모험자나 상인등이 북새통을 이루는 시장바닥이 되어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어찌 여기는지는 불명.

등장하는 몬스터는 큰 전갈, 슬라임이나 걷는 버섯 등등, 척 봐도 초반 던전 몬스터 냄새가 팍팍 나는 녀석들이다.[11] 작중 시점에서는 던전 탐험이 진행된 지 몇 년 이상 지난 시점인지라, 탐색과 도굴은 진작에 끝나 돈벌이가 될만한 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약한 마물들이 지속적으로 아래층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초보 모험자들이 1층에서 부대끼는 일이 잦은 모양.

그리고 1층 내부에는 큰 광장이 있어서 던전에 지속적으로 출입하는 모험자들을 대상으로 좌판을 열어놓은 모습도 보인다.

5.2. 2층

파일:던전밥 미궁 2층.jpg
성 주변의 숲과 첨탑이 저주로 이리저리 꼬여 있는 공간이다. 첨탑과 나무 사이에 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커다란 나무 구멍 안에 모험자들이 불을 피우고 캠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식인 식물이나 박쥐, 바실리스크 등 실외형 마물들이 주로 서식중. 던전 발견 초기에는 '금 벗기기'라고 해서 첨탑과 외성에 발려 있는 금박을 뜯어내 모아 파는 것이 꽤나 쏠쏠한 돈벌이었다는 모양이다. 라이오스와 파린도 한참 풋내기던 시절 이 노가다에 동참해 돈을 벌었던 적도 있다.

숙련된 모험자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층이지만, 초보들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장소. 따라서 시체 회수상들의 활동이 많은 층이다.

5.3. 3층

파일:던전밥 미궁 3층.jpg
성 내부가 이리저리 꼬여 있는 층이다. 거의 복도와 몇몇 방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곳. 언데드나 유령, 미믹, 보물벌레 등의 실내형 몬스터가 주로 나타난다. 원래는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 않은 층이었지만, 최근에는 실력 좋은 모험자들이라 해도 약간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고난이도층으로 변했다. 하층에서 강력한 마물들이 쫓겨 올라오고 이를 막아주던 골렘의 수가 줄어들면서 일어나는 연쇄반응인 듯.

지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연의 모험자들이 모여 사는 슬럼가 비스무리한 소굴이 있었지만 아래에서 도망쳐 온 오크들이 침입하면서 몰살당했다. 오크 대장의 발언으로는 이 층으로부터 두 단계 아래에 염룡이 있다고 했으므로 최소한 5층에 도달해야 파린을 구할 수 있을 듯.

주인공 일행은 해당 층에서 그림 형태의 몬스터[12]와 조우하게 되는데 식량 확보를 위해 라이오스가 그림 내부로 진입한 부분에서 지하 왕국의 과거로 추측할 수 있는 장면들[13]을 목격 하게 된다. 왕국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으며, 정체 불명의 엘프를 (그림속에서) 만나게 된다. 이 자가 광란의 마법사가 아닐까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30화에서 사실로 확인되었다. 47화에서 확인된 이름은 시슬.

5.4. 4층

파일:던전밥 미궁 4층.jpg
암반에서 쏟아지는 물이 성벽 안에 고여 거대한 호수를 이루고 있다. 오래된 물은 어슴푸레하게 빛나고 있어서, 침수된 성곽이나 거리가 물 아래로 희미하게 비쳐보이는 기묘한 층. 칼날치, 켈피, 머맨과 세이렌 등의 어인족이 서식한다. 호수인 만큼 함정 같은 것은 없지만 그만큼 몬스터가 밀집되어 있어서 난이도가 더 높으며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다들 꺼린다. 하프풋인 단단은 이 때문에 라이오스 파티를 나갔으며 카블루 파티의 하프풋인 믹벨은 이 층을 유난히 싫어한다.

뗏목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물 위와 복잡한 성곽을 자유로이 넘나들기 위해서는 수상보행 마법이 필수적이다.

5.5. 5층

파일:던전밥 미궁 5층.jpg
성 밖 마을로 주거지역을 이루고 있다. 볼품없는 통나무가 아니라 제법 잘 지어진 석조건물들이 즐비해 있어 번화가로 추정된다. 3층에 나타난 오크들이 원래 살던 층이라고. 레드 드래곤에 쫓겨 허겁지겁 피난간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나타나 있다. 레드 드래곤이 먹은 마랑은 오크가 경비견 삼아 기르던 마물이다. 다만 현재는 염룡이 배회하는 중이라 엔간한 마물은 나타나지 않을 듯.

그리고 이 시점부터 존재하는 유령들은 전부 이성이 남아있는 존재들이다.

5.6. 6층

파일:던전밥 미궁 6층.jpg
성의 지하. 아직 전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워프의 지하수로와 창고 용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 보일러 시설구역 등이 있다. 지하수로 구역은 뜨거운 열기가 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한파와 눈보라가 휘날리는 추운 지역으로 바뀌었다. 보일러 시설구역은 개폐방법을 알 수 없던 문으로 차단되어 있다. 라이오스 일행이 파린을 잡아먹은 레드 드래곤과 마주친 것도 이 문을 열 방법을 찾기 위해 문의 문양을 그려오라는 퀘스트를 받아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도착했을 때는 검돌이가 문과 반응해서 촉수를 뻗어 내부의 기관장치 같은 것을 건드리면서 문이 열렸는데, 문을 열기 위해서는 마물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던 모양이다.

5.7. 던전 내부에서의 사망

초기 위저드리 시리즈의 부활시스템과 매우 비슷하다. 어떻게든 시체만 확보된다면 극복할 수 있다. 부활에 돈이 들어가며, 소생실패 확률이 존재하고, 소생실패시 다시 부활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 재가 된 시체를 부활시키기 힘들다는 점 등 대부분이 위저드리와 일치한다.

작중에서 부활이 쉽게 가능한 이유에 대해 19화에서 등장한 노움 학자 탄스가 설명해준다. 던전을 만든 고대 엘프 마법사가 건 강력한 마법으로 인해 던전 내부에서는 영혼이 육체에 속박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던전 외부에서의 죽음은 여전히 정상적인 죽음이며, 따라서 던전의 초입을 이루는 마을 지하묘지의 존재나 죽지 않는 세계에서 버젓이 유령이 돌아다니는 등의 여러 모순점이 해결되었다. 유령의 존재는 46화에서 설명해주는데, 미궁 내에서 돌아갈 육체를 잃은 사람은 얼마 안 가서 자아를 잃고 맹목적으로 자기가 들어갈 육체를 찾아 헤메는 유령이 된다고.

'주인'이 존재하는 인공 미궁엔 보통 이런 종류의 불사의 주박이 걸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새 나온 마력으로 생겨난 자연 미궁엔 규칙도 존재하지 않아 부활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완결 이후 후일담 만화에서 라이오스가 "센시를 습격한 마물이 코카트리스라 다행이다"라고 한 이유도 그 곳은 자연 미궁이라 석화 해제까진 통해도 부활 마법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

미궁의 초반부에는 모험자들의 시체들을 전문적으로 수거하는 시체 회수업자들도 있다. 물론 시체 회수업자들이 마물에게 당하는 경우도 있다. 시체 회수업자에게 구조되어 부활한 모자자는 회수인에게 소지품의 10~20% 정도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죽은 목숨을 살려줬는데 그 정도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작중 루키 모험자 파티에게 부활 대가로 인당 600골드를 요구하는데, 1화에서 언급된 시세를 생각하면 대중식당 음식 3인분 값이다. 한화로 쳐도 10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부활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 던전같은 치외법권에서는 그냥 시체의 장비를 다 털어버리는 게 편하기 때문에 일견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치외법권이기 때문에 그런 암묵의 룰이 중요하게 유지되는 것 같다. 이런 무법지대일수록 업계 평판과 신뢰가 중요한데, 일정 선을 넘을 정도로 양심없게 행동하면 업계에서도 매장당할 것이고 살아난 시체 본인이나 그 지인에게 복수당할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살아난 모험자들이 가지고 있던 재화가 없어지자 시체회수업자들을 의심하는 걸 보면 시체털이범이 없지는 않은듯. 보물 벌레에게 쏘여 마비된 파티를 깨우고 자신들이 살려줬다며 보수를 받아먹고, 시체가 많은 편이 좋다면서 보물 벌레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양심 불량인 업자들도 있는 모양.

나마리의 설명에 의하면, 베이거나 잘게 잘려진 시체 경우에는 그나마 어떻게든 붙여서 소생이 가능하지만, 신체의 13분의 1 이상이 소실되거나, 신체 대부분이 불에 타 탄화된(숯) 상태라면 소생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이런 시체들은 대륙의 실력있는 마법사가 아니라면 소생률은 거의 0에 가깝다. 석화마법은 해석이 되어서 풀 수 있기 때문에 좀 낫지만, 석화된 상태로 박살이 난다면 부위를 다 모을 수 없어 위험하고, 유령에 빙의된 상태면 영혼과 영혼이 섞여서 인격 자체가 섞일 위험이 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다는 점 때문에 위기의식이 점점 무뎌져서 방심했다가 (시체회수업자가 거의 없는) 깊은 층에서 전멸을 당하면 그냥 끝장. 라이오스 파티가 좋은 예시에 속한다. 또한 유체이탈과 같이 모종의 사유로 영혼이 육체를 떠난 상태에서 육체가 죽어버린 경우도 소생이 불가능하다.
다진 고기가 되었어도 소생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영혼의 그릇이 될 육체가 불완전하거나 영혼에 부활할 힘이 없으면 소생은 실패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손실된 신체 부분을 수복하기 위해서 수복할 부분의 몇 배 이상 되는 신선한 피와 살이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에는 염소나 양, 돼지의 피와 살을 사용하지만, 라이오스 일행은 파린의 소생 제물로 드래곤의 피와 살을 사용했다. 후자의 경우는 답이 없다. 그래서 마르실은 고대마법을 이용해 "파린의 육체는 이 미궁의 일부" 라고 덮어씌우는 방법으로 파린에게 던전의 힘을 불어넣었지만, 그 때문에 파린이 레드 드래곤과 영혼이 링크되는 대사고가 벌어진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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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의 크기가 작아서 마을 규모가 어촌마을 정도밖에 안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요새나 군사도시로 쓸 지리적 여건이 되질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 독자들이 추측했다.[2] 현재 섬 주인은 과거 데르갈의 아버지를 암살한 영주의 자손이다. 장수종들은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에 섬과 연고가 있는 톨맨에게 맡긴 듯.[3] 미궁이야 세계에 넘처나고 불사의 마법도 웬만한 미궁에 걸려있지만, 불로불사 수준의 마법이 걸려있는 미궁은 황금향 미궁이 유일하다. 던전의 주인인 시슬의 독특한 욕망 때문이다.[4] 사실 이런 규격 자체는 고대부터 중세, 근대까지 각종 거래나 계약에 꾸준히 제시되었으며, 이를 어기면 당연히 조합(길드)이나 공권력 단위에서 불이익과 응징을 선사했다. 다만 도량형이 개판이거나 속임수, 뇌물, 담합이 빗발치는 등 한계가 명확한 게 문제였지.[5] 덤으로 은행의 기원은 고대 바빌로니아까지 올라간다. 물론 그쪽은 가장 기초적인 곡식이나 씨앗 등의 대출업 정도였고 본격적인 예금환전 등의 역할을 갖춘 은행은 그리스 로마 시대 쯤으로 되면 등장한다.[6] 섬은 그냥 대륙에서 높은 산이었다.[7] 이 황금향은 드워프쪽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엘프가 이 곳을 점령해도, 드워프 군대는 그냥 육로로 진격하면 되는 반면에, 엘프는 함대로 지원을 운송해야하는 난점이 있다.[8] 던전밥 2화의 한 장면이며 2층인 첨탑부분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지하인 6층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9] 선왕인 부친은 데르갈이 장성한 후 어느날 축제에서 독살당했다.[10] 정작 데르갈은 1권 도입부에서 사망하여 먼지가 되었다. 완전히 가망이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11] 라이오스가 마왕이 된 if를 그린 단편 만화에서 나오기를, 1층은 마력이 너무 옅어서 강한 마물을 배치 못 하고 걷는 버섯 정도가 한계라고 한다. 모든 던전의 주인이 한 번은 다 거쳐가는 시행착오라고.[12] 이는 일종의 마법으로 그림 자체에서 튀어나와 모험자를 공격하지만, 반대로 모험자가 그림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게 되어있다.[13] 왕자의 탄생, 왕자의 결혼식과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암살당하는 왕, 왕자의 대관식[14] 여기에 후에 시슬에 의해 괴물화까지 되었던 결과 끝내 엔딩에서도 파린은 완벽하게 부활은 했지만 그때 에서도 영혼에 일부나마 레드 드래곤에 해당하는 부분이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