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규(單廷珪) (생몰년도 미상)
오대십국시대 연나라의 장수이다.
연나라에서 원행흠과 함께 날래고 용맹했다고 하며, 912년에 진나라의 하로기가 주덕위를 따라 연나라로 출정해 유주를 공격하면서 선정규, 원행흠은 하로기와 싸웠지만 번번이 그칠 수 없어서 양 군이 무기를 내려놓고 구경했다고 한다.
선정규는 주덕위와 용두강에서 조우하자 반드시 주덕위를 사로잡겠다고 외치면서 혼자서 주덕위를 추격해 주덕위의 등을 찔렀는데, 주덕위가 이를 피하면서 과를 휘두르자 선정규는 낙마해 붙잡혔다.
오대사통속연의에서는 선정규가 평소 용기가 있다고 알려져 홀로 출전을 청했으며, 성을 나와 미친 듯이 소리치자 만 명이 함께 진격해 좌충우돌하자 진의 군사가 막아내지 못하고 용두강까지 후퇴했다.
말을 타고 따라 붙어서 주덕위 뒤에 숨어있다가 찔렀지만 주덕위를 이를 피하고 창을 휘둘러 선정규의 말머리를 공격해 낙마하면서 사로잡힌 걸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