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4:27:28

서배너 바나나스

1. 개요2. 역사3. 바나나 볼

1. 개요

서배너 바나나스 (Savannah Bananas)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에 위치한 야구팀. 2016년에 창단되었으며, 서배너에 위치한 그레이슨 스타디움을 홈겸기장으로 삼고 있다. 2022년까지 대학 여름 야구 리그인 코스탈 플레인 리그(CPL) 서부 디비전에서 경쟁하였고, 2016년, 2021년, 2022년에 페티트 컵 챔피언십에서 세 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형식의 경기를 바나나 볼(Banana Ball)이라 이름 붙이고 팬서비스처럼 해왔는데, 이 것이 상업적으로 더 성공하면서 2023년부터 야구 리그에 참여하지 않고 전미 순회 경기를 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파티 애니멀즈(Party Animals)와 파이어파이터즈(Firefighters)라는 추가 경쟁 팀을 결성하여 투어링을 하고 있다. 팀은 틱톡에서 7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어떤 MLB 팀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2. 역사

2015년 9월 22일 서배너를 연고지로 두고 있던 사우스 애틀랜틱 리그사바나 샌드 내츠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로 떠난 후, 아마추어 대학 팀 Gastonia Grizzlies를 인수하고 운영하고 있던 전직 야구 선수 출신 제시 콜(Jesse Cole)이 서배너 시를 설득하여 새로운 팀을 창설하였다.[1] 이 새로운 팀은 2016년부터 코스탈 플레인 리그(CPL)에 참여하였고, 팀 이름 공모전을 통해 현재의 이름과 로고, 색상이 공식적으로 선정되었다. 제시 콜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경기를 통해 팀을 부흥시키고자 하였는데, 이를 이를 위해 바나나 볼 이란 경기 형식을 개발한다.

물론 야구 실력도 뛰어나서 코스탈 플레인 리그에서 세 번 우승한 바 있다. 허나 바나나 볼의 인기가 더 커져서 배꼽이 배보다 큰 상황이 되었고, 바나나 볼 경기도 항상 매진되며 상업적으로 흥행하자, 2022년 여름 리그 시즌 이후 바나나는 대학 아마추어 팀을 해체하고 오직 바나나 볼만 진행하기로 발표했다. 2021년 부터 전국을 순회 경기하며 MLB 경기장을 대관해서도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 바나나 볼

당연하지만, 쇼비즈니스 적 성격이 강한 "바나나 볼"은 표준 야구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다. 2020년에 아예 자체적인 규칙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규칙이 더 정교화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할수 있다. 바나나 볼의 주요 규칙은 다음과 같다. 게임은 득점이 아닌 점수로 승부를 가리며, 각 이닝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이 1점을 얻는다. 마지막 이닝은 득점마다 1점이 부여된다. 2시간 시간 제한이 있으며, 타자는 타자 박스를 벗어나거나 번트를 할 수 없다. 볼넷은 "스프린트"로 불리며, 타자는 가능한 한 멀리 진루할 수 있다. 팬이 잡은 파울 볼은 아웃으로 간주된다. 동점은 "쇼다운 타이브레이커"로 해결되며, 팬도 경기당 한 번 도전할 수 있다. 경기 중 한 번, 팀은 어떤 타자든 라인업에서 원하는 위치에 보낼 수 있다. 성별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2] 추가로, 경기 중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포함되어있다.

가령 타자가 밴드와 함께 등장해서 힘껏 품을 잡고 카메라를 의식해가며 방망이를 마이크 삼아 노래하며 등장한다던지, 할머니들이 치어리더로 나온다던지, 투수가 춤을 추다가 페이크를 주고 공을 던진다던지, 틱톡 춤을 추며 상대팀을 조롱한다던지, 공수가 바뀔 때에도 선수들이 나와서 단체로 춤을 춘다던지 하는식의 팬서비스가 굉장히 많다. 또한 각 선수마다 기믹과 케릭터가 정해져있어서 독자적인 의상 등을 가지고 있다.[3] 심판 조차도 과장된 몸짓을 주거나 춤을 같이 추는 등 코미디 요소에 포함되어있다.[4]

'트릭 플레이'라고 불리는 변칙내지 반칙에 가까운 플레이도 있는데, 투수가 여럿이 나와서 누가 공을 던지는지 알지 못하게 타자에게 혼선을 준다던지, 서너배 크기가 되는 방망이를 사용한다던지, 주자가 뛰지 못하도록 올가미를 준비해서 덫을 놓은다던지하는 식이다. 하지만 단순히 유흥을 위한 장치이지 아무때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임 자체에 인위적인 요소라던지, 억지 진행 같은 것은 넣지 않는다는 선은 지킨다. 아무리 엔터테이닝 요소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승패 자체는 기본적인 야구 실력에 따라 갈리게 된다.

이런 기믹들 말고도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많은데, 가령 중계인이 경기 중에 있는 선수와 직접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인터뷰를 한다던지,[5]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들을 넣고,[6] 심판이 영상분석도 1분안에 끝낸다던지 등이 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제시 콜의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경기장내 모든 음식은 티켓가격에 포함되어있으며, 광고를 위한 스폰서도 받지 않는다.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되면 베개싸움을 한다고 한다. #


[1] 제시 콜과 그의 아내 에이미가 만든 법인이 공식적인 팀의 오너이다. 매 경기마다 경기의 개회와 진행, 폐회식을 맡고 있는 노란색 정장을 입은 남자가 제시 콜이다. 자신은 스스로를 Ring Master라고 부르고 있다.[2] 일례로 2023년에 바나나볼에 영입되었던, 전직 소프트 볼 선수 출신 조셀린 엘로(Jocelyn Alo)가 있다.[3] 가령 키다리 선수도 있고, 카우보이 모자만 쓰고 나오는 선수도 있으며, 머리에 사이렌을 쓰고 나오는 선수도 있다.[4] 단 규칙을 멋대로 바꾼다던지, 멋대로 아웃을 준다던지 등은 하지 않는다.[5] 외야수가 자기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경기장에 와있다면서 걱정거리를 늘어놓다가 갑자기 날아든 뜬공을 잡아내서 좋아한다던지, 투수가 3연속 스트라이크를 내고 타자한테 잘가라고 인사하는 걸 중계한다든지 등의 해프닝 등이 있다.[6] 앞서 거론했듯이 타자 박스를 벗어나는 것도 안되지만, 전략을 짠답시고 포수가 마운트로 가는 것도 금지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