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5-16 12:10:57

삼출


1. 개요2. 원인3. 특징4. 결과

1. 개요

삼출(exudation, )은 혈관 내의 물질(혈장과 혈장 안의 단백질, 혈액 안의 혈구)이 혈관에서 혈관 밖의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나 체강(lumen)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2. 원인

삼출은 정상적인 상태일 때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평상시 혈관의 삼투압과 정수압은 서로 평형을 이루며 항상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힘이 평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혈관 간에 액체 이동량은 평소엔 동적평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삼출이 발생하는 원인은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혈관 내피세포 사이의 공간(갭)이 넓어지면 혈관 사이로 혈액 내 물질이 빠져나가기 쉬워진다. 이런 현상은 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자주 나타나며, 염증 국소 부위로 삼출된 혈구와 단백질은 그 부위의 감염원을 제거하는 데에 기여한다.

3. 특징

삼출되어 나온 액체, 즉 삼출액은 혈구와 혈장 내에 존재하는 알부민(albumin)과 같은 단백질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은 비교적 무거운 물질이므로 삼출액은 여타의 체액보다 비중이 크다.

4. 결과

삼출의 결과로 부종(edema)이나 고름(pus)이 생길 수 있다. 부종은 혈관 투과성 변화 없이 삼투압이나 정수압의 변화로 인해 단백질이 거의 없는 여과액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고름은 사멸된 백혈구를 비롯한 세포와 감염원들로 형성된 삼출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