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殺人 + Step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로, 보통 사이버 불링이나 집단적인 악플을 지칭한다. '살인'이라 불리는 이유는 극심한 사이버 불링에 시달린 피해자가 자살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악플을 예비 살인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자리잡히면서 '사람 하나 죽이려고 시동건다' 내지는 '(이미) 엑셀을 밞고있다' 라는 의미이다. 기존에 악플을 '손가락 살인', '블루투스 살인'[1] 등으로도 빗대기도 하였는데 이와 유사한 결.
2. 어원
사실 어원 자체는 의외로 지금의 용례와 달리 악플하고는 관계가 없는 언더테일에서 시작되었다. 엔딩 루트중 하나인 몰살루트를 보기 위해선 맵에 존재하는 모든 몬스터를 죽여야 하는데, 문제는 모든 몬스터를 죽이는 것이 꽤나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근데 몬스터는 플레이어의 걸음 횟수에 따라 일정 확률로 등장하는데, 여기서 방향키 상하 버튼을 동시에 누른 상태로 벽에 붙어서 좌우로 움직이면 캐릭터가 엄청 빠르게 앞 뒤로 왔다갔다 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걸음 인카운터가 미친듯이 빠르게 계산되기 때문에 몬스터와 빨리 조우할 수 있다.한국에선 따효니가 이 꼼수를 플레이 하는것을 보고 몬스터를 죽이기 위해 기괴하게 움직이는 싸이코패스같은 모습에 '살인 스텝'이란 단어가 만들어졌다. 이와 비슷하게 영미권에서는 머더 댄스(Murder Dance)## 라고 불렀다. 한국식으로 치자면 '살인마의 탭댄스' 정도.
이후 인방판에서 어몽어스와 Goose Goose Duck이 유행하면서 마피아(임포스터, 오리)들이 시민 곁에서 눈치를 보며 킬각을 잡는 움직임에서 '살인스텝'의 의미가 확장되었고 그 이후에는 '킬각을 본다=살인할 각을 본다'는 뜻만 남아 현재와 같이 악플로 사람을 죽이려고 각을 본다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3. 비판
분명 억까나 잘못 이상의 과도한 비난, 무지성 악플은 지양되야할 것이 맞으나 간혹 정말 비판받아 마땅한 인물에게 가해지는 정당한 비판마저 그의 추종자들이 '살인스텝'이라고 몰고가며 입막음을 시도하는 용도로 오용되기도 한다.[1] 이쪽은 직접 죽이지 않고 상대를 자살하게 만든 모든 행위를 포함하므로 꼭 악플이 아니더라도 가령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을 잃은 피해자가 자살해도 블루투스 살인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