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Σαλμακίς / Salmacis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 나이아데스 중 하나.보통 님프들이 아르테미스에게 순결을 맹세한 것과 달리, 살마키스는 처녀로 살기를 거부하고 나태하게 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2. 일대기
오비디우스에 의하면 어느 날 살마키스는 여느 때처럼 샘 근처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도중, 미소년 헤르마프로디토스[1]가 샘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헤르마프로디토스에게 반한 살마키스는 그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헤르마프로디토스는 기겁하며 도망쳤다. 이후 살마키스를 따돌린 헤르마프로디토스는 그녀가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샘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이 때를 노린 살마키스가 옷을 벗고 헤엄 중이던 헤르마프로디토스를 꽉 끌어안고 애무하였다. 그러고는 신들에게 그와 영원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신들은 그녀의 기도를 받아들여 둘의 몸을 하나로 만들었다. 이후 헤르마프로디토스만 전면에 나오고 살마키스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걸 보면 살마키스로서의 자아는 소멸되었거나 완전히 흡수되어 버린 듯.
결국 양성구유가 되어버린 헤르마프로디토스는 큰 충격을 먹고 자신의 부모인 아프로디테와 헤르메스에게 자신이 이렇게 된 샘에서 목욕을 하는 이들을 자기처럼 만들어 달라고 빌었고, 두 신은 자식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 결과 그가 목욕하던 샘물에 목욕을 한 사람은 누구든지 헤르마프로디토스와 마찬가지로 한 몸에 남자와 여자의 기능을 전부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3. 관련 문서
[1]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당시 15살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