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섬라국으로 가서 그곳의 국왕인 마새진과 친하게 되자 섬라국의 실세인 공도가 위기감에 느껴 우연히 살두타를 만나 그를 고용한다.
살두타는 공도에게 명령을 받아 요술을 써서 이준를 죽이려고 하나 뭐가 잘못되었는지 마새진의 태자가 죽는다. 이렇게 되자 공도는 계획이 새어나갈 것을 두려워해 마새진을 독살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이 된 뒤 살두타를 국사·승상에 임명한다.
살두타는 부장인 혁붕·혁조·혁곤 3형제를 거느리고 이준을 공격하게 되었다. 이준이 이에 반격을 시도하지만 살두타는 묘병을 소환하는 요술을 써 물량으로 이준을 압도하게 되었다. 이준에게 능숙한 해전에서도 요술로 몰아붙이고 끝을 보려는 찰나 웬 배들이 다가오는데, 바로 등운산·음마천에 모여있다가 이준에게 합류하려는 양산박 호걸들이 탄 배들이었다. 이를 보고 묘병을 소환해 공격하지만 공손승의 디스펠에 털리고 화봉춘에게 저격당해 도망간다.
이 패전 소식을 듣은 공도는 살두타를 질책하고 살두타는 이에 분노해 공도의 딸을 납치해 어디론가 사라진다. 결국 공도는 양산박 호걸들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살두타는 잽싸게 탈출, 어딘가의 탑 안에서 공도의 딸을 검열삭제하며 지냈는데 그에게 모욕을 당한 공도의 딸은 이게 다 살두타 때문이다라고 판단해 살두타의 계도를 밖으로 떨어뜨린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양림이 이를 발견, 호연옥·서성이 포박한다. 최후는 공도와 같이 절구통으로 찍어 내리는 처형을 당한다.
좀 완전 악역이지만 수호후전의 악역들이 인간 쓰레기이거나 비하 캐릭터이라서 쩌리에 불과하지만 살두타는 공손승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준 일행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최종보스로 각인이 된다. 아쉽게도 수호후전을 읽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관련 창작물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1] 수호후전의 마지막 빌런은 금나라의 아흑마이지만 한 두 페이지만에 퇴장을 당했고, 그 전에 살두타의 요청을 받고 이준 일행을 수군으로 고전시킨 일본의 관백이 있었지만 일본의 원병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전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