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원인은, 과학탐구 영역의 비정상적인 출제 양상과 난이도, 등급컷이다. 과탐은 갈수록 고인물이 증가하는 양상이 극단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수능 문제들도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화학 및 생명과학 과목에서는 학문적 가치는 없고 그저 더럽고 복잡하기만 한 퍼즐문제를 잔뜩 만들어놓아 타임어택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1] 하지만 그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1등급 컷이 최소 45점[2]이라는 어마어마한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최근들어 다수의 대학에서 이공계열 과학탐구 필수 응시를 폐지하면서 자신은 이공계를 원하나 과탐 성적이 안 나오는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과탐보다 난이도가 쉽고 공부량이 적기도 하며, 높은 등급 받기가 수월한 사탐 과목을 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대학이 사탐런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탐구 영역과는 별개로, 최근 많은 대학교에서 이과 미적/기하 칠수 응시를 폐지했다. 따라서, 상술한 사탐런과 엮으면, 사탐+확통으로도 공대나 의대를 갈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3] 게다가, 가장 최근에 치러진 수능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미적분의 무지막지한 난이도에 비해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4점밖에 높지 않아서, '미적분을 굳이 해야되나' 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1] 물리학이라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쪽은 전류에 의한 자기장 합성 문제가 퍼즐 형식으로 출제되고 있다.[2]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는 50점 만점이다.[3] 물론 주요대학에서는 과학탐구나 미적/기하에 가산점이 있으나, 그리 많은 가산점을 주는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