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19 23:07:35

사츠마에 취한 코고로

1. 개요2. 용의자3. 줄거리4. 피해자5. 범인
5.1. 트릭
6.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2부작 에피소드.
제목 사츠마에 취한 모리 코고로 술에 취한 유명한
방송 시기 2005.02.14 (388) 2008.06.25 (6 : 46)
2005.02.21 (389) 2008.06.26 (6 : 47)

2. 용의자

시라이시 사토시 (백석진) 30세 / 주조장 사장
CV 야마가 카즈히로/안용욱
시라이시 후미코 (황미영) 27세 / 사토시의 아내
CV 히노 유리카/이용신
마에조노 히토미 (서인주) 25세 / 기자
CV 나카무라 치에/우정신
코스기 다이스케 (고태원) 22세 / 주조장 직원
CV 이노우에 토모유키/최지훈
오리타 세이이치 (정준길) 60세 / 주조장 직원
CV 이시모리 탓코우/한상혁
타츠무라 신스케 (문기철) 45세 / 주조장 사무장
CV 야라 유사쿠/서윤선

3. 줄거리

애주가에다 유명인이란 이유로 지역 술을 홍보해달라는 목적으로 가고시마현에 초대된 코고로 일행은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주조장에 초대를 받는다. 이 주조장은 모든 술을 직접 빚어서 맛을 내는 장인의 손맛으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주조장의 사무장인 타츠무라는 주조장의 이익을 위해 술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주조장을 공장화시키는 데 몰두중이라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었다. 타츠무라는 코고로에게 자신들의 술을 홍보할 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코고로는 그저 술 욕심에 이를 승낙한다. 타츠무라는 코고로 일행을 관광시켜주겠다 하는데 주조장 사장의 아내인 후미코가 나타나 인솔은 자신이 하겠다고 하여 타츠무라는 그냥 휴일에 쉬기로 한다.

다음날 오후에 함께 관광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후미코에 의해 좀더 사정이 공개되는데 직원들은 모든 공정을 자동화시키려는 타츠무라를 비난하며 그를 해고하라고 사장에게 항의하고 있었으나 사장은 스스로도 타츠무라를 증오하면서도 차마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주조장은 원래 사장의 아버지 소유였는데 그때만 해도 다 망해가는 주조장이었으나 장인의 맛을 내고자 술의 질에 집중한 결과 지금의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당시 사장의 아버지를 도와서 직접 발로 뛰며 주조장의 수익을 올리는 데 큰 공로를 세운 사람이 바로 지금의 사무장이었는데 작년에 사장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자낳괴가 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어쨌든 사장은 주조장을 일으켜 세우고 아버지를 도와준 사무장에게 은혜를 있었기에 '한 번 입은 은혜는 평생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신조로 삼는 시라이시 가문의 아들로서 그를 내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는 것. 그래서 사장의 아내인 후미코는 코고로에게 타츠무라의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해달라고 부탁하고 코고로도 승낙한다.[1]

후미코와 일행은 주조장으로 돌아왔다가 이윽고 타츠무라 사무장의 숙소로 찾아가는데 방에 먼저 들어간 후미코의 비명 소리에 일행도 다 뛰어들어간다. 가보니 보이는 것은 엉망이 된 사무장의 방과 혈흔이 흩뿌려진 명백한 범죄현장. 정황상 사무장이 둔기로 얻어맞고 납치를 당한 상황이라 경찰 수사가 시작된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납치범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는데 이틀 째 되는 날 경찰 쪽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고 타츠무라 사무장은 결국 시내의 한 공원에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자가용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틀이나 지나서 시신의 부패가 다소 진행된 시점이긴 하지만 사후 추정 시각은 이틀 전이므로 피해자는 납치된 당일에 일격에 즉사당한 것으로 드러난다. 즉 범인은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한 것이 아니라 이미 피해자를 살해한 상태에서 시신을 가지고 나와 공원에 유기한 뒤 이틀이 지난 다음 일부러 공개한 것이다. 피해자의 숙소에 무단 침입의 흔적이 없는데다 원한 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주조장 식구들과 취재 차원에서 방문했으며 마찬가지로 타츠무라의 대량 생산 전략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던 기자 히토미도 용의자로 들어온다. 모두가 알리바이가 애매한 상황인 가운데 코난은 범인이 피해자를 이미 죽였음에도 시신을 굳이 다른 장소에 유기하고 유기한 장소를 자기 스스로 공개하는 번거로운 짓을 한 이유를 추궁하는데..

4. 피해자

1. 타츠무라 신스케(문기철) - 머리에 둔기를 맞음

5. 범인

이름 시라이시 후미코 (황미영)
신분 주부
살해 인원 수 1명
동기 사업적인 충돌
죄목 살인

범인은 바로 후미코였다. 동기는 주조장 식구들과 마찬가지로, 기계화 대량생산으로 사업 전략을 바꾸어서 주조장 상품들의 질적 하락을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도모하려 한 피해자와 이해 관계가 충돌한 것 때문. 거기다 사무장이 막상 이런 전략을 시행해서 돈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나머지 식구들도 이것에 혹해서 그에게 동조하고 시아버지가 남겨준 신조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었던 듯 하다. 피해자 사무장이 정확히 그런 식으로 변해버린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주조장이 망할 위기에 쳐했을때 주조장을 위해 물심양면 뛰어다니던 인물이 전 사장이 사망한후 성격이 완전히 변해 버린것처럼 사무장의 방식이 통했을때,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사무장처럼 변할까 두려웠던 것이다. 남편인 사장은 자신이 진작에 타츠무라를 해고하거나 좋게 내보냈으면 되었을텐데 우유부단하게 굴어서 졸지에 아내가 살인자가 되었다고 야 후회하지만 후미코는 자신 역시도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미소 짓는다. 사장의 아내인 후미코는 원래 주조장 직원의 딸이었는데 어릴때부터 현재의 남편인 사장과 소꿉친구였으며 선대 사장에게도 귀여움을 받았다. 그러다 중학생 때 아버지가 병사했는 데 선대 사장은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학비와 생활비를 대주었고 간호 학교까지 진학하도록 도움을 주고 자신의 아들과 결혼까지 시켜주었다. 즉 남편은 아버지에게 은혜를 베푼 사무장을 어찌 하지 못했지만 자신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선대 사장과 그 아들인 남편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코난은 살인은 용서받을 수 없지만 은혜를 갚는다는 신조는 인정해줄 만 하다고 호평한다.

5.1. 트릭

이 트릭의 핵심은 시간대 조작이었다. 범죄 현장에서 피가 마르지 않은 것을 보고 사람들은 피해자가 습격 혹은 살해당한 시점이 코고로 일행이 들이닥친 오후 6시에서 멀지 않은 저녁 시간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일에는 오후 내내 화산재가 날렸음에도 시신의 옷가지에는 화산재가 조금도 묻어있지 않았다. 범인이 오후에 시신을 집 밖으로 끌고 나와 유기했다면 화산재가 조금은 묻어있어야 한다. 즉, 피해자는 화산재가 흩날리기 전인 오전 시간대에 이미 피랍을 당해 집에 없었다는 것이다.

사건의 진상은 이러하다. 범인은 오전 시간대에 피해자를 공원으로 불러냈고 차 안에서 이야기하자며 차에 타서 미리 준비한 마취제로 피해자를 잠재운 다음 피해자의 팔에서 피를 뽑았다. 범행 전날 피해자에게 반드시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강권했었는데 이는 팔에서 피를 뽑기 위해서 였다. 아무 이유도 없이 시체에 주사를 놓은 자국이 있다면 경찰의 눈에 띄기 쉽다. 그러나 전날 피해자가 건강 검진을 받았다고 하면 시체에 주사를 놓은 자국이 있어도 의심을 받지 않게 되니까 전날 피해자가 건강검진을 위해 채혈한 자국을 찾아 같은 주사 자국을 찔러서 피를 뽑았다. 범인의 처녀 시절 직업이 간호시였고, 피해자가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이 범인이 과거에 근무했던 병원이었기에 가능한 트릭이었다. 그리고 범인은 마취되어 잠든 범인을 그대로 둔 채 코고로 일행과 만나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미리 불을 켜고 문을 열어두었던 피해자의 숙소에 도달, 피해자를 불러 오겠다고 먼저 들어가서는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피를 뽑아온 주사기의 피를 조각상과 바닥에 흩뿌려 현장을 조작했다. 범인은 늦은 밤 조사를 마친 뒤 그제야 공원으로 돌아가 막 마취에서 깨어나던 참인 피해자를 현장에 놓여있던 조각상과 똑같은 것으로 내리쳐 살해한 것이다. 즉, 실제 살인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에야 일어난 것이다. 이틀 뒤에 스스로 시신의 위치를 신고한 것은 범행 시간을 좁히기 위해서였다. 범행 시각이 코고로와 만난 당일의 저녁이라고 특정해야지만 그날 오후 내내 코고로 일행과 함께 보낸 자신의 알리바이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일찍 발견되어 수사개시 이후에 사망한것이 드러나거나 늦게 발견되어 시신이 부패해 범행 시간대의 폭이 넓어져 버리면 기껏 만든 알리바이가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기 때문.

6. 여담

국내 더빙에서는 이 가고시마현의 옛 이름인 사츠마라는 술을 고구마술로 로컬라이징했다. 실제로 이 에피소드의 원판 배경지역인 가고시마현의 특산품이었던 이 술이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유명한 것이니[2] 상당히 적절한 로컬라이징이다.

가고시마현에 대한 로컬라이징은 전라남도 서해안 지역으로 로컬라이징했다. 경찰서가 무안경찰서로 나온다. 지역은 무안군. 해당 지역인 전남 서해안 지역도 섬이 많고 리아스식 해안으로 꼬불꼬불한 지형이 상당수인데 배경하고 잘 어울린다. 바로 옆에 지역방송인 목포MBC쪽도 있다.


[1] 코고로 일행의 투어 가이드를 자처한 이유가 이것 때문. 코고로같은 유명인이 모델이 된다면 타츠무라가 자동화로 바꾼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술의 퀄리티가 어떻든 굉장한 실적을 올리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타츠무라의 독단을 더 이상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2] 아예 일본어로 고구마를 사츠마이모라고 부를 정도이며 가고시마현 혼자서 일본 전체 고구마 생산량의 40% 수준을 차지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