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2 01:41:43

사이토 겐이치

斉藤健一

만화 피안도의 등장인물. 통칭 켄(ケン).
작품속에서 유일하게 미야비를 열받게 만든 남자.
미야모토 아키라의 친한 친구로 모친이 재혼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방황을 하다가 마찬가지로 형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던 아키라와 친해졌다.

섬에 가기 전에 아키라 친구들 사이에선 싸움을 제일 잘 했고, 섬에서 수련을 받은 후에도 아키라 다음으로 강했다. 물론 아키라는 괴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20권대에서 흡혈귀의 이미지가 약해졌다쳐도 악귀 1타입도 이긴 켄을 한 손으로 갖고 놀지만

유키와 사귀고 있어서 아키라가 약간 질투를 하긴 하지만 켄 본인과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아키라가 미야비(피안도)의 책략에 넘어가 동굴에 발이 묶여있는 동안 악귀들이 마을을 습격해 그후 행방불명 되었다. 다시 등장하였을때 산중에 오두막을 지어놓고 유키를 찾으려고 주변 흡혈귀들을 때려잡아 정보를 얻고 있었다. 흡혈귀를 잡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키라 일행이 찾아왔지만, 싸움후 아키라들에게 다가가다 웬 피가 떨어져 위를 올려다보다 안구를 통해 흡혈귀의 피가 들어가 흡혈귀가 되어버린다.[1] 왠지 영화 28일 후가 연상되는 장면. 초기에 나왔던 "이때 나는 켄을 피안도로 데려간것을 후회하게 된다" 이 떡밥이 드디어 나와버린 것...

흡혈귀가 된 후에는 엄청난 힘을 얻은 대신 흡혈욕구 때문에 괴로워 한다. 결국 친구 니시야마와 가토의 피를 빨아버리고 아키라에게 그 정체를 들키게 되어서 수레를 따라잡아서 유키를 구출하려던 계획은 켄 때문에 아예 유키가 잡혀있는 수레를 따라잡지 못하게 된다. 흡혈귀는 무조건 죽이는게 피안도의 규칙이라 아키라가 켄을 죽이려 하자 켄이 아키라와 싸워서 자신이 이기면 유키를 구하러가고 지면 바로 죽겠다는 제안을 하고 싸우게 된다. 이때 켄은 한쪽 손이 날아가고 몸 여기저기 베이는 큰 부상을 입지만 흡혈귀 치유력으로 다시 붙이고 이를 페인트로 활용하여 아키라를 이기는데 성공 유키를 구하러 가게 된다.

미야비가 있는 마을에서 겨우겨우 유키를 만났지만 결국 미야비에게 둘이 붙들린다. 미야비는 켄에게 식염수를 주사하고 피에 대한 갈증을 증폭시켜 유키의 피를 빨게하고 이를 보며 즐긴다. 유키를 살리고 싶은 마음과 피를 빨고 싶은 본능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켄은 그 괴력으로 자신의 심장을 뽑아 자결한다. 그의 행동에는 목이 잘리고, 불사신이라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미야비조차 "무서운 남자다."라며 땀을 흘린다. 그 뒤, 미야비는 분노하고 여흥은 이대로 끝나버리고(피안도 인물중 유일하게 비전투로 미야비를 분노시킨것이다.), 유키는 그냥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내려 흡혈귀들이 접근하지만 켄이 부활하여 흡혈귀들과 싸워 탈출한다. 이때 둘이 알몸이었고, 흡혈귀가 피를 빨때는 실금을 하는 설정상 29권의 수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

탈출한 켄과 유키가 흡혈귀들을 피해 도망다니면서 도착한 곳은 요새의 벽. 계단을 올라 유키를 탈출시키려 한 켄은 흡혈귀들이 던진 창에 의해 몸이 고슴도치가 되고, 성벽 너머로 유키를 아키라에게 넘겨준 뒤 결국 사망하게 된다[2]. 향년 20세. 사망일 5월 12일. 사이토 켄 죽다. 여담이지만 친구들 중에서 가장 멋진 최후를 맞이했다.[3] 미야비에게 패배감과 좌절을 선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고 죽은 인물은 작중에서 몇 없다.

켄이 흡혈귀가 되고나서 아키라의 행동이 비판이 많은데 흡혈귀는 살려둘수 없다면서 자신의 형인 아츠시가 흡혈귀가 되니까 흡혈귀라도 상관없으니 같이 싸우자라는 말을 한다. 물론 아츠시는 약혼녀인 료코가 흡혈귀가 돼버려서 거절한다. 나오토의 어머니가 변한 악귀는 아주 인정사정없이 베어버리면서 도끼신을 만나고 아키라는 또 동료 제의 를 한다. 도끼신은 미야비에게 충성을 맹세한 몸이라고 거절한다. 그런데 켄이 흡혈귀가 되자 흡혈귀는 살려둘 수 없다고 죽이려고 한다. 유키를 구하기 전까지만 기다리고 유키를 구하고 스스로 자살하겠다는 켄의 말마저 시간이 들면 정이 들어서 벨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런데 2부에서는 도끼신과 싸울때 또 동료가 되자 하고 제의를 한다. 그리고 3부에 들어서서는 아예 흡혈귀인 코하루를 가능한 지켜주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피안도 48일후의 첫 장에서 아키라는 흡혈귀들에게 당할 뻔한 켄타라는 남자를 보게 되는데, 인간을 구하는건 흥미없다며 그냥 지나치려 했으나, 켄타가 켄이라는 애칭을 가진 것을 듣고는 죽은 켄을 떠올리며, 흡혈귀들로부터 켄타와 그의 아내를 구해준다.


[1] 그런데 이 피는 본인이 자른 흡혈귀의 목에서 떨어진 것이다. 굳이 그 목을 던질 필요가 없었는데...[2] 앞에서 말했듯이 이미 심장을 뽑아버렸기에, 어찌보면 죽은채로 움직인 셈. 이렇게 보면 흡혈귀보다는 좀비에 가까운 행적을 보여줬다.[3] 폰은 망자, 니시야마는 목숨 구걸, 유키는 악귀. 그나마 폰도 최후에는 프라이드를 보였지만 니시야마와 유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