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15:38:56

사이칼리에어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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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드래곤 사령기사 데스커리버 나이트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 저승사자 고즈

1. 개요2. 위력3. 현 환경에서4. 여담

1. 개요

サイカリエアゴーズ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의 소위 잡덱(굿 스터프)이라 불리는 덱의 일종. 사이칼리버라는 비트다운계 굿 스터프 덱에 고즈와 에어맨을 투입한 파생형이다. 대략적으로 2005~2006년경에 등장하였다.

제목 그대로 사이버 드래곤 3장, 사령기사 데스커리버 나이트 3장, 저승사자 고즈 3장,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 3장을 넣은 덱이다. 그래서 덱 이름도 "사이버 드래곤 + 데스칼리버 + 에어맨 + 고즈".

2. 위력

겉보기엔 카드군도 다르고, 종족도 다르고, 쓰임새도 달라서 서로 시너지가 없어 보이지만, 당시 사이칼리에어고즈의 위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사이버 드래곤: 자체 특소 효과로 간편하게 필드에서 불러낼 수 있고, 공격력도 충분히 높아서 상대의 웬만한 하급 몬스터는 전투로 해치울 수 있다. 이를 활용해서 상대가 어설프게 하급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을 크게 제한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하면서 듀얼의 주도권을 잡는다. 일반 소환권을 쓰지 않아서 후속 전개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
  • 사령기사 데스커리버 나이트: 일회용 퍼미션으로 상대의 몬스터 효과를 억제할 수 있고, 공격력도 하급 어태커로서 합격점이라 전투에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사이버 드래곤을 소환한 후에 이 카드를 일반 소환하면 그 턴에 상대의 행동을 더 크게 봉쇄할 수 있다. 비록 퍼미션 효과가 강제라서 되려 역적이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상대도 효과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이 시기에는 묘지에서 자유자재로 발동하는 계열의 효과가 굉장히 드물었기도 하였고, 데스커버리 나이트 킬러라고 불린 황천 개구리가 제한이였기 때문에 데스커버리 나이트의 최전성기였던 시절이기도 했다.
  •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 하급 어태커로 사용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반복해서 서치함으로서 덱의 윤활제 역할을 겸할 수 있다. 다른 "히어로" 몬스터가 있으면 상대의 마함을 견제하는 것도 가능.
  • 저승사자 고즈: 위에 세 몬스터가 만들어낸 필드를 전부 뚫어낸 상대에게 빅엿을 선사하는 통곡의 벽. 본체의 타점도 2700이라 뚫기도 어려운데, 카이엔 토큰까지 덩달아 가세해서 필드 장악을 더 힘들게 만든다.

에어맨 3장으로 인한 패순환과 고즈 3장으로 인한 공격 견제가 도를 지나쳐서 결국 2007년 3월 1일자로 둘 다 제한카드가 되었다.[1]

그렇게 사이칼리에어고즈는 핵심 카드 2장의 제한으로 고즈를 1장 투입하는 사이칼리버 형태로 퇴화했으며, 2008년 9월 1일자로 사이버 드래곤까지 제한을 먹으면서 예전의 사이칼리에어고즈에서 보여줬던 흉악성은 거의 사라졌다.

이후 2011년 3월 1일에는 사이버 드래곤이 무제가 되었고, 2013년 9월에 고즈가 준제한, 2014년 2월 1일에 무제한으로 풀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에어맨까지 준제한으로 풀리면서 당시의 덱을 어느 정도는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19년 7월에 에어맨까지 무제한으로 변경되면서 완벽하게 부활하긴 했다.

3. 현 환경에서

당시에는 대단히 강력한 덱이었지만, OCG 12기가 진행되고 있는 환경에선 전혀 위협적인 덱이 되지 못한다. 파워 인플레가 많이 진행된 현재는 몬스터의 스펙은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졌고, 전개력은 사이칼리에어고즈가 따라잡기에는 너무 빠르다.

사이칼리에어고즈의 강점인 "높은 공격력의 몬스터가 빠르게 나오며 상대 행동을 제한한다"는 점은 지금도 분명 강력한 요소지만, 문제는 사이칼리에어고즈의 덱 파워는 현 환경에서는 높은 공격력도 아니고 지금의 듀얼 스피드와 비교해보면 빠르게 나오는 것도 아니며, 높다고 보기도 어려운 타점이다.
  • 요즘 환경에서 사이버 드래곤의 공격력 2100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고,[2]
  • 데스커리버 나이트는 현재도 유용한 퍼미션 효과지만 특소 불가에 강제 효과로 인해 능동적이지 못하며, 묘지에서 효과를 발동하는 몬스터 때문에 평가가 급락하였고,
  • 에어맨은 당시 히어로 얼라이브가 출시되기 이전이므로 반드시 일소권을 소모한다.

그래도 사이버 드래곤과 에어맨은 각각의 카드군에서 필수 카드로 입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나머지 두 카드는 환경에서 완전히 도태됐다.

비슷한 맥락으로 과거 맹위를 떨쳤던 스탠다드 카오스 형식의 덱이나 제거 가제트 역시 과거의 덱을 거의, 또는 완벽히 재현 가능함에도 더 이상 뜨지 못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금제가 풀렸다는 것은 현재 환경에서 도태되어서, 무제한으로 풀려도 메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게임도 성행하는 유희왕 특성상 이러한 금제리스트는 카드군이 적을수록 카드 판매 및 덱 구축이 쉬워지기 때문에, 최대한 금제를 완화하면 완화하지 옥죌 필요가 없기 때문. 물론 그냥 별 생각 없이 풀었다가는 여전히 깽판을 칠 카드도 많아서 에라타도 하지만, 그렇게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과거의 무한루프 등을 일으키던 카드들을 꾸역꾸역 에라타하여 푸는 이유다.

물론 이 덱의 철학은 계승되어, 사이칼리에어고즈처럼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카드들끼리 덱을 이루어 경쟁 게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퀵댄디정크도플, HAT처럼 계속해서 나왔고, 11기 기준 천위용사챠키스페, 땅 속성 굿 스터프처럼 현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굿 스터프 항목을 참조. 심지어 이들 중 서로 궁합이 좋은 몇몇 카드의 조합은 용사 파츠나 비스테드, 혹은 디아벨스타 파츠처럼 통째로 굿 스터프 덱의 파츠로 불려가기도 하며, 아예 단 한 장이 넷의 효과를 전부 합체하고 강화까지 한 상태로 출시되기도 했다.

4. 여담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7에서 금제를 2006년 9월로 맞추거나,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8에서 금제룰을 해방시킬 경우 티어덱이었을 당시의 파워를 체감할 수가 있다.


[1] 히어로 서치용으로 나온 에어맨이 자기 자신까지 서치할 수 있다는 점이 제한의 결정적 요인.[2] 아무 몬스터 2장으로 바이러스스워드맨만 소환해도 공격력이 23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