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오츠카 에이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 일종의 스타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타작품에 나오더라도 공통되는 설정은 동일하다. 작가가 재미삼아서 관련작품을 사사야마 토오루 사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비중은 적지만 항상 중요한 역할이다.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지방대학 졸업 후 국가공무원 시험1종을 합격, 소위 캐리어라고 부르는 고급관료후보가 된다. 토덴카에 따르면 졸업한 대학은 쓰쿠바 대학. 국가공무원 시험1종은 줄여서 국가1종이라 부르는데 2008년도 폐지되었으나 그 이전에는 국가권력의 핵심계층이 반드시 거친 시험이었다. 특히 경찰공무원의 경우, 도쿄 대학 법학부 파벌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되며, 일본의 최상위 경찰공무원인 역대 경시총감들의 9할이 도쿄 대학법학부 출신이다. 나머지 1할은 교토대학이나ㅣ 도쿄대학이긴 하지만 법학부가 아닌 경우. 당연하지만 법학부도 아니고 도쿄대학 출신도 아니기에 캐리어이긴 하지만 경찰로써의 출세에는 제한이 걸려 있다는 설정도 공유한다.
더구나 그 상황에서 한 명 밖에 없는 부하가 범인을 쏴죽이는 사고를 치고 경찰로써의 출세가 완전히 막힌다는 것까지는 공통된 부분으로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작품마다 약간씩 갈린다.
2. 등장작품
2.1. 다중인격탐정 사이코
경시청 조사1과 11계 계장.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서 성장했다. 그 와중에 알게 된 가정교사 호무라 요코가 연합적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신좌익-학생 운동에 관계된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했기 때문에 호무라 요코가 산악 베이스 사건을 일으키기 직전에 놔두고 갔고 그 결과 무사히 성장하는 것에 성공.
그 후에 지방 4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캐리어로 11계의 계장이 된다. 11계는 당시 경찰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을 돌리기 위하여 도쿄 도지사가 궁여지책으로 설립한 것으로 엽기살인이 빈발하는 미국을 본받아서 프로파일링등의 최신수사기법을 도입하여 복잡화하는 현대범죄에 대처한다는 것. 그러나 당시 일본에는 그럴 만한 기반도 최신수사기술의 노하우도 없었던 탓에 그냥 장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때문에 관할이 애매해진 11계는 잡다한 여러 사건을 도맡는 잡무담당이 된다.
그 후 조건부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 고바야시 요스케와 교분을 갖지만 고바야시는 시마즈 히사시를 사살하고 그 책임을 지는 형태로 사사야마의 출셋길도 막혀버린다. 그러나 사사야마는 고바야시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고바야시의 인격이 붕괴되어 사라졌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찰의 힘을 이용하여 아마미야 카즈히코를 지원한다. 그 후 출소한 아마미야가 취직한 이소노 마치의 범죄연구소에도 일을 의뢰하는 형태로 지원.
성격은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러한 솔직함 때문인지 의외로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본처는 인기 없는 아이돌 출신이고 첩은 자폐증을 가진 애가 딸린 중년여성으로 본인왈 불행한 여성이 취향. 토구치 키쿠오의 뒷배경을 알고 있었으며 모종의 거래를 통하여 시마즈 히사시 사살의 진상이 담긴 비디오를 얻었다. 이소노 마치에 대한 경고로서 그 비디오를 제공하지만 오히려 이소노는 아마미야가 니시조노 신지가 되어 자신의 곁을 떠날 것을 우려하여 폭주하게 된다.
자물쇠를 잘 딴다는 의외의 특기가 있고 또 개인적인 총기를 소지하고 있기도 하는 등 빈틈투성이인 것처럼 보여도 빈틈이 없다. 토구치의 평가도 괜찮은 편으로 가쿠소와 연관되고도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본인의 성격에 의한 바가 크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가쿠소의 보복을 통하여 불륜대상인 중년여성을 잃고 다른 작품에 의하면 최종적으로는 아내도 잃게 되는 모양. 마음을 허락한 아마미야 카즈히코는 도중에 행방불명. 여러 모로 복이 없는 남자.
2.2. 탐정의식
경시청 조사1과 12계 계장. 조사1과는 기본적으로 강행범, 즉 살인범과 상해범의 조사와 체포를 주력으로 하지만 살인사건의 해결을 JDC에게 맡기는 탐정의식의 세계관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는 듯하다.작중에서는 주로 JDC의 매니저적인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후에 JDC가 탐정의식, 백밀실등의 사건에 연루되면서 사사야마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작중에서 의 가족, 인간관계는 다중인격탐정 사이코와 동일하며, 바코드 살인사건, 시마즈 히사시의 사건도 일어났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초중반에는 각각 류구 죠노스케와 가란도 앗파레를 서포트하면서 조연으로 맹활약, 주인공을 압도하는 기세를 보인다.
후반에는 일본을 구하기 위하여 친구였던 아마미야 카즈히코를 사살한 것이 밝혀진다. 후에 경찰을 퇴직하고 가란도 앗파레의 담당편집자가 된 것 같다. 얼굴의 왼쪽에 눈을 가로지르는 큰 상처가 있다. 대머리.
2.3. 쿠로사기 시체 택배편
신주쿠 역소 복지과 제1계 계장. 경찰을 퇴직한 이유는 형사로서 잔혹한 사건을 너무 많이 접했기 때문. 대머리, 얼굴 왼쪽의 상처에 더해서 오른쪽 다리가 의족. 입고 있는 복장이 정장인 탓도 있어서 야쿠자로 밖에 안보인다는 것이 중평. 객사자 담당이기 때문에 처리가 곤란한 시체를 주인공에게 떠넘기는 역할.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많은 신주쿠의 특성상 다수의 외국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2.4. 토덴카
기본적인 이력은 다른 작품과 동일하나, 대학시절 후일 아내가 되는 키라코와 만나서 청혼하는데 그 덕분에 인생이 상당히 핀다. 경시철 시절 딱 하나 밖에 없다는 부하가 범인을 쏴죽이는 사고를 친 찰나에 키라코의 토덴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라는 것이 최소규모의 정부인 전자정부로 이게 작품내의 시대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작품이 연재 중이던 당시에도 상당히 급진적이고 최선단의 이론이었다. 정부예산의 3할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감축하는 김에 최종적으로는 의회도 정부도 해체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래도 정책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걸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을 거쳐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토덴카를 만들었는데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했고 대중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고 관리하려 들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사야마가 반대하고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 프로젝트 창립 멤버 중 학자로써 데이터의 수집과 응용을 통해 세론을 만드는 부분의 담당이었던 미야타는 대학으로 돌아가고 프로젝트의 기술부분을 담당하고 키라코와는 사상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던 가이는 작중의 구글에 해당하는 구리구리를 창설, 사사야마와 키라코는 이혼하게 된다.이후 범인을 쏴죽였다는 부하가 다중인격을 주장하는 바람에 심신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출향을 선택, 경찰공무원에서 일반공무원이 된다. 이후 어영부영하며 살다가 만나던 호스티스가 밀입국자라 잘못하면 자식이 무국적자가 된다는 한탄에 동정심을 느끼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차에 도쿄에 살면 누구든 등본을 찍어주겠다고 말하고 이에 어이가 없어진 기자가 그러면 입 찢어진 여자나 인면견한테도 찍어줄거냐고 하자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다고 한 게 본편의 시작이다.
이 장면은 작중 집요하게 반복되는데 작품의 메세지를 다루는 핵심적인 장면이게 된 듯. 아무 생각없이 보면 그냥 사사야마가 멍청한 짓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자가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를 도시전설에 대고 비꼰 것처럼 이 작품의 도시전설은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의 암유이기도 하다.
결국 이것을 본 도시전설들이 자기들의 권리를 위하여 사사야마에게 몰표를 주는 바람에 당선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졌던 사사야마가 도지사로 당선되고 당선이 확실시 되던 전임 도지사[1]가 패배하고 정계에서 물러서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정작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의 승리라 의회는 아직 전임 도지사파가 주류지만 대신 그 틈을 비집고 전처인 키라코가 부지사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도 만들어 낸다.
그렇게 전임 도지사파와 실력있는 신진기예인 전처이자 부지사의 파벌에 끼여서 완전히 존재감을 잃고 보통은 토덴카, 즉 도쿄도 교통국 제2총무과 별치 도시전설전문 불만접수창구에서 빈둥거리는 것이 소일거리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후반, 토덴카 프로젝트가 좌초된 것은 단순히 키라코의 사상이 너무 급진적이기만 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당초 계획은 정부를 해체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국경도 차별도 없이 풍요롭게 사는 세상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키라코는 프로젝트를 각국 정부에 팔아넘기려고 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문제의 각국은 바로 인도와 중국으로 이들이 민중을 무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수단으로 자기들 프로젝트를 이용할 것이 뻔했기에 가이와 미야타는 당혹해하고 사사야마가 질겁하여 이혼까지 가게 된 것이다.
그게 가능한 것은 프로젝트의 기능 중, 민중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과 의사소통 중이 문제로 이것을 통해 대중들의 기호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특정한 정보를 소통의 형태로 흘려보내는데 이것이 바로 작중의 도시전설(유언비어)다. 즉, 프로젝트를 장악하면 권력자들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보를 흘려보내 대중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프로젝트가 파탄나도 독자적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던 스폰서들은 키라코를 통제하기 위하여 사사야마를 납치하여 인격이 조작되고 토덴카측에는 사사야마의 평소언행을 학습시켜놓은 인공지능이 남는데 키라코의 암시를 통해 이것을 업로드하여 인터넷에 사사야마의 인공지능이 확산되어 스폰서들의 계획은 무산되고 가이에 의하여 시설은 폭파된다. 사사야마 본인 역시 시설이 폭파되어 원래의 인격으로 돌아오고 토덴카 프로젝트 역시 도시전설이 됨으로써 더 이상 악용될 여지가 없어져 모든 게 제 자리로 돌아가며 작품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