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939) | |
<colbgcolor=#444><colcolor=#fff> 감독 | 이명우 |
각본 | 임선규 |
제작 | 최상덕, 이창용 |
기획 | 최상덕 |
주연 | 황철, 차홍녀, 심영 |
촬영 | 최순흥 |
조명 | 유장산 |
편집 | 이명우 |
음악 | 김준영 |
미술 | 유장산 |
제작사 | 고려영화협회, 동양극장 영화부 |
개봉일 | 1939년 3월 17일 |
개봉관 | 부민관 |
관람인원 | 10,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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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명의 신파극을 영화화한 이명우 감독의 1939년 개봉 영화. 이 영화의 부 주제곡인 '홍도야 우지마라'(홍도야 울지마라)가 너무 유명해서 이 제목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고, 나중에 리메이크도 아예 이 제목을 달고 나왔다.2. 상세
기구한 운명의 기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비극적 운명을 묘사한 전형적 신파극으로, 오빠의 공부를 위해 기생이 되고 오빠의 친구와 사랑에 빠져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하지만, 시댁의 박대와 남편의 배신으로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고 순사가 된 오빠의 손에 체포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임선규의 원작 신파극은 1936년 7월 23일 동양극장에서 극단 청춘좌가 초연하면서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애초 임선규가 희곡을 쓸 때 극단의 대표 배우였던 황철, 차홍녀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배역 이름도 철수, 홍도가 되었다.
연극의 성공과 달리 영화는 흥행이나 평가 모두 안좋았는데 통속적 내용에 연극을 그대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개는 불량한 녹음 상태 때문이었다. 세트 장면도 그렇지만 특히 세트 이외의 장면은 대화를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하며 다행히 마지막 장면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콜롬비아레코드에서 주제곡 음반을 발매했다. 앞면에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이서구[1] 작사, 김준영 작곡, 천지방웅 편곡, 남일연 노래), 뒷면에는 〈홍도야 우지마라〉(同 작사·작곡, 편곡, 김영춘 노래)가 수록됐다. 전자는 홍도 입장에 부르는 노래고, 후자는 오빠 입장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이 중 〈홍도야 우지마라〉가 크게 히트하면서 음반은 10만 장 이상의 판매되었다.
홍도 역의 차홍녀는 1919년생으로 동양극장 전속 극단 청춘좌의 대표 배우로 활약했는데, 1939년 철원 공연을 마치고 쓰려져 앓다가 그해 12월 24일에 스무 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1965년 배우 전택이가 감독을 맡아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영화 《홍도야 우지마라》로 리메이크되었다.
3. 출연
4. 줄거리
오빠(황철 扮)의 학비 마련을 위해 기생이 된 홍도(차홍녀 扮)는 오빠 친구 영호(심영 扮)와 사랑에 빠진다. 영호는 부모의 반대를 물리치고 홍도와 결혼하지만 오래지 않아 영호는 외국 유학을 떠나고 홍도는 시어머니의 학대와 계략으로 시집에서 쫓겨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영호가 홍도를 버리고 부호집 딸과 약혼을 하게 되자 약혼식장에 달려간 홍도는 흥분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부호집 딸을 칼로 찌르는데, 그 살인 현장에 달려온 순사가 바로 오빠였던 것이다. 홍도는 오빠 품에 안겨 슬피 울지만, 오빠는 홍도의 손목에 쇠고랑을 채운다.[1] 호가 고범(孤帆)이라 '이고범'으로도 부른다.